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역사문화기행 (2006~) (여행지)/4.조선왕릉

서오릉 (순창원 / 경릉 / 대빈묘)

동방박사님 2020. 5. 27.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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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원 順昌圓 (순회 세자와 공회빈)- 사적 제198호

순창원은 조선 13대 명종 (明宗)의 맏아들 순회 세자 (順懷世子: 1551~1563)와 공희빈 윤 씨 (恭懐嫔 尹氏: 1552?~1592)의 *원이다. 순회 세자는 7세에 세자로 책봉되었으나, 왕위에 오르지 못하고 13세에 세상을 떠났다. 공회빈은 1561년 (명종 16년) 왕세자빈이 되었으나 남편이 일찍 떠나 왕비가 되지 못하였다. 1592년 (선조 25년) 세상을 더 났는데, 임진왜란 혼란 속에서 시신이 수습되지 못했다. 선조는 임진왜란이 끝난 후 신주**를 만들어 순회 세자와 합장하였다.

 

*원 圓 : 왕의 사친 (후궁이나 왕족), 왕세자, 왕세자빈, 황태자. 황태자비 등의 무덤

**신주 神主 : 죽은 사람의 위패

 

경릉 敬陵 (추존 덕종과 소혜왕후) 사적 제198호

강릉은 추존된 덕종(德宗 : 1438~1457)과 소혜왕후 한 씨 ( 昭惠王后 韓氏 : 1437~1504)의 능이다.

덕종은 세조의 맏아들로 왕세자로 책봉되었으나, 20세에 세상을 더나 시호를 의경세자 (懿敬世子) 라 하였다. 이후 둘째 아들이 자을(잘) 산군이  왕(성종)이 된 후 덕종으로 추존* 되었다. 소혜 황후는 세자빈에 책 본 되었으나, 남편 덕종이 일찍 세상을 떠나자 수빈 粹嬪이 되었고, 성종이 왕위에 오른 후 인수대비 仁粹大妃 

로 책봉되었다. 일반적으로 왕릉은 정자각 쪽에서 능을 바라보았을 때, 왼쪽에 왕의 능, 오른쪽에 왕후의 능을 조성한다. 이와 달리 경릉은 반대로 오른쪽에 왕을 모셨는데, 이는 세상을 떠났을대 신분의 차이로 인해 덕종의 능은 묘의 형태로 조성되었으나, 소헤왕후의 능은 왕릉의 형태로 조성된 사실도 흥미롭다.. 

 

추존* 追尊 : 세상을 떠난 후 신분 등을 높임

 

대빈묘 (장희빈)

대빈묘는 조선 제19대 임금인 숙종 (1661~1720. 재위 1674~1720)의 후궁을 거쳐 왕비가 되었다가 폐위된 희빈 장 씨 (禧嬪 張氏 1659~1701)의 묘이다. 처음 궁녀로 입궁하였다가 숙종 12년 (1686)에  숙종의 후궁이 되었고 숙종 14년(1688)에 소의(昭儀)의 품계 숙종의 첫 왕자  윤(昀: 뒷날 경종)을 낳았다. 숙종은 장 씨를 희빈으로 올리고 인현왕후를 폐위한 다음 왕비로 책봉했다. 이후 숙종은 이를 후회하여 인현왕후를 다시 복위시키고 장씨를 희빈으로 강등시켰다. 희빈 장 씨는 숙종 27년 (1701)에 인현왕후를 무고한 죄로 사약을 받아 43세로 세상을 떠났다. 아들 경종이 임금이 되면서 옥산부 대빈 玉山府대빈으로 추존되고 묘비를 대빈묘라 하였다. 대빈묘는 원래 경기도 광주에 있었으나 1969년 6월에 이곳으로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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