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세계국가의 이해 (독서)/11.중앙아시아

핵무기를 버리고 경제건설하는 카자흐스탄 (2019)

동방박사님 2023. 8. 2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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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카자흐스탄 대사로 지내며 바라본
카자흐스탄의 생생한 경제건설 현장

이 책은 1991년 카자흐스탄이 소련에서 독립하고 1992년 전격적으로 핵무기 포기를 선언한 과정을 실감나게 묘사하고 있다.

소련 시절 500여 회의 핵실험을 통해 회복 불가능의 땅이 되어버린 세미팔라틴스크.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수많은 사람들이 병에 걸려 고통스럽게 죽어가는 상황을 목격하고 핵무기를 버리고 역동적인 경제건설에 나선다. 10여 년에 걸쳐 핵탄두 반출과 핵실험 시설의 파괴과정을 통해 미국, 러시아 등의 체제보장과 경제지원, 핵과학자들의 직업전환 협력을 얻어낸다. 끈질긴 협상 끝에 러시아로부터 카스피 해와 카자흐스탄 북서지역의 유전지대 개발권을 찾아온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미국의 쉐브론, 엑슨모빌 등 메이저 석유회사들의 투자를 과감하게 유치하여 국가건설의 기초를 닦는다.

시장경제로의 급속한 전환, CICA의 창설, 아스타나의 국제 평화도시 조성사업, 종교지도자회의와 다민족 간 평화공존 정책은 냉전 종식 후 국제 정치에 바람직한 패러다임을 제공하였다. 반기문 총장은 국제분쟁 해결책을 찾기 위해 여러 번 카자흐스탄을 방문하였다. 이러한 카자흐스탄에게 1998년 금융위기, 2008년의 금융위기는 모진 시련을 안겨주었다. 2014년에는 유라시아 경제 공동체의 같은 회원국인 러시아에 대한 경제제재가 내려지고 카자흐스탄도 그 충격을 그대로 받아 또 다시 경제침체에 빠진다.

우리나라가 역동적으로 추진했던 대규모 경제협력 프로젝트도 무산되었다. 그러나 저자는 카자흐스탄이 독립 후 25년 이상 추진해온 개혁 개방 정책의 뿌리가 살아있다고 강조한다. 2018년부터 한반도의 비핵화를 위한 미북 정상회담과 남북정상회담이 역동적으로 추진되면서 카자흐스탄의 핵포기 사례가 또 다시 주목 받고 있다. 저자는 우리가 사용하는 우라늄의 25%를 수입하는 카자흐스탄의 핵무기 반출과 치유책 등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가 지금 진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목차

프롤로그

제1부 산업 현장을 가다

01_ 주 카자흐스탄 대사로 부임하다
02_ 비전을 갖춘 지도자, 나자르바예프 대통령
03_ 카자흐스탄 최초의 시추선 건조
04_ 외스케맨 방문
05_ 케이팝 경연대회
06_ KIMEP대학 졸업식 참석
07_ 고려인 정주 75주년 행사
08_ 스텝마을의 태양광 발전소
09_ 서중국-서유럽 고속도로 현장을 가다
10_ 발하시 호수에 세워지는 화력발전소
11_ 아티라우 석유화학단지 건설 사업
12_ 2000년의 고도-타라즈를 가다
13_ 악토베, 원유개발 현장을 가다
14_ 중앙아시아의 별-고려인
15_ 아스타나 엑스포
16_ 차가운 땅속에 묻혀있는 보물
17_ 아스타나의 하이빌
18_ 고구마 박사, 카자흐 땅을 밟다
19_ 페트로파블롭스크 방문
20_ 우리나라와 카자흐스탄의 문화가 만날 때
21_ 중소기업 파이팅!

제2부 카자흐스탄의 국가건설

01_ 핵포기와 국가건설
02_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운명 개척
03_ 스텝에 세워진 카자흐스탄
04_ 성장의 핵심 축을 만들어라
05_ 노마드의 땅
06_ 유전개발과 외국인 투자
07_ 카자흐어 로마문자화
08_ 선진국으로 가는 길
09_ 대학의 맥박소리

제3부 도전과 응전

01_ 차이나 콤플렉스
02_ 한국에 가야 병을 고친다
03_ 친구들과 사업하는 나라
04_ 한국 유학을 가는 이유
05_ 다쿠멘트, 삐스모!
06_ 투자 장해요인
07_ 끼리끼리 문화
08_ 복지부동
09_ 한ㆍ중앙아 협력 포럼
10_ 유라시아 시대는 열리는가?
11_ 한국-카자흐스탄 사증면제협정
12_ 크림병합의 영향

제4부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경쟁

01_ 1990년대 초반 중앙아시아 프로젝트
02_ 카자흐스탄의 국제화
03_ 카자흐스탄 경제협력 프로젝트의 좌절
04_ 아스타나 공공행정 서비스 허브
05_ 카자흐스탄의 대외정책
06_ 우즈베키스탄의 산업화
07_ 수르길 프로젝트의 완성
08_ 우즈베키스탄의 대외정책
09_ 중앙아시아의 경쟁구도형성

에필로그
 

저자 소개

저 : 백주현
 
경기도 고양에서 태어나 경복고와 서울 사대 영어교육과에서 공부하였다. 1985년 외교부에 들어가 미 국방성 언어연구소 러시아어 연수 후 주로 러시아·중앙아시아 업무를 담당하였다. 러시아 외교 아카데미에서 역사학 박사를 받았고 러시아 CIS과장, 재외동포 영사국장을 하였다. 주 카자흐스탄 대사와 주 휴스턴 총영사를 역임한 후, 현재는 국립외교원 명예교수와 사단법인 유라시아21의 부이사장을 맡아 신 북방외교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