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기독교 근대유산 (2016~) (여행)/1.서울지역

서울 아현감리교회

동방박사님 2018. 12. 2.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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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현 감리교회

지하철 2호선 아현역 2번출구에서 신촌로를 따라 충정로 방면으로 200m정도 직진하면 왼쪽으로 아현감리교회가 보인다. 아현감리교회는 감리교 초기교회의 하나이다. 1888년 가을 스크랜턴선교사는 서대문밖 애오개에 집 한채를 마련하고 12월부터 시약소(施藥所) 형태로 의료사업을 시작하였다.이곳은 조선시대 전염병 환자들을 격리 수용하던 "서활인서 (西活人署)가 있던 곳이고 가까운 언덕에 공동묘지가 있어 가난하고 버림받은 사람들이 살던 곳이었다. 이곳에 진료소가 세워지자 환자들이 몰려 들었으며 1889년부터는 의사 맥길이 진료하였다. 이시약소는 환자와 주민을 대상으로 한 전도활동도 실시하였는데 이것이 아현교회의 시작이다. 1890년 시약소가 페쇄되었지만 애오개지역의 선교는 중단되지 않았다. 선교사 올린저가 애오개를 왕래하며 복음을 전하였고 스크랜턴 대부인도 나와서 여인들을 전도 하였다. 올린저의 뒤를 이어 노블부부가 2년간 '애오개집회"를 인도했는데 노블부인으;"오르간 연주" 가 동네주민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이로써 정식교회는 아니지만"기도처" 형태의 아현교회가 시작되었다. 올린저, 노블선교사 등이 다른지역으로 옮겨 가면서 애오개 집회는 자주 중단 되었지만 여성교인들의 간절한 요청에 의해 1898년 애오개 "매일학교'가 설립되었다. 이 학교를 지도하기 위해 배재학당과 이화학당 출신 교사들이 파송되었으며 이때부터 교인들이 증가하였다. 1909년 애오개 교인들은 "서문밖구역"으로 독립 구역을 조직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