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전쟁연구 (책소개)/8.전쟁기억평화 28

기념의 미래 (2019 최호근)

책소개 기념의 시대는 벼락처럼 들이닥쳤다. 서로 엉킨 4중 과거사-동학농민혁명, 일제 치하 친일협력,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학살, 독재 시기의 인권유린-와 치열한 기억투쟁 덕분에 대한민국은 세계 최다의 과거사위원회 보유국이 되었다. 하지만 준비 없이 맞이한 기념의 시대는 기억의 불임을 동반했다. 전국 도처에 각종 기념시설이 세워졌지만, 기억에 대한 갈증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부실한 기념의 반복에 있다. 이런 현상이 지속되면, 살아있는 기억을 맛볼 기회를 갖지 못한 젊은 세대가 아예 과거에 대해 무관심해질지도 모른다. 『기념의 미래』는 이러한 우려가 기우가 아님을 구체적인 현장의 관찰과 분석을 통해 되짚고, 그 미래의 방향에 대해 제언한다. 이 책의 의도는 부제 “기억의 정치 끝에..

동북아 전쟁과 해역 (2022) - 피난, 삐라, 해전

책소개 냉전과 열전의 시대 ‘동북아해역’에 주목하다 『동북아해역과 전쟁-피난, 삐라, 해전』은 한국전쟁을 비롯한 동북아의 전쟁들이 냉전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분절과 갈등을 마주하게 되는 동북아해역에 주목했다. 20세기 후반은 ‘냉전과 열전’의 시대였다. 열전이라 함은 전쟁을 비롯한 갖가지 충돌을 모두 아우르는 표현이다. 냉전과 열전은 지역에 따라, 국가에 따라 서로 다른 시기에 다른 양상으로 시작되고 진행되었다. 또한 냉전의 상당 부분이 열전의 형태로 표출되었고, 냉전과 열전은 서로 단절된 것이 아니라 연속성과 동시성을 가지고 있었다. 이 책은 냉전과 열전을 해역의 관점에서 재검토한다. 총 12편을 담고 나누어 동북아의 전쟁과 해양인식에 대한 전사를 제1부에서, 각 국가들이 처했던 전쟁과 그 영향을 제2..

동아시아의 전쟁 - 트라우마를 넘어서

목차 간행사 동아시아의 전쟁 기억 을 발행하며 임진왜란의 기억 '재조번방'에서 '비례부동'으로 청일전쟁 전후 중국인의 조선체험 및 기록 조선인 가미카제의 죽음과 그들에 대한 기억 오키나와 전쟁 트라우마와 냉전 해방전쟁, 한국전쟁과 조선족의 정체성 의도하지 않은 결과 참고문헌 찾아보기

동아시아 전쟁기억의 국제정치 - 한중일 전쟁기념관을 가다

책소개 전쟁기억의 국가적 재현 행위는 다른 시공간에 따라 다른 의미를 부여하며 변화하여 왔다. 동아시아 3국 또한 전쟁기념관을 통하여 또 다른 기억의 '전쟁'을 하고 있다. 한국, 중국, 일본의 전쟁기념관은 각 나라의 국가정체성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표상으로서, 다른 나라들과의 관계성을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다. 외교적 쟁점이 야기 될 때마다 적대와 우호의 패턴을 보여줌으로써 동아시아 지역기억복합체를 형성하고 있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이 책은 삼국의 전쟁기념관을 돌아봄으로써 각 나라들이 상대 나라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각 나라들이 전쟁에 대한 기억을 어떻게 재현하고 있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같은 전쟁에 대한 기억이 다른 이유와, 그 의미가 무엇인지를 살펴보고 있는 책이다. 목차 책머리에 제1장 문..

샌프란시스코 평화조약 관련자료집

책소개 이 책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일본 외무성이 간행한 영토문제 자료집을 수집·정리한 것이다. 일본은 패전 이후 1951년 샌프란시스코평화조약으로 연합국과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주권과 평화를 회복할 때까지 대일평화조약의 준비에 집중하였다. 1946~1950년경 일본 외무성이 간행한 영토문제 관련 ‘설명자료’들은 이 시기 일본의 영토 정책과 인식, 연합국에게 전달하고 설득하려고 한 핵심적인 지점, 이것들이 연합국에게 전달된 방법과 경로를 설명해 주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일본 외무성이 구상·입안한 구체적인 영토정책과 영토문제 자료의 제작, 이 자료들이 연합국에 전달되는 과정과 연합국의 대일영토정책에 미친 영향 등이 밝혀질 것을 기대한다. 그 과정 속에서 동북아시아의 영토문제가 어떤 ..

