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문학의 이해 (책소개)/3.한국문학 159

19.김원일 장편소설 < 마당 깊은 집 >

책소개 서러운 세월, 눈물로 굴곡진 우리네 삶 분단문학의 거장, 김원일의 『마당 깊은 집』이 문지클래식의 두번째 작품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 책은 65만 부 이상의 판매 성과를 거두며, 작가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소설이다. 특히 1990년 8부작 TV 드라마로 제작된 데 이어, 2002년 예능 프로그램 「느낌표- 책을 읽읍시다」의 대상 도서로 선정되면서 세대를 막론하고 많은 한국인들의 공감과 눈물을 끌어냈다. 이번 개정판에서는 현대 맞춤법에 따라 기존의 표기인 “마당깊은 집”에서 “마당 깊은 집”으로 새롭게 확정하였다. 『마당 깊은 집』의 이야기는 6·25전쟁이 끝난 1954년 4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작품의 화자 길남이는 누나를 따라 고향인 진영을 떠나 가족들이 살고 있는 대구 장관동으로 향한다. 어머니..

18. 최은미 단편소설 < 여기 우리 마주>

책소개 한국문학의 가장 빛나는 소설과 소설가에게 주어지는, 66회를 맞은 명실상부한 한국 최고 문학상인 [현대문학상]의 올해의 수상자와 수상작으로 최은미의 「여기 우리 마주」가 선정되었다. 심사는 2019년 12월호~2020년 11월호(계간지 2019년 겨울호~2020년 가을호) 사이, 각 문예지에 발표된 작품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수상후보작으로는 김병운 「한밤에 두고 온 것」, 박형서 「실뜨기 놀이」, 송지현 「여름에 우리가 먹는 것」, 오한기 「팽 사부와 거북이 진진」, 윤성희 「네모난 기억」, 임솔아 「단영」, 천희란 「카밀라 수녀원의 유산」이 선정되었다. 목차 수상작 최은미 ....... 여기 우리 마주 9 수상작가 자선작 최은미 ....... 보내는 이 45 수상후보작 김병운 ....... ..

17.전성태 단편소설 < 늑대 >

책소개 책에 담긴 10편의 이야기 중 6편이 몽골을 배경으로 하고 있고, 실제 6개월간 몽골에서 생활한 저자는 작품 속에서 그곳의 느낌과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전하고 있다. 그의 이야기들은 명확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으며, 이야기의 마지막에 다다라서도 끝나지 않는 여운을 남겨 그 의미를 되새겨보게 한다. 그의 소설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어느 곳에도 뚜렷한 적을 두지 못한 경계인의 삶을 보여준다. 그들은 남북문제나 이민자 사회와 같이 현실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한 곳에 뿌리내리지 못하고 공중에 뜬 상태로 방치되어 있는 문제들을 상징적으로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 이를 표현함에 있어 저자는 유쾌한 문장과 재치로 웃음을 주지만, 그 속에서 찾아볼 수 있는 저자가 가진 문제의식은 사회에 대한 저자의 진지한 ..

16.김애란 단편소설 < 달려라 아비 >

책소개 스물다섯의 나이로 등단해 각종 상을 최연소로 휩쓸고, 문단은 물론 두터운 독자층의 사랑을 듬뿍 받아온 김애란의 첫 소설집 『달려라, 아비』가 새롭게 단장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김애란은 첫 단행본을 내기도 전에 한국일보문학상을 수상하며 큰 주목을 받았으며, 이후 이상문학상, 동인문학상, 이효석문학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신동엽문학상, 김유정문학상, 젊은작가상, 한무숙문학상 등을 받으며 명실상부 최고의 소설가 반열에 올랐다. 독자들의 큰 사랑을 받은 장편소설 『두근두근 내 인생』은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김애란의 ‘처음’이 담긴, 풋풋하면서도 오늘의 김애란을 있게 한 이 반짝이는 소설집에는 표제작인 「달려라, 아비」를 비롯, 아버지의 부재와 가난 등으로 상처 입은 주인공이 원한이나 자기연민에 ..

15.황석영 장편 소설 < 손님 >

책소개 방북과 해외체류, 5년간의 복역생활을 마치고 지난해『오래된 정원』으로 작단에 복귀하며 독서계에 커다란 화제를 불러왔던 작가 황석영의 신작 장편소설로 2000년 10월부터 2001년 3월까지 한국일보에 연재된 소설을 단행으로 엮은 책. 형제간에 얽힌 아픈 과거를 소재로 한국전쟁과 남북현대사로 이어져온 민족의 한과 상처를 작가 특유의 리얼리즘으로 어루만지며 화해와 위로의 메시지를 던져준다. 미국 브루클린에 사는 류요섭 목사. 그는 고향방문단 일행으로 북한에 가게된다. 방북을 며칠 앞두고 갑자기 그의 형 류요한 장로가 숨을 거두는 일이 발생한다. 그 후 알 수 없는 꿈과 환영에 시달리기 시작한 요섭은 유품으로 남은 수첩에서 요한 형이 박명선이란 여인을 만나기로 했다는 메모를 발견하게 된다. 그녀를 찾아..

