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한국정치의 이해 (책소개)/1.한국정치사상 56

정도전의 시대를 읽다 (2020) - 격변기의 혁명과 개혁 그리고 진보와 보수

책소개 정치인이 존재해야 하는 이유를 온몸으로 실천에 옮긴 정도전, 끝까지 희망을 버리지 않았던 그의 열정과 의지를 다시 읽는다! 도무지 회생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혼돈으로 가득 찬 고려 말기와 새로운 왕조의 태동기에 역사의 중심에 서서 조선을 설계한 인물 정도전! 그는 뛰어난 문인이면서 동시에 훌륭한 군사 전략가였고, 성리학을 기반으로 조선의 이념적 지주를 세운 사상가이면서 새로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현실정치에 뛰어든 개혁가이자 실천가였다. 또한 그는 민본주의 사상을 현실정치에서 펼치려고 노력한 정치인이었으며 위대한 경세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럼에도 자신이 세운 조선왕조에 철저하게 외면당한 비운의 인물 정도전! 지금 이 시대에 그와 그의 시대를 다시 살펴보는 것은 혁명과 개혁 그리고 진보와 보수의 날..

이승만과 제1공화국 (2007) - 세계정치 8 (제28집 2- 2007년 가을 · 겨울)

이해를 높이고 한국 국제정치학의 정체성을 찾는데 힘쓰는 역사연구잡지로 제8호는 「이승만과 제1공화국」라는 주제 아래 한국현대사에 관한 대립적 논의의 시작이자 그 중심에 위치했던 제1공화국과 그 수장이었던 이승만 대통령을 조명하고 있다. 저자는 이승만을 건국의 아버지로 숭상하는 이들과 독재의 화신으로 비판하는 이들이 공유하는 부분이 있다면 아마 그와 그의 시대에 관한 체계적 연구의 부재에 대한 지적이라고 이야기한다. 결국 논쟁의 귀결은 어느 편에서 좀 더 실증적이고 구체적인 자료를 통하여 객관적인 주장을 제시할 수 있는가, 아니면 이 시기에 대한 상반된 견해를 아우를 수 있는 균형 잡힌 논의가 가능한가에 달려 있기에, 이번 호의 제1공화국에 관한 기획은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하고 있다. 책은 사실을 있는..

식민지 유산, 국가 형성, 한국 민주주의1.2 (2012)

책소개 식민지의 유산이 한국이라는 국가 형성에 끼친 영향들 식민지 유산이 현대 한국사회에 미친 영향은 오래된 문제이면서 새로운 주제다. 대한민국은 인적으로나 정치와 사회의 권력구조, 제도, 문화와 의식 등 모든 방면에서 식민지 지배의 부정적 유산을 제대로 청산하지 못한 나라다. 그 때문에 한국전쟁과 근대적 산업화를 거치면서 친일 경향인 보수세력은 안전보장을 최고의 가치로 삼는 냉전적 보수주의, 시장만능 보수주의로 변신하여 대한민국 주류의 큰 흐름을 이어왔다. 오랫동안 민주 진보적 관점의 연구자들이 식민지 유산 문제를 민족주의 문제인 동시에 민주주의 문제로 파악하며 꾸준히 과거사 청산의 과제를 제기한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시대 상황이 변화하면서 식민지 유산 문제를 새롭게 보는 관점들이 탄생했다. 식민..

민족 국가와 나 (2022 장호권) - 장준하 선생의 아들 장호권의 회고록

책소개 장호권 선생이 자신이 살아온 칠십 평생의 삶을 덤덤하게 때론 격정 있게 토로한 회고록을 펴냈다. 그의 삶은 한마디로 표현하면 ‘파란만장’했다. 파도의 물결치는 것이 만장(萬丈)의 길이나 될 정도로 많은 시련과 풍파를 겪었다. 그의 아버지 장준하 선생은 독립운동가이자 제1세대 민주화운동가였다. 해방 후 완전한 독립을 이루지 못했기에 통일을 염원하였고 이 땅에 민주주의를 뿌리내리고자 이승만, 박정희 독재정권에 항거하다 세 번 구속되었고 37번 연행되었다. 결국 장준하 선생은 1975년 8월 17일, 포천의 약사봉 계곡에서 등산 중 의문의 주검으로 불귀의 객이 되고 말았다. 그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했던 진정한 ‘행동하는 지식인’이었다. 그런 아버지 밑에서 살아온 장호권 선생의 삶은 짐작하고..

장준하, 묻지 못한 진실 (1918-1975)

책소개 1918-1975, 장준하 탄생 100주기 기념 개정판 출간 ‘장준하 타살 사건’의 실체에 바짝 다가선 생생한 르포! 2012년 37년 만에 장준하 선생의 유골이 공개되면서 박정희 독재 세력에 의한 명백한 타살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이 사건의 전말을 가장 잘 알고 있는 담당 조사관 고상만은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사실들과 여전히 오해에 가려져 있는 부분들을 파헤쳐 이 사건의 재조사가 시급함을 역설했다. 2018년 장준하 탄생 100주기를 맞아 ‘장준하 타살 사건’의 실체에 더욱 가까이 다가간다. 저자는 분명히 말한다. 진실은 묻히지 않는다고. ‘한국 현대사의 순교자’ 장준하는 1918년 8월 27일에 평북 의주에서 태어나 1975년 8월 17일 경기도 포천 약사봉 계곡에서 의문의 죽음을 맞았다. 이..