평화의 정치적결과

책소개 케인스를 세계에 널리 알린 그의 첫 베스트셀러! 독일 경제를 완전히 파괴하는 쪽으로 방향을 맞춘 파리평화회의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관용에 바탕을 둔 평화가 필요한 이유를 조목조목 밝힌다. 20세기 최고의 경제학자 존 메이너드 케인스의 대표작은 1936년에 발표한 『고용?이자 및 화폐의 일반 이론』(The General Theory of Employment, Interest and Money)이지만 케인스를 세계적으로 유명하게 만든 책은 1919년 11월에 발표한 『평화의 경제적 결과』(The Economic Consequences of the Peace)이다. 이 책은 출간 6개월 만에 12개 언어로 번역 소개되어 10만 권이나 팔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영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베스트셀러가 되어 ..

세계사 속의 갈등과 통합

책소개 세계사의 특정한 역사적 국면에서 나타난 전형적인 갈등 양상을 찾은 뒤 이와 관련된 사료들을 모아서, 그것을 동아시아사와 유럽사로 구분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역사적 현상이 생기고 또 해소 혹은 전화(轉化)되어 가는 과정을 잘 보여줄 수 있도록 유관 사료 한 쌍을 연이어 제시하였다. 여기에서 드러나는 갈등의 역사적 의미는 당연히 해석자의 몫이지만, 이처럼 묶여진 사료들을 통해 해당 사안에 대한 인간들의 다양한 대응 방식을 당시 현장으로 되돌아가 직접 파악 가능할 것이다. 사실 세계사의 복잡한 전개 속에는 흥미로운 사실들이 숱하고, 그 유관 사료들 또한 엄청나게 많다. 하나의 책에 이 모든 것을 담기란 불가능하다. 따라서 저자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의의를 지닌 갈등과 관련된 극히 일부 사료만을 엄선하여 ..

모의 유엔회의 핸드북

책소개 15년째 전국대학생 모의유엔회의 지도교수로 활동해 온 박재영 교수에 의해 만들어진 모의유엔회의에 대한 매뉴얼이다. 반기문 전 외교부장관이 제8대 유엔사무총장으로 선출되면서 유엔에 대한 관심이 증대된 것이 사실이다. 이 책은 대학생 모의유엔회의를 어떻게 준비하고 진행해 나아가는지 자세한 설명과 절차를 담고 있다. 특히 회의의 진행절차와 문서작성 요령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담아 모의유엔회의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목차 제1장 모의유엔회의 개관 1. 모의유엔회의의 정의와 목적 2. 모의유엔회의의 단계별 과정 3. 실제 유엔회의와 모의유엔회의의 차이 4. 회의 참가자의 예의와 발언방식 5. 주의사항 6. 전망과 제언 제2장 의제와 국가입장의 이해 1. 의제에 관한 전반적..

어떤 선택의 재검토 : 제2차 세계대전 도쿄 대공습 민간인 학살을 재검토

책소개 『타인의 해석』 『아웃라이어』 『티핑 포인트』 글로벌 베스트셀러 저자 말콤 글래드웰 제2차 세계대전 도쿄 대공습 민간인 학살을 재검토하다 최고의 베스트셀러 저술가이자 천부적 이야기꾼 말콤 글래드웰이 제2차 세계대전의 결정적 순간을 다룬 역사 논픽션으로 돌아왔다. 1945년 미군의 ‘도쿄 대공습’이라는 민간인 학살의 비극을 파헤치며 ‘같은 의도에서 출발한 정반대의 선택’을 재검토한다. 하룻밤에 10만 명의 사망자를 낸 도쿄 대공습이 실은 더 많은 목숨을 살리려는 의도에서 벌어진 일이라면? 『어떤 선택의 재검토』에서 말콤 글래드웰은 미군 지휘부가 도쿄 대공습을 결정하기까지 과정을 추적하면서 이상과 현실, 의도와 선택의 괴리를 보여준다. 폭격기 마피아가 꿈꾼 ‘윤리적 전쟁’은 존재하는가? 왜 의도와 선..

전쟁과 희생

책소개 전사자 숭배, 애국심을 넘어 정치적 행위로 전사자 숭배의 트로이카 : 이 책은 ‘전사자 숭배’라는 관점에서 한국 근현대사를 재해석해보려는 국내 최초의 시도이다. 전사자 숭배란 전장(戰場)에서 죽거나 거기서 입은 치명적 부상으로 죽은 군인들을 향한 예찬과 영웅화와 성화, 그리고 그와 관련된 다양한 실천·제도·관행들을 가리킨다. 전사자 숭배는 전사자 의례, 전사자 묘, 전사자 기념시설, 전사자에 대한 서훈·표창, 유가족을 위한 보훈·원호사업, 특정 전사 영웅에 대한 기념사업 등을 모두 망라한다. 특히 이 가운데 전사자에게 바쳐진 ‘의례, 묘, 기념시설’, 이 세 가지가 중요하다. 저자는 이들을 ‘전사자 숭배의 트로이카’라 부르고 있다. 한국에서 행해진 전사자 숭배의 트로이카를 한꺼번에 포괄적으로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