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사회학 연구 (책소개)/1.사회학

촘스키 이펙트

동방박사님 2022. 5. 8.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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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제목 그대로 시대의 석학 노엄 촘스키가 현대 사회에 미친 영향을 자세히 살펴본다. 촘스키는 베트남 전쟁에 대한 반전운동, 미국 외교정책에 대한 지속적인 비판, 중동과 중앙아메리카에 대한 분석 등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정치적 비판가들의 중심인물로 부상했다. 이 책은 촘스키의 활동과 관련하여 가장 빈번하게 제기되는 문제들을 다루고 있다. 그가 많은 공을 들여 기여하고 있는 분야들, 즉 언어학, 미디어(언론), 교육, 법률, 정치 등에 대한 촘스키의 접근방법을 살펴보고 그에게 영향을 준 선배 학자들이나 사상가들을 알아본다. 그의 접근방법이 사회 안에서 수용되는 과정을 통해 그가 미친 긍정적인 영향과 부정적인 영향, 그리고 그에 대한 대중들의 높은 호감과 비호감 등을 동시에 다룬다.

1부에서는 록음악, 영화, 연극 등에 촘스키의 사상이 어떻게 수용되는지를 검토하고 그의 사상적 선배들을 살펴본 다음, 2부에서는 정치, 법률, 교육, 인권, 윤리, 언어, 미디어, 포스트모더니즘, 문학 등 다양한 분야로 파급되어나간 촘스키의 효과를 심층 분석한다. 촘스키의 사상과 이론 그 영향력을 다룬 만큼 쉽게 읽히지는 않지만 촘스키의 사상과 이론을 심도 깊게 알고 싶은 독자들에게 중요한 책이 될 것이다.

 

목차

PART 01 체제에 대한 저항

CHAPTER 01 _ 상아탑 안팎에서의 촘스키 이펙트
록음악에 영감을 준 촘스키 | 반체제 영화의 주인공 | 학계에서의 인기
CHAPTER 02 _ 촘스키 이펙트에 대한 저항 그리고 비방
학문적 동료들 | 비방의 말 퍼트리기 | 촘스키 깎아내리기 | 프랑스 지식인의 저항 | 표면화한 증오 | 포리송 사건 | 표현 자유의 권리에 대한 몇 가지 기본적인 논평 | 프랑스 지식인 사회에 대한 촘스키의 생각 | ‘포리송은 일종의 몰정치적 자유주의자’ | 촘스키의 답변을 게재하지 않은 프랑스 언론 | 미디어를 넘어서 | 폴포트 사건
CHAPTER 03 _ 촘스키 사상의 선구자들: 아나키스트, 데카르트 학파, 자유주의자, 급진 좌파
스코틀랜드 계몽사상 | 상식과 공동선 | 미국의 고전자유주의 | 데카르트 학파 사상가들 | 빌헬름 폰 훔볼트와 ‘국가행동의 제한’ | 자기 혼자 있을 수 있는 권리 | 자유와 가능성의 씨앗을 키우기 | 테러와 보안 그리고 과도한 국가 조치 | 사랑과 신앙 그리고 이성 | 루돌프 로커, ‘아나키스트 랍비’ | 언어와 그 이전에 존재하는 지식 | 자유주의 | 아나키즘 | 인공지능과 행동주의 이론 | 왜 마르크시즘이 아닌가 | 젤리그 해리스 | 젤리그 해리스의 영향

PART 02 구체적인 문제들

CHAPTER 04 _ 정의로운 효과: 법률, 윤리, 인권에 대한 촘스키의 생각
합리적 과거에 호소함으로써 위선에 맞서기 | 권위에 대한 미국식 저항 | 법률의 합리적 권위와 도덕적 권위 | 자연법과 실정법 | 법치와 법률의 예외 | 자유와 책임
CHAPTER 05 _ 효과적인 교육: 촉매 역할과 석좌교수
촉매 역할을 하는 교육 | 권위에 저항하는 교육 | 사회변화의 산파 | 사상 전파의 방법론 | 교육자 촘스키 | 복종의 연구 | 교육과 직장 | 서머힐 | 교육과학: 마인드 프로젝트
CHAPTER 06 _ 촘스키 이펙트 방해하기: 미디어, 프로파간다, 포스트모던 언어연구
촘스키와 컴퓨터 과학 | 미디어와 프로파간다 | 언어연구에서 포스트모던 언어연구로 | 포스트모던 어프로치에 대한 저항 | 소칼의 사기극과 포스트모더니티 | 언어연구와 아나키
CHAPTER 07 _ 문학, 유머, 창조적 담론의 효과
언어의 ‘창조적’ 사용 | 깊이 있는 설명의 원칙 | 받아들일 수 있는 담론 | 문학적 영감을 주는 촘스키 | 진짜 오프 브로드웨이 연극 | 노엄 촘스키의 데이비드 레터맨식 유머 | 유토피아와 웃음
CHAPTER 08 _ 효과적인 ‘대중’ 지식인
분간과 ‘문화비평’ | 행동을 위한 동기 | 새로운 만다린 | 실제 현실 | 정신적 구명부대 | 현대의 관심사 | 시무어 멜만 어프로치 | 급진적 지식인으로서 발언하기 |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대중 지식인

