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미술의 이해 (책소개) 237

당신이 내셔널 갤러리에서 꼭 봐야 할 그림들

책소개 영국 국립 미술관의 그림을 집에서 감상한다 영국의 내셔널 갤러리(국립미술관)는 유럽의 여타 미술관과 달리 왕가의 미술품들을 소장하고 있지 않다. 영국 화가들의 작품도 생각보다 많이 없다. 대신 서유럽의 여러 나라, 모든 유파의 회화작품들을 고루 갖추고 있다. 아레초의 마르가리토부터 모네까지 여러 화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는데, 이 책은 이러한 여러 작품들을 집에서도 감상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내셔널 갤러리에는 총 4개의 관이 있는데, 시간 순서에 따라 세인즈베리관, 서관, 북관, 동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의 구성 역시 미술관의 전시 순서를 따르고 있다. 각 장의 서론에서는 해당 관에 전시되고 있는 주요 작가들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회화사의 주된 흐름을 이야기한다. 각 관에 있는 가장 중요..

자화상의 비밀 (로라커밍 지음)

책소개 반에이크에서 시작해 뒤러부터 렘브란트, 또 벨라스케스에서 뭉크와 워홀 그리고 신디 셔먼에 이르기까지, 600년 동안 그려져온 자화상의 드라마를 탐색한다. 지은이는 자화상의 다양한 모습을 ‘눈’, ‘무대 뒤편’, ‘거울’, ‘자기애’ 등의 독립적 주제로 다루는 한편, 전체적으로는 반에이크에서 현대미술 화가들에 이르는 연대기적 구성으로 큰 흐름을 따라가며 자화상의 세계를 다각적으로 감상할 수 있게 한다. 이를 통해 화가들이 자신에 대해 생각하는 가장 내밀한 모습을 자화상이 어떻게 드러내는지, 거기에 더해 자화상이 실제 삶에서 우리의 행동과 어떻게 닮아 있는지 밝히고 있다. 아름다운 글과 독특한 시각으로 쓰인 이 자화상의 미술사는 출간된 해에 가디언, 인디펜던트, 옵서버를 비롯한 영국의 10개 언론에서..

화가 얼굴, 자화상

책소개 ‘눈’ ‘무대 뒤편’ ‘거울’ ‘자기애’ 자화상의 다양한 모습을 들여다본다! 한국어판에만 특별히 추가된 총 149점의 풍부한 도판! 1905년 어느 겨울, 뮌헨 알테피나코테크 미술관 경비는 순찰하다가 이상한 점을 발견한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자화상인 알브레히트 뒤러의 1500년 작 「자화상」이 손상돼 있었던 것이다. 뒤러의 양쪽 눈이 날카로운 모자 고정용 핀으로 긁혀 있었다. 그 결과 형형한 빛을 내뿜던 뒤러의 오른쪽 눈은 흐릿해졌고 왼쪽 눈은 생기를 잃었다. 뒤러의 눈에 손상을 가한, 잡히지 않은 이 범인은 왜 이런 일을 벌인 것일까? 자화상은 분명 관람자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 이유는 무엇보다 초상화와 달리 자화상이 현실의 화가를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초상화가 실제 인물의 모습을 반영..

그림공부 예술공부

책소개 “오늘도 나는 그림 속에서 인생을 만난다.” 참 곱게 늙은 인생의 멘토, 옛 그림 ‘옛 그림은 사마천의 『사기』다!’라는 생각으로, 한?중?일 삼국의 옛 그림에서 찾아낸 삶의 지혜를 들려준다. 『사기』가 인생을 공부하는 데 훌륭한 지침서가 되듯이, 사람살이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옛 그림 또한 인생의 등불이 되기에 부족함이 없다. 옛 그림은 속 깊은 멘토다. 산수화, 초상화, 풍속화, 탱화, 불화, 우키요에 등 멘토의 종류도 다양하다. 현대인의 고민과 맞닿아 있는, 지은이의 옛 그림 읽기는 내면을 직시하며 삶을 확장시키는 인문학적 그림 읽기다. 저자의 옛 그림 사용방식은 특이하다. 옛 그림을 이야기하되, 그 시대와 화가와 작품에 얽힌 이야기만 하지 않는다. “이를테면 모란꽃을 보여주면서 모란꽃에 ..

조선의 최고의 풍속 화가 김홍도

책소개 조선의 풍속을 그린 천재 화가 서민의 화가이자 우리 풍속화의 대가인 김홍도의 삶과 그림 세계를 소개한 책. 그림과 함께 평생을 살다 간 김홍도를 평면적으로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가 살았던 당시의 시대 배경과 그의 작품 속에 드러난 정신세계까지 살펴볼 수 있습니다. 또한 방대한 작품이 수록되어 있어, 우리가 잘 보지 못했던 김홍도의 주옥같은 작품들을 한 곳에서 감상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목차 1장 | 조선의 풍속을 그린 천재 화가 조선 최고의 화가 김홍도 10 말을 삼가는 사람, 신언인 16 여러 명의 신선들이 조선 옷을 입었네 28 화가는 벼슬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다 37 서민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생생하게 44 천재는 어떻게 탄생하는가 68 김홍도가 그린 풍속화..