14.공지영 <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

책소개 누군가와 더불어 행복해지고 싶었다면 그 누군가가 다가오기 전에 스스로 행복해질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성적 차별과 억압, 부조리한 현실에 대한 고발을 넘어 주체적이고 행복한 삶의 가능성을 탐색한 작품 첫 출간 후 20년이 넘도록 독자들의 사랑을 꾸준히 받아 온 공지영 작가의 대표작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가 새롭게 독자들과 만난다. 여성에 대한 억압과 차별, 그리고 편견 등의 문제를 사회 전반의 문제로 끌어올린 작품으로, 출간 당시 사회적으로 주목을 받으며 페미니즘 논쟁의 중심에 자리하기도 했다. 주인공 혜완이 친구 경혜에게서 영선의 자살 시도 소식을 전화로 전해 듣는 사건으로부터 시작되는 이 소설은, 결혼 후 각자의 삶을 잘 살고 있는 것처럼 보였던 이들이 서로의 삶을 오롯이 알아가면서 ..

13.김연수 < 다시 한 달을 가서 설산을 넘으면 >

책소개 현대 소설의 흐름을 대변하는 소설 미학의 절정, 이상문학상 작품집 한 해 동안 발표된 작품들 중 최고의 작품으로 평가되는 중·단편소설만을 선정하는 이상문학상의 2009년 작품집으로 대상작인 김연수의 「산책하는 이들의 다섯 가지 즐거움」을 비롯해 8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올해의 대상 수상작인 김연수의 작품은 인간의 내면에 존재하는 본원적인 고통의 의미를 ‘코끼리’라는 상징을 통하여 다양한 방식으로 조명하고 있으며, 고도의 서사 기법과 해체 전략을 이야기의 공간 안에서 하나의 소설적 미학으로 승화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작품집에는 대상 수상작 외에도 김연수의 자선작 「다시 한 달을 가서 설산을 넘으면」, 우수상 수상작인 이혜경의 「그리고, 축제」, 정지아의 「봄날 오후, 과부 셋」, ..

12.편혜영 < 아오이가든 >

책소개 한국 문단의 새로운 하드고어 원더랜드 개척자로 등장한 편혜영의 첫번째 소설집. 끔찍하고 혐오스러운 이미지의 나열 속에서 새로운 형태의 미학을 창조하는 독특한 세계로 문단의 시선을 잡아끈 작가의 단편들을 모았다. 익숙한 서사를 벗어나는 참신함과 독특함 속에 현대 문명의 뒷면을 적나라하게 파고드는 작가의 시선이 돋보이는 단편집. 목차 1. 저수지 2. 아오이가든 3. 맨홀 4. 문득, 5. 누가 올 아메리칸 걸을 죽였나 6. 만국 박람회 7. 서쪽 숲 8. 마술 피리 9. 시체들 해설|시체들의 괴담, 하드고어 원더 랜드_이광호 작가의 말 저자 소개 저 : 편혜영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예대 문예창작과와 한양대 국어국문학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2000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했으며, 소설집..

11.김숨 < 한 명 >

책소개 끝나지 않은 일본군 위안부의 아픔 역사의 이름으로 파괴되고 훼손된 그 ‘한 명’으로부터 소설은 시작된다 [대산문학상] [현대문학상] [이상문학상] 등 국내 주요 문학상을 연달아 수상하며 평단과 독자의 고른 호평을 받아온 작가 김숨의 아홉 번째 장편소설 『한 명』이 출간되었다. 그동안 여성, 노인, 입양아, 철거민 등 사회적 약자와 소외된 계층을 집중적으로 탐구해온 작가는 인간 사회의 그림자와 분열의 조짐을 그 특유의 집중력 있는 세심하고 예리한 시선으로 천착해 매 작품마다 탄탄하고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선보여왔다. 이번 새 장편 『한 명』은 지난 30여 년간의 ‘위안부’ 문제를 이슈화하는 동시에 그간 한국문학이 잘 다루지 않았던 ‘위안부’ 문제를 본격적인 문학의 장으로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10.은희경 < 새의 선물 >

책소개 문학동네 한국문학전집 015 은희경 장편소설 새의 선물 제1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인 『새의 선물』(1995)은, 은희경 소설세계의 기원이라 할 수 있는 작품으로, “열두 살 이후 더이상 성장할 필요가 없었다”고 단호하게 선언하는 소녀 진희를 통해 삶의 진실을 가차없이 폭로한다. 어린 화자의 성장과 함께 당대 인물군상들의 삶의 모습까지 사실적으로 그려내고 있는 『새의 선물』은, “환멸의 학습을 통해 인간 성숙을 그린 뛰어난 성장소설이자 지난 연대 우리 사회의 세태를 실감나게 그린 재미있는 세태소설”이란 호평을 받았다. 인생 자체에 대한 냉소로부터 비롯된 시니컬한 진희의 시선은 다채로운 등장인물들이 서로 부대끼며 빚어내는 갖가지 희극적인 삽화들에 사실성을 부여하면서, 우리로 하여금 삶의 진실이란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