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문학의 이해 (책소개)/3.한국문학 159

9.김승옥 < 무진 기행 >

소개 '전후문학의 기적' '살아 있는 신화' '현대문학의 고전' '단편미학의 전범' 등 항상 화려한 수식어를 동반하고 이야기되는 작가, 독자들뿐 아니라 후배 작가들에게도 늘 선망의 대상이 되어오고 있는 작가 김승옥의 소설전집이 새로운 장정으로 선보인다. 전쟁이 드리운 음울한 그늘이 가시지 않았던 60년대 초반 한국문단에 이른바 '감수성의 혁명'을 몰고 온 작가, '산문언어의 연금술사'란 호칭을 들으며 한 시대를 풍미한 작가, 그리고 어느 날 홀연히 붓을 꺾고 독자의 시야에서 사라져버린 작가 김승옥. 최근 자리를 털고 일어난 그의 전설적인 작품들이 한자리에 모인 이 전집은 우리 문학의 완결된 한 시대를 보여주기에 부족함이 없으며, 또한 그의 작품이 여전히 유효한 '현재진행형'의 소설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8.방현석 <새벽 출정>

책소개 발표된 지 20년 이상이 지났지만「새벽 출정」의 세계는 여전히 낡지 않은 모습으로 생생하게 다가온다. 노동자와 자본가의 관계는 어떠한 수정도 없이 요지부동 작동하고 있으며, 신자유주의의 공세가 날로 거세지는 데 따라「새벽 출정」의 세계가 반복되는 양상으로 현실이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새벽 출정」의 미덕은, 이는 방현석 소설 전반에 나타나는 특징이기도 한데, 계급투쟁이 구체적인 사건들을 통해 재현됨으로써 생동감 획득에 성공한다는 점이다. 농성장을 떠나는 동료들, 농성장 내부의 갈등과 긴장, 생산량 증가를 유도하는 사용자 측의 전략, 농성하는 이들에게 가해지는 학교와 집 등에서의 압박, 위장 폐업으로 갈등을 회피하고 정리하려는 사장의 선택 등. 노동 현장을 다루는 소설이 방현석 출현 이전과 이후..

7.김금희 < 경애의 마음 >

책소개 2018년 최고의 기대작, 김금희 첫 장편소설 당신의 마음은 오늘, 안녕한가요? 2014년 출간한 첫번째 소설집 『센티멘털도 하루 이틀』로 신동엽문학상을, 2016년 「너무 한낮의 연애」로 젊은작가상 대상을, 이듬해 「체스의 모든 것」으로 현대문학상을 수상하며 한국문학의 빛나는 기대주로 급부상한 소설가 김금희의 첫번째 장편소설 『경애의 마음』이 출간되었다. 2017년 봄부터 겨울까지 계간 『창작과비평』에 연재하며 문단의 호평과 독자의 기대를 한껏 받은 『경애의 마음』은, 성석제 장편소설 『투명인간』, 김애란 장편소설 『두근두근 내 인생』 등 『창작과비평』 장편소설 연재작 흥행 계보를 잇는 2018년 최고의 기대작으로, 출간 전 실시한 300명 사전서평단 이벤트에서도 압도적 지지를 받으며 독자들의 ..

6.윤대녕 < 은어 낚시 통신 >

책소개 윤대녕 작가의 첫 소설집 존재의 시원을 찾아 강으로 회유하는 은어 이야기 신인다운 발랄한 문맥에 옷을 입고 있으면서도 요즈음 젊은 작가들에게 드물게 보이는 사유의 깊이를 간직하고 있는 작가 윤대녕의 첫 소설집.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이상문학상, 현대문학상, 이효석문학상, 김유정문학상 등을 수상하면서 큰 주목을 받은 작가는 이 작품에서 존재의 시원을 찾아 강으로 회유하는 은어를 통해 진정한 삶을 발견하고자 했다. 저자 소개 저 : 윤대녕 (YOON DEA NYUNG,尹大寧) 1962년 충남 예산에서 태어나 대전에서 고등학교까지 마치고 단국대 불문과에 문예장학생으로 입학했다. 대학을 졸업하던 1988년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원」이 당선되었고, 1990년 [문학사상]에서 「어머니의 숲」으로 신인..