옮긴이의 글 | 참고문헌 | 찾아보기 | 부록
 

저자 소개 

저 : 로버트 F. 바스키 (Robert F. Barsky)
 
저명한 노엄 촘스키 연구가로서 밴더빌트 대학에서 영문학, 비교문학, 프랑스 문학, 유대인학 등을 가르치고 있다.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며, 메사추세츠 주의 Brandeis 대학을 졸업하였다. 스키 분야에 종사하고자 대학졸업 후 스위스로 건너갔다가, 1985년 캐나다로 돌아와 맥길 대학의 대학원에 진학하였다. 문학박사학위를 취득하고 Institut national de la recherche scie...
 
역 : 이종인
 
1954년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한국 브리태니커 편집국장과 성균관대학교 전문 번역가 양성 과정 겸임 교수를 역임했다. 지금까지 250여권의 책을 번역했으며 주로 인문사회과학 분야의 교양서와 문학 서적을 많이 번역했다. 정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지금까지 250여권의 책을 번역했으며 주로 인문사회과학 분야의 교양서와 문학 서적을 많이 번역했다. 최근에는 E. M. 포스터, 존 파울즈, 폴...
 

관련 자료

노엄 촘스키 Noam Chomsky
1928년 12월 7일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태어난 노암 촘스키는 세계적인 언어학자, 작가, 정치평론가, 사회운동가이다. 먼저 그는 역사언어학자였던 아버지 밑에서 언어학에 입문했다. 아버지 윌리엄 촘스키는 저명한 히브리어 학자로 촘스키는 존 듀이의 교육 이념을 따르는 실험적이고 진보적인 오크 레인 컨트리 데이 초등학교에서 창조적인 사고를 키웠지만, 대학 진학을 최우선 목표로 삼는 경쟁적인 필라델피아 센트럴 고등학교에서는 의욕을 상실하고 불행했다.

이후에 그는 펜실베니아 대학교에 진학했다. 펜실베니아 대학에서 언어학과 수학, 철학을 공부했으며, 하버드 대학교 특별연구회 연구원으로 재직하면서 박사학위 논문의 기초 연구를 수행했다. 펜실베니아 대학 시절 언어학 교수인 젤리그 해리스의 영향으로 언어학을 공부하게 된 촘스키는 생성문법 이론으로 명성을 얻게 되었는데, 그의 저술들은 1960년대 이후 학계의 폭넓은 지지를 받기 시작했으며, 왕성한 저술활동과 더불어 전 세계적으로 활발하게 강의 활동을 했다.

그는 1955년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에서 「변형분석」이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강의를 시작하였고 1960년에는 32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교수가 되었다. '변형생성문법'이라는 새로운 언어학 이론으로 학계에 혁명을 일으켰으며 그의 수많은 논문들은 주요 연구 대상이 되었다. 1976년에는 MIT 석좌 교수가 되었으며 그 후 현재에 이르고 있다. 그는 오늘날 단순히 한명의 언어학자일 뿐만 아니라 숱한 정치적 사건에 대해 발언하며 세계 여론에 커다란 영향을 끼치는 실천적 지식인의 표상이 되고 있다.

촘스키의 삶은 언어학자와 실천적 정치평론가라는 두 개의 기둥을 주축으로 하고 있다. 앞서 얘기한 것처럼 언어학자로서의 그는 구조주의적 언어학을 비판하고 변형생성문법이라는 새로운 언어분석방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그는 언어를 인간이 보편적으로 타고난 능력의 결과로 간주하였으며, 자신의 언어관이 17세기 합리주의자들의 사상과 관련을 맺고 있다고 생각하였다. 언어학에서의 그의 주요 저작으로는 『Aspects of the Theory of Syntax』『Reflections on Language』『Lectures on Government and Binding』『Barriers』 등이 있으며 이들을 통해 명시성과 엄밀성에 기초한 과학적 언어분석을 맛볼 수 있다.

한편 그는 미국의 베트남전쟁을 강력하게 비판한 것을 시작으로 국제문제에서의 강대국의 불법적이고 부당한 횡포를 지속적으로 드러내며 고발함으로써 '세계의 양심'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의 비판은 미국의 대외정책이 주류 언론과 지식인의 유착에 의해 전개되고 있음에 특히 주목하고 있으며 그 본질을 폭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의 비판은 이제 신자유주의에 토대를 둔 오늘의 세계질서에 대한 비판으로 연장되고 있다. 관련서로『507년, 정복은 계속된다』『숙명의 트라이앵글』『미국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그들에게 국민은 없다』 등이 있다.

1956년(29세) MIT 대학 부교수, 1959년(32세) 정교수, 1964년(37세) 석좌교수가 되었으며, 1974년(47세)에는 '인스티튜트 프로페서'(하나의 독립된 학문기관에 상응하는 존재)가 된 그는 지금까지 1천여 편의 논문을 발표하고 70여 권의 저서를 집필했다.

