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한국정치의 이해 (책소개)/3.한국좌파정치

미국의 좌파와 우파 (2013)

동방박사님 2023. 5. 25.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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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한 나라의 발전과 퇴보를 결정짓는 요인은 국민이 어떠한 생활방식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좌우된다. 즉, 한 국가가 부강해지기 위해서는 이에 맞는 생활방식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미국의 좌파와 우파가 가지고 있는 가치관과 생활방식을 살펴보고, 그들의 사상이 미국의 발전에 준 영향을 알아본다.

목차

미국 사회의 좌우대결적 성격
진보-좌파 권력층의 형성
신우파의 사상
신우파의 행동
극우파의 사상
극우파의 행동
미국의 앞날

저자 소개

저자 : 이주영
건국대학교 사학과 명예 교수이다. 서울대, 하와이대, 서강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혁신주의 운동연구」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프리스턴, 컬럼비아 대학에서 미국사를 연구했고 한국 미국사학회, 역사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미국사』『미국현대사의 흐름』『현대유럽의 역사』등이 있고, 역서로는 『현대미국의 성립』『프론티어와 미국』등이 있다. 논문으로는 「미국 신우파의 역사적 위치」「미국 극우파의 성격」「미국...

책 속으로

오랫동안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미국이 다른 나라들과는 달리, 국민들 사이에서 갈등(conflict)이 거의 없는 좋은 나라라고 생각해 왔다. 바꾸어 말하면, 그들은 미국 사회가 국민들의 합의(consensus)에 토대를 두고 있는 우월한 사회라고 자부해 왔다.--- p.3

그 당시 미국 국민 모두는 경제위기를 맞아 고통받고 있었지만, 그들 가운데서도 노동자, 농민, 흑인, 도시빈민과 같은 비주류(非主流) 세력들이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그들은 미국 사회의 불평등에 대한 불만을 터뜨리기 시작했고, 유럽의 정부들처럼 미국 정부도 자신들을 위해 무엇인가 해주기를 기대하였다.--- p.9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신우파 운동의 주도권은 중하층 대중에게로 넘어 갔다. 그들은 진보적이고 좌파적인 엘리트에 분노하는 민중으로 자처하는ㄴ 사람들이었다. 인우파 운동은 이렇게 민중주의 운동으로 시작되었다.--- p.26

정부개입과 복지국가에 대한 신우파의 공격은 노동조합에 대한 공격으로도 이어졌다 왜냐하면 ‘거대 노조’는 ‘거대 정부’와 마찬가지로 막강한 조직의 힘을 가지고 선량한 시민들의 자유와 기업의 자유를 제약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신우파는 특히 노동조합이 근로 의욕을 떨어뜨림으로써 미국 상품이 국제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지 못하게 만드는 데 대해 분개하였다.--- p.44

극우파의 입자에서 볼 때, 기독교 국가인 미국의 붕괴는 미국 내부의 진보-좌파 세력에 의한 것만이 아니었다. 그것은 국외의 적에 의해서도 추진되고 있었다. 그들은 그러한 국제적 음모를 꾸미고 있는 세력이 나름 아닌 유대인들, 진보주의자들, 사회주의자들, 공산주의자들 그리고 로마 교황청을 중심으로 한 가톨릭 교회라고 생각하였다. 그리고 국제연합(UN)이야말로 이러한 음모세력들의 소굴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극우파는 미국의 국제연합 탈퇴를 강력히 주장했던 것이다.--- p.66

그러므로 앞으로 미국이 오늘날과 같은 국력과 국가적 위신을 얼마나 누릴 수 있는가는 애국심과 종교를 강조하는 보수-우파 세력이 얼마나 강하게 유지될 수 있는가에 달려 있는 듯하다. 왜냐하면 미국 사회를 근면하고 정력적이고 창조적으로 만드는 국민 정신은 보수-우파가 내세우는 개인주의-청교도주의의 전통에 그 뿌리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 p.90
 

출판사 리뷰

『큰글자 살림지식총서』 소개

최근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전개되면서 더불어 노년층 독서인구가 증가하고, 다양한 지적ㆍ문화적 욕구 또한 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노안이나 약시ㆍ저시력 등의 이유로 독서에 어려움을 겪는 독자들 또한 늘고 있다. 이에 살림출판사의 대표 브랜드인 살림지식총서가 문고판 최초로『큰글자 살림지식총서(대활자본)』 제작 및 보급에 나섰다.『큰글자 살림지식총서』는 노안으로 독서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과 시각 장애인들이 책을 읽기 쉽도록 글자 크기를 키운 도서로, 선진국에서는 ‘라지 프린트 에디션’이라는 이름으로 제작되기도 한다. 특히 일본은 전체 도서관 2,500여 곳 중 반이 넘는 곳에서 ‘큰글자(대활자본) 코너’를 별도로 마련하고 있다.

『큰글자 살림지식총서』는 지난 1차 출간분 50권에 이어『책과 세계』『일본의 정체성』『프랑스 혁명』『호감의 법칙』 등 총 30권의 책을 더 내놓는다. 선정기준은『살림지식총서』 중 독자들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주제들이다. 이 책들은 일반 글자크기인 10포인트(살림지식총서 기준)보다 1.5배 정도 더 큰 약 15포인트의 글자크기로 제작됐다.『살림지식총서』는 현재 출간된 460여 종의 책 가운데 건강, 복지, 고전, 역사, 인문 등 중장년층의 관심이 집중된 분야 중심으로『큰글자 살림지식총서』를 추가 제작할 예정이며『큰글자 살림지식총서』의 출간을 염두에 둔 기획도 진행 중이다. 독서 소외 계층을 위한 살림지식총서의 노력은 계속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