그 사람을 가졌는가

책소개 “나도 그 사람을 가졌다!” 공자·맹자·노자·장자·주자·제갈공명·강태공·탕왕·소동파·신농·주공·맹모 팬데믹과 기후 위기 등 전 지구적 재난 속에 만나는 ‘나의 멘토들’ “나같이 볼품없는 사람이 이런 가르침을 준 사람을 만나다니. 가슴이 벅차고 두근거려 주체할 수가 없었다. 당신은 그런 사람을 가졌는가. 지나가는 사람을 붙잡고 물어보고 싶을 정도였다.”(「여는 글」에서) 팬데믹 시대와 ‘그 사람’ 옛 그림을 생활 속으로 끌어들여 미술의 대중화에 앞장서온 저자가 이번에는 중국 성현(聖賢)들의 삶과 그들을 그린 그림으로 팬데믹 시대를 나는 우리 삶의 명암을 주시하고 처방전을 강구한다. 이 책은 옛 그림으로 읽는 성현들 이야기이자 성현의 삶에서 추출한 지혜의 사리함(舍利函)이다. 초대된 성현들은 한자문화..

마르크 샤갈 (1887~1985)

책소개 시와 같은 화가 떠다니는 상징의 세계 마르크 샤갈(1887-1985)에게 있어 그림은 꿈과 이야기, 그리고 전통 의식이 함축된 태피스트리와 마찬가지이다. 즉각적으로 인지할 수 있는 샤갈만의 시각적 언어는 20세기 초 틈새시장에서 성공을 거두었는데, 이는 종종 영적 경험의 초창기 표현 중 하나로 확인되었다. 샤갈의 캔버스에선 여유로운 붓질과 강한 색채감이 드러나며 특히 푸른색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다. 음악가들, 수탉, 루프탑, 꽃, 부유하는 연인들 등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레퍼토리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샤갈만의 특별한 매력에도 불구하고 그의 작품들은 종종 사치스럽고 복잡했다. 그것은 단순히 색과 형태뿐만 아니라 유대인으로서의 뿌리, 파리에서 직면한 현재, 사랑의 몸짓을 통한 신뢰의 표식..

앙리 마티스 (1869~1954)

책소개 르네상스부터 현대까지, 미술사 거장들을 만나볼 수 있는 베이식 아트 시리즈! 더 커진 판형과 도판으로 돌아오다 베이식 아트 시리즈는 1985년 피카소 작품집을 시작으로 베스트셀러 아트북 컬렉션으로 거듭났다. 그 이후 간결하고 얇은 작가별 도서는 200여 종이 넘게 제작되었고, 20여 개 국어로 출간되었다. 이 시리즈는 뛰어난 제작 가치를 지님과 동시에 훌륭한 삽화와 지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각각의 책이 지닌 주제 의식은 활력이 넘치면서도 어렵지 않아 가까이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또한, 15년만에 새롭게 돌아온 이번 [베이식 아트 2.0] 시리즈는 전보다 더 커진 판형과 도판으로 독자들에게 보다 생생한 작품 이미지를 전달한다. 삶의 기쁨 현대화 거장의 생동감 넘치는 색과 형태 앙리 마티스(1869..

나의 일본 미술 순례 1 서경석

책소개 1992년 출간되어 30여 년 동안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은 『나의 서양미술 순례』의 저자 서경식(도쿄경제대학 명예교수)이 드디어 ‘나고 자란’ 일본의 미술을 찾아 떠났다. 이번 순례 코스는 ‘근대’라는 시대를 향한 시간 여행이기도 하다. 책의 배경인 1920~1945년 무렵은 역병(스페인 독감과 결핵)과 세계대전의 암운이 드리워진 시대였다. 서경식이 소개하는 그림은 이미 100년에 가까워지는 세월에 풍화된 듯 어두침침하고 죽음의 기운마저 어른거리지만, 이상한 생기로 번쩍인다. 바로 코로나 팬데믹과 전쟁, 폭력이 끊이지 않는 지금 우리 시대와 꼭 닮았기 때문이다. 그는 묻는다. “이 어두운 시대에 미술을 이야기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나카무라 쓰네, 사에키 유조, 세키네 쇼지, 아이미쓰, ..

한국의 해외문화재 (안휘준)

책소개 많은 국민들은 보통 이들 해외 소재 한국문화재가 모두 약탈 문화재이고, 따라서 과거사에 대한 사과를 받고 모두 환수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곤 한다. 이는 역사적으로 많은 문화재를 약탈당한 국가의 국민으로서 자연스러운 태도일 수 있다. 2012년의 대마도 불상 탈취 사건이 불법적인 것이었음에도 여러 국민들이 공감대를 형성했고 사법부가 ‘반환 불가’ 결정을 내린 것도 일제강점기라는 역사적 맥락을 제외하고 생각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해외 소재 한국문화재를 단순히 ‘환수’라는 틀로만 바라볼 수는 없다. 해외 소재 한국문화재가 모두 약탈 문화재는 아니며, 외교적 선물이나 무역 거래, 혹은 개인 간 교류를 통해 건너간 문화재도 상당수를 차지한다. 또한 ‘환수’ 못지않게 현지 박물관 등에서 우리 문화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