장준하 평전

책소개 ‘금지된 동작’을 제일 먼저 시작한 위대한 혁명가 장준하 선생을 “흙탕물과 같은 한국현대사에 핀 한떨기 연꽃과도 같은 존재”라고 평한 저자 김삼웅이 한국현대사에 커다란 족적을 남긴 장준하 선생의 삶을 재조명하는 책을 냈다. 『장준하 평전』은 장준하 선생의 삶 그리고 이승만, 박정희 정권 시절 고통 받던 국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했던 잡지 [사상계]를 한데 묶어 그 역사적 의의를 되살렸다. 이 책은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해’ 목숨을 걸고 투쟁했던 장준하 선생의 삶을 재조명함으로써 지난 시절의 암울했던 유산을 추종하는 정치인들, 언론인들에게 경종을 울리고 있다. 그리고 한국사회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바를 제시하고 있다. 목차 책머리에 제1장 풀리지 않는 의문사, 반생의 위업 광복군으로 귀국 30년 ..

중정이 기록한 장준하 (2015 고상만) - 민주주의자 장준하 40주기 추모평전

책소개 중앙정보부 기록의 비밀 그리고 40년 만에 드러난 진실 광복군으로, 언론인으로, 정치인으로, 민주투사로 박정희 유신독재에 온몸으로 맞선 장준하의 외침을 새롭게 만나다 재야인사 장준하 선생 사후 40주기를 맞아 처음 공개하는 연설 전문 장준하 선생 서거 40주기를 맞아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세상에 내놓는다. 바로 유신독재자 박정희에 의해 만들어진 중앙정보부(지금의 국가정보원, 이하 중정)가 기록한 ‘장준하 동향 보고’이다. 중정이 기록한 ‘장준하’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중정은 왜 장준하를 불법으로 사찰하고 미행하고 도청했까? 이것은 그의 의문사와 어떤 관련이 있을까? 《중정이 기록한 장준하》는 독재 권력(박정희와 중앙정보부)이 자신의 정치적 반대자 장준하를 어떻게 감시하고 탄압했는지를 낱낱..

김재규의 혁명 - 역사가 감추려 한 진실을 쫓다

책소개 김재규의 ‘혁명’을 추적하는 르포의 힘 그는 혁명가인가 반역자인가 『김재규의 혁명』을 지배하고 있는 것은 르포로서의 힘입니다. 기자로서 최대한 객관적으로 김재규를 파악하고자 한 김대곤은 10?26사건의 발생 과정과 역사적 배경, 법정 공방, 그리고 김재규의 일생을 차례로 다루면서 기자로서의 감각을 내내 유지합니다. 그리고 김재규와 그의 친인척, 변호인 들처럼 김재규와 직접적으로 맞닿은 사람들뿐만 아니라 그와 직업적으로 연관된 사람들, 공화당 의원들과 군 지인들의 인터뷰까지를 모두 아우르며 종합적으로 김재규를 풀어내고자 노력합니다. 그 결과, 한국 현대사에서 가장 논쟁적인 인물 중 한 명일 김재규는 복잡하고 다양한 면모를 가진 사람이라는 것이 드러납니다. 그는 민주화 세력을 탄압하는 당대의 가장 막..

5.16과 10.26 박정희 김재규 그리고 나 ( 전국회의장 이만섭)

책소개 이만섭 전 국회의장의 입을 통해 박정희 전 대통령을 둘러 싼 권력의 암투를 생생하게 듣는다. 박정희를 정치적 스승, 박정희를 암살한 김재규는 중학교 스승이라고 말하는 저자는 장기 집권의 시도와 김재규·차지철의 치열한 권력다툼이 10·26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밝힌다. 분명 이 사건을 통해 김재규가 '배은망덕한' 행위를 한 것은 맞지만, 당시의 정치적 상황에 대한 바른 이해와 올바른 역사적 평가를 위해 저자는 당시의 사건을 생생하게 기록해 나간다. 박정희 전 대통령 집권 초기에는 신문기자와 국가재건회의 의장으로, 후에는 국회의원과 대통령으로 관계를 유지해 온 저자는 당시의 일을 하나하나 회고하면서 이야기를 풀어간다. 대한민국 현대사의 지극한 현장 한 가운데 있던 이들의 이야기는 박정희 정권의 시작에..

공화와 민주의 나라 - 대한민국 정체성을 찾아서

책소개 '공화'와 '민주'라는 프레임을 통해, 대한민국의 건국 이념과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탐구한 책이다. 이 두 개념에 존재하는 미묘한 차이에 주목했고, 크게 개화에서 건국까지, 건국 이후 산업화, 민주화, 지구회 시대의 둘로 나누어 '공화'와 '민주' 개념이 어떤 식으로 발현되었는지를 밝혔다. 이 책은 민주주의의 목표는 궁극적으로 공동체 구성원의 지배를 수립하는 것인데 비해, 공화주의의 목표는 공동체 전체의 조화를 이루는 것이며, 어느 정도 '민주'가 진행 된 상태에서 필요한 것은 참여, 소통, 헌정주의와 같은 '공화'의 요소임을 전한다. 목차 서문 제1부 개화에서 건국까지 1장 개화와 공화민주주의: 《독립신문》을 중심으로 | 이동수 2장 천도교(동학)의 민주공화주의 사상과 운동 | 오문환 3장 왕정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