5. 전상국 < 우상의 눈물 >

책소개 인간 내면의 선과 악을 탐구한 작가 전상국의 대표 작품집. 동인문학상 수상작 「우리들의 날개」와 표제작 「우상의 눈물」 등 12편 수록. 전상국의 소설은 예사롭지 않은 힘을 지니고 있다. 그 힘은 끈기 있게 문장과 사건을 끌고 가는 힘이면서 동시에 삶의 고통과 악을 소설 속에서 요리하는 힘이다. 그의 소설은 흔히 결말 부분에서 다시 한번 악의 끈질김을 강조하여 독자들의 예상을 뒤집어놓는데 이는 삶 속에 잠재해 있는 악의 모습을 그만큼 정직하게 투시하는 데서 가능하다. ―이남호(고려대 교수/문학평론가) 목차 우상의 눈물 돼지 새끼들의 울음 침묵의 눈 우리들의 날개 전야 달평 씨의 두 번째 죽음 밀정 맥(脈) 수렁 속의 꽃불 고려장 겨울의 출구 잃어버린 잠 작가 연보 저자 소개 저 : 전상국 (全商國..

4.오정희 < 중국인 거리>

책소개 「중국인 거리」에는 죽음의 사건과 함께 삶과 생명의 양면성이 공존하고 있다. 소녀는 이 둘을 통해 혼란과 어두움의 세계뿐만 아니라 삶의 온전한 의미에 보다 접근하게 된다고 할 수 있다. 「중국인 거리」는 이처럼 전쟁이 휩쓸고 간 자리에 남은 상처와 함께 그 속에서 세상의 빛과 어두움을 알아 나가는 소녀의 모습을 통해 전후의 한 풍경을 성장서사로 담고 있는 작품이다. 목차 중국인 거리 해설 비평의 목소리 작가 소개 저자 소개 저 : 오정희 (吳貞姬) 1947년 서울에서 태어나 1970년 서라벌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1968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완구점 여인」이 당선되어 등단했으며, 1979년 「저녁의 게임」으로 이상문학상을, 1982년 「동경(銅鏡)」으로 동인문학상을 수상한 이래 동서..

3.임철우 < 봄날 >

책소개 책소개 '5.18 광주 민주항쟁' 25주년을 맞아 기획된 'TV 책을 말하다' 추천도서. 광주 5.18 민주항쟁을 다룬 장편소설. 5월20일 08:00 금남로에서 K일보 광주주재기자인 김상섭의 행적을 더듬는 것부터 5월20일 06:00 K동 천주교회에서 정신부가 광주시민민주투쟁회의 호소문을 읽는 것까지를 미세한 현미경으로 관찰하듯 섬세하게 그렸다. 저자 소개 저 : 임철우 (林哲佑) 1954년 전남 완도 출생. 전남대 영문과를 졸업했다. 198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개 도둑」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아버지의 땅』 『그리운 남쪽』 『달빛 밟기』 『황천기담』 『연대기, 괴물』, 장편소설 『붉은 산, 흰 새』 『그 섬에 가고 싶다』 『등대』 『봄날』 『백년여관』 『이별하는 골짜기..

2.김초엽 <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

책소개 MD 한마디제43회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 한국과학문학상 대상과 가작을 동시에 수상하며 차세대 SF 작가의 화려한 등장을 알린 김초엽의 첫 소설집으로, 그야말로 올해 가장 핫한 작가이자 책입니다. 읽은 분이라면 누구나 "시선에서 질문까지, 모두 인상적"이란 평가에 고개를 끄덕이실 겝니다. 한국 SF의 현재이자 미래가 될 작가의 행보가 더욱 기대됩니다. - 소설MD 김도훈 우리 SF의 우아한 계보, 그 후 지난겨울까지 바이오센서를 만드는 과학도였던 김초엽 작가는, 이제 소설을 쓴다. 「관내분실」로 한국과학문학상 중단편부문 대상을 받았다. 필명으로 낸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도 동시에 상을 받았다. ‘한국 SF의 우아한 계보’라 불리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김초엽 작가는 그 후, 더욱 도약..

1.현기영 <순이 삼촌>

책소개 제주의 4월, 그곳에는 ‘순이 삼촌’이 있다 현대사에 빛나는 거장 현기영의 문학인생 40년 탄탄한 구성과 서정적인 묘사가 어우러진 중후한 문체로 제주도 수난의 역사를 애정어린 시선으로 파고들면서 특히 ‘4·3사건’의 역사적 진실을 복원하는 데 집중해왔던 현기영의 중단편전집(전3권)이 출간되었다. 동아일보 신춘문예 등단작 「아버지」(1975)부터 계간 『창작과비평』에 발표하면서 문단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킨 ‘4·3소설’의 최고봉이자 ‘4·3사건’ 그 자체라고도 할 수 있는 「순이 삼촌」(1978), 단편소설의 백미인 「마지막 테우리」(1994)까지 모두 30편의 중단편 작품(마당극 「일식풀이」와 희곡 「변방에 우짖는 새」 포함)을 개정해 새로운 장정으로 선보인다. 비록 과작이기는 하나 빼어난 문학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