04.역사문화기행 (2006~) (여행지)/5.서울역사박물관

13.청계천 판자촌

동방박사님 2018. 10. 19.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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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터전, 청계천 판자촌

모든 판잣집이 불량 주택이었지만, 천변 판잣집은 특히 심했다. 하천 바닥에 세운 기둥에 위태롭게 의지한 집들은 홍수에 쉽게 떠내려가곤 했다.집안에 화장실을 만들기 어려웠고, 이궁이를 설치하는 것도 쉽지않았다.

몇 안 되는 공동변소 앞은 아침마다 장사진을 이루었다. 난로가 과열되거나 화로가 엎어져 화재가 나는 일도 잦았다. 하루 사이에 판잣집 몇 채가 사라지면, 다음날 또 몇채가 들어서곤 했다. 비록 열악한 환경이지만 판자촌 사람들에겐 보다 나은 내일을 꿈꾸며 삶을 구려가는 보금자리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