어릴 때부터 정치에 깊은 관심을 가져온 그는 언어학도로만 머물지 않고 1960년대부터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적극적으로 피력하기 시작했다. 특히 그는 1966년『뉴욕 타임스』에 기고한「지식인의 책무」를 통해 "지식인은 정부의 거짓말을 세상에 알려야 하며, 정부의 명분과 동기 이면에 감추어진 의도를 파악하고 비판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기고문은 그를 "행동하는 지식인"으로 각인시킨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자칭 "자유주의적 사회주의자"로서, 다국적 거대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는 '신자유주의'를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는 촘스키는 80세가 넘은 지금도 진실을 향한 지적 성찰은 나이를 먹을 줄 모른다. 촘스키는, 지배권력의 선전에 세뇌되어 왜곡된 진실을 보듬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지적인 자기 방어법을 제공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안목을 제시한다. 타락과 탐욕으로 범벅된 세계 지배권력의 심장을 정면으로 겨누는 촘스키의 투쟁은 종종 외로워 보이기도 하지만 '진실을 도둑맞고 사는 약자'들의 열렬하고도 광범위한 지지를 획득해가고 있다.
 

출판사 리뷰

가장 영향력 있는 대중지식인 노엄 촘스키, 그의 효과를 분석하다

촘스키는, 영국의 월간지인 《프로스펙트》와 워싱턴에서 발간되는 잡지인 《포린 폴리시》가 2007년에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2만 표 중 4827표를 얻어 오늘날 가장 중요한 대중 지식인 1위로 꼽혔다.
미국 밴더빌트 대학의 영문과 교수인 로버트 바스키Robert F. Barsky가 노엄 촘스키(1928~ )의 영향과 효과를 세밀하게 추적했다. 1부에서는 록음악, 영화, 연극 등에 촘스키의 사상이 어떻게 수용되는지를 검토하고 그의 사상적 선배들을 살펴본 다음, 2부에서는 정치, 법률, 교육, 인권, 윤리, 언어, 미디어, 포스트모더니즘, 문학 등 다양한 분야로 파급되어나간 촘스키의 효과를 심층 분석한다. 촘스키 본인의 저서가 아닌 만큼 촘스키를 객관적으로 분석하면서 그의 개인적인 면모를 많이 보여주고 있다. 또 이 책에는 제프리 웨스턴Jeffrey Weston(www.postmodernhaircut.com)총 10컷의 8칸 만화가 들어 있는데, 촘스키를 유쾌하게 희화화하면서 그의 특징을 잘 잡아내고 있다.

CHAPTER 01은 펄잼, Rage Against the Machine, 배드 릴리전 등 미국의 유명한 록 뮤지션들이 저항문화의 사상적 원천으로서 촘스키를 들고 있다는 사실과 촘스키를 주인공으로 한 저항영화에 대해서 자세히 기술하고 있는데 아주 재미있는 읽을거리다. CHAPTER 03에서는 아나키스트, 데카르트 학파, 자유주의자와 급진 좌파 등 촘스키 사상의 선구자들이 촘스키에게 무엇을 어떤 방식으로 전해주었는지 알아볼 수 있다. 특히, 언어학의 대가인 젤리그 해리스의 영향에 대해서는 보다 구체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2부에서는 법률, 윤리, 인권, 교육, 미디어, 프로파간다, 포스트모던 언어연구와 같이 촘스키의 관심분야로 잘 알려진 분야뿐 아니라 촘스키의 문학에 대한 견해, 촘스키식 유머까지 두루 다루고 있다. 마지막 CHAPTER 08은 대중 지식인에 대한 내용이다. 이 장에서는 촘스키뿐 아니라 선배 사상가와 동료 대중 지식인들을 살펴본다. 하워드 진은 ‘어리석은’ 대중 덕분에 지식인들이 역할을 할 수 있는 거라고 다소 비꼬듯이 이야기하고 촘스키는 지식인들은 정부의 거짓말을 폭로하고, 감추어진 의도에서 나오는 행동들을 분석한다고 말한다. 어떻게 표현해도 지식인들이 ‘좋은’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해야 한다는 것이 노엄 촘스키나 저자인 로버트 바스키 교수의 메시지다.

시대의창에서는 2007년 『촘스키, 사상의 향연Chomsky on Democracy & Education』(노엄 촘스키 지음/C.P. 오테로 엮음/이종인 옮김)을 출간한 바 있다. 이 책은 『촘스키 이펙트』에도 여러 번 언급되는, 촘스키의 제자이기도 한 편집자 오테로C.P. Otero가 촘스키의 저서, 논문, 강연, 대담집 등을 과학, 인류학, 언어학, 교육 등의 주제에 맞추어 엮은 책으로 촘스키 사상의 전체를 그리고 있다. 이 책과 비교할 때 『촘스키 이펙트』는 촘스키 본인의 텍스트가 기본이기는 해도 결국은 로버트 바스키 교수가 본 촘스키다. 영향력과 파급효과로 본 ‘촘스키 평전’이라고나 할까...
이 책은 촘스키의 사상과 이론 그 영향력을 다룬 만큼 쉽게 읽히지는 않지만 촘스키의 사상과 이론을 심도 깊게 알고 싶은 독자들에게 중요한 책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