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인물사 연구 (책소개)/1.세계인물평전

나이팅게일 평전

동방박사님 2022. 11. 27.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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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백의의 천사, 간호학의 창시자 나이팅게일. 그녀를 자세히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금수저로 태어난 귀족 여성으로 우아하고 편안하게 살 수 있었지만 모든 것을 내려놓고 크림 전쟁에 참전하여 많은 부상병을 구하고, 나아가 전쟁터에 만연한 질병과 사망 원인을 통계적으로 밝힌 보건학자였고, 통계 분석가였다. “전쟁터에서 부상으로 죽는 사람보다 비위생적인 환경과 감염으로 죽는 사람이 대부분이다.”라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혀냈다. 2020년,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탄생 200주년을 맞이하여 그녀의 삶의 궤적(軌的)이 현대를 살아가고 미래를 만들어가는 우리에게 큰 힘이 되고 격려가 되리라 확신한다.

 

목차

추천사
서문

Chapter 1 신의 축복을 받은 소녀
Chapter 2 간호사의 삶을 살기로 결심
Chapter 3 간호사이자 병원 경영자의 길
Chapter 4 크림 전쟁에 참전
Chapter 5 크림 전쟁에서의 나이팅게일
Chapter 6 과학적 방법(통계)으로 사람들을 설득한 나이팅게일
Chapter 7 나이팅게일의 간호 철학이 반영된 간호론
Chapter 8 인도 국민과 영국군의 건강 개선을 위한 노력
Chapter 9 리버풀의 노동자를 위한 병원-산업 보건의 기초
Chapter 10 나이팅게일 간호 철학의 전파
Chapter 11 영원한 백의의 천사 나이팅게일
Chapter 12 나이팅게일의 재해석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연보
참고 문헌
사진 출처
 

19세기 빅토리아 시대의 영광과 산업혁명의 번영으로 해가 지지 않는 나라 영국에서 태어난 귀족 플로렌스 나이팅게일은 “가난하고 병든 불쌍한 사람들을 위해 일하라.”라는 신의 계시를 받고, 오랜 고뇌 끝에 간호사가 되기로 결심했다. 이 시대는 영국에서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과학적, 종교적 변혁이 한창 진행 중인 시대였다. 귀족 여성으로 안락한 삶을 즐기며 편안하게 살 수 있었고, 전쟁의 공포를 피할 수도 있었고, 노동자, 빈민의 삶을 모른 척하며 살 수도 있었다. 하지만 신은 그 영광의 그늘을 들여다보게 하였고, 그 암울함 속에서 고통 받는 민중들을 구하라는 임무를 그녀에게 부여한 것이다. 영국 런던의 빈민지역과 구빈원, 농촌의 참담한 현실을 보게 하였고, 크림전쟁 중에 정부 권력자들의 무모한 결정으로 수많은 청년이 죽어가는 것을 곁에서 지켜보게 했다. 그리고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스스로 선택하게 했다. 그녀는 변혁의 시기에 나타난 여러 사회 문제점들을 깊이 인식하고 이를 주도적으로 해결해나가고자 했다. 간호사로서 질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돌봐주었고, 병원장으로서 근대 병원이 갖추어야 할 병원 조직의 시스템을 구축했다. 사회적 기업가로서 크림 전쟁을 계기로 조성된 ‘나이팅게일 기금’을 이용해 ‘나이팅게일 간호학교’를 설립하고, 사회적 자원을 끌어 모아 필요한 곳에 배분했으며, 영향력 있는 사람들이 그 역할을 다하게 했다. 사회 개혁가로서는 질병과 빈곤의 근원인 사회 구조적인 문제를 찾아 해결하고자 애썼다. 남성 중심의 자본주의 사회에서 여성의 권리와 참정권을 주장했고, 여성의 사회적 지위 향상에 기여했다. 또한 기득권을 가지고 반대하는 사람들과 대립하면서도 그들을 설득하며 사업을 추진해나갔다. 통계학자로서 그녀는 크림 전쟁에 참전할 당시부터 꾸준히 조사해온 자료를 기반으로 스쿠타리 영국군 병원의 사망 원인을 분석하여 자신만의 독특한 방식의 그래프인 ‘로즈 다이어그램’을 고안해 발표함으로써, 문제의 근본 원인을 쉽게 알아볼 수 있게 하였다.

책 속으로

변혁의 시대를 이끌고 간 사회 개혁가이자 여성 운동가
플로렌스는 19세기 영국 빅토리아 시대를 온전히 살아온 인물이었다.
이 시대는 영국에 있어서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과학적, 종교적 변혁이 한창 진행 중인 시대였다. 귀족 출신 여성으로 안락한 삶을 즐기며 편안하게 살 수 있었고, 전쟁의 공포를 피할 수도 있었고, 노동자, 빈민의 삶을 모른 척하며 살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변혁의 시기에 나타난 여러 가지 사회 모순의 문제점들을 깊이 인식하고 이를 앞장서서 주도적으로 해결해나가고자 했다.

변화와 혁신의 아이콘으로서 플로렌스의 강점은 첫째, 현업 실무자였다는 것이다. 현장을 모르는 권위 있는 과학자나 통계학자보다는 중고등학교 수준의 ‘확률과 통계’ 정도밖에 안 되는 지식일지라도 이를 현장에 적용할 줄 아는 현업 실무자가 혁신적인 역량은 더 높다고 할 수 있다. 둘째,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이 혁신의 시작이다. 구태의연한 관습은 혁신의 최대 장애물이다. 모두가 무심코 지나치는 곳에 혁신의 고리가 숨어있다. 그리고 용기와 신념을 가지고 혁신을 추진할 수 있어야 한다. 셋째, 분석 능력이 있어야 한다. 현장의 다양한 경험과 문제를 찾아내는 직관 이외에 관련된 자료를 모으고 이것을 분석하는 역량이 필요하다. 그래야만 문제를 평가하고 개선하고 설득할 수 있다.

넷째, 실행과 측정은 기본이다. 병실의 구조, 침상 위치, 환기와 채광, 위생 상태 등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둘러싸고 있는 모든 것이 실행의 대상이며 측정의 대상이다. 다섯째, 그녀는 혼자 이루어낸 것이 아니다. 다방면의 전문가들과 교류하며 그들의 역량을 한데 모을 수 있는 조직적 역량도 갖추고 있었다. 총리, 전쟁장관, 육군성 장관, 통계학자, 여성 운동가, 종교계 지도자, 철학자 등 이들이 가지고 있는 사회적 영향력을 적극 활용하여 여론을 형성하고 개혁을 추진할 수 있었다.
--- p.335
 

출판사 리뷰

간호사로 재직 중이던 저자는 어느 날, 병원 경영자, 최초의 여성 통계학자로서의 나이팅게일을 만났다. 간호사의 시발점이 된 나이팅게일의 진정한 모습을 제대로 알지 못했다는 자책감이 밀려왔다. 그때부터 나이팅게일에 관련된 자료를 찾고 모아 그녀의 평전을 집필하기 시작했다.
‘가난하고 병든 사람들을 돌보는 백의의 천사’
우리가 아는 나이팅게일의 모습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간호사의 면모뿐만 아니라 병원 시스템을 구축한 병원장, 사회개혁가, 여성 통계학자로서의 나이팅게일을 만나볼 수 있다.
나이팅게일 자서전이 거의 없다시피 한 국내에서 저자가 오랜 고심 끝에 내놓은 평전은 나이팅게일의 선구자적 면모와 진정한 리더로서의 삶을 되짚어 보게 하며 그녀를 재평가하게 만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