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미술의 이해 (책소개) 237

문명은 어떻게 미술이 되었을까?

책소개 서양 미술사와 서양 문명사를 하나의 흐름으로 읽자 《문명은 어떻게 미술이 되었을까?》는 권력과 욕망, 불안과 공포 등 인간의 원초적인 감정을 들추어내며 그림 한 점에 담긴 인류의 문명사를 살펴나간다. 저자는 미술과 사회의 ‘관계’에 주목했다. 시대에 따라 미술에 주어진 과제는 달랐고, 이것을 살펴보는 것이 미술가의 이름과 미술 사조를 암기하는 것보다 훨씬 더 흥미롭게 미술과 만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한다. 또한 한 점의 미술품이 탄생하기까지, 그 얽히고설킨 사적이고 공적인 서사들을 지루하지 않으면서도 간명하게 직조해냈다. 미술에서 사회, 사회에서 미술가 개인으로 이어지는 유기적인 맥락을 통해 서양 미술사와 서양 문명사를 하나의 흐름으로 읽을 수 있도록 독자들을 안내하는 책이다. 목차 들어가는 글..

56.구스타프 클림트 (Gustav Klimt) 오스트리아, 1862-1918

구스타프 클림트(1862~1918)는 금·은 세공인의 아들답게 자신의 후기 작품을 비잔틴 양식의 모자이크 같은 눈부심으로 화려하게 장식했다. 실제로 클림트는 산 비탈레 성당의 모자이크를 보기 위해 1903년 이탈리아의 라벤나를 방문하기도 했다. 그는 빈의 링슈트라세 개발기 동안 부르크 극장과 빈 미술사박물관에서 건축 장식가로 일하며 예술 활동을 시작했다. 그러나 빈 대학 강당에 벽화를 제작할 당시 그는 비평가들의 심한 비난에 부딪혔다. 비평가들은 클림트의 을 불온하고도 부도덕한 작품이라 혹평했다. 이러한 비난에서 벗어나기 위한 자구책으로, 클림트는 1904~1906년 여인들을 그린 일련의 초상화 제작에 착수하게 된다. 위 그림에서 주인공 프리차 폰 리들러는 하얀 레이스와 잿빛 얼룩 리본을 전면에 내세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