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세계국가의 이해 (독서)/11.중앙아시아

유라시아 골든 허브 유목, 결핍, 자원으로 본 카자흐스탄 이야기 (2010)

동방박사님 2023. 8. 24.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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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중앙아시아의 자원대국 카자흐스탄. 에너지와 광물에서 건설과 금융까지, 유목과 소비에트 유산을 넘어 21세기 자원 초강대국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는 곳으로 주목받고 있는 나라이다. 카자흐스탄은 세계 2위의 우라늄과 8위의 석유가 매장된 에너지 공급원이자, 세계 1위의 텅스텐과 철, 아연과 같은 광물자원의 보고로서 21세기의 떠오르는 자원대국. 한반도의 10배가 넘는 농지, 전 세계로 뻗어가는 사통팔달의 교통지이자 남진하는 러시아와 북진하는 미국간의 첨예한 전략적 이해가 걸린 군사적 요충지이기도 하다.

이 책에는 현지 전문가 15인이 참여하여 석유와 광물 자원 중심의 경제적 분석을 기초로, 농업과 건설, 금융 산업의 현황과 전망을 담았다. 또한 전통적인 유목문화와 소비에트의 ‘결핍’이라는 역사적 유산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있다. 자원 관련 기관 및 개인 투자가와 새로운 시장에 관심 있는 기업뿐만 아니라 중앙아시아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궁금해할만한 정보가 가득하다.

1부에는 먼저 카자흐스탄을 이해하기 위한 다섯 가지 문화적 특징을, 2부에서는 산업 전반에 대한 상세한 소개를 담았다. 특히 독자들이 궁금해 할 카작므스와 ENRC, 카즈무나이가스 등의 자원관련 대기업들의 현황과 개발예정지역들을 소개하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마지막 3부에서는 카자흐스탄의 파워엘리트들을 소개하고 한국기업의 진출 현황 및 다양한 분쟁사례 등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목차

서문

1부 카자흐스탄, 중앙아시아, 유라시아
유목 문화의 계승자, 카자흐 이해하기! _ 손영훈
광활한 대지의 유목민사 _ 사타르 마지토프
21세기는 유목을 요구한다_ 윤영호
결핍이라는 이름의 소비에트 유산_ 견익승
국가가 선이고, 내가 선이다_ 윤영호
비단길이 21세기에 새롭게 태어난다_ 윤영호
카자흐화는 빠르고, 현명하게 진행되고 있다_ 김상욱
카자흐스탄의 고려인은 누구인가?_ 김병학

2부 경제와 산업
카자흐스탄에서 에너지 자원 찾기!_ 자우레 베크무카노바
카자흐스탄에서 석유 찾기!_ 류상수
석유의 부가가치를 높여라!_ 류상수
카자흐스탄의 에너지 수송로 전략_ 이유신
카자흐스탄에서 광물 찾기!_ 윤영호, 양용호, 김상욱
농사는 하늘과 땅의 대화!_ 윤영호
차는 벤츠, 밀은 카자흐스탄_ 윤영호
화가와 떠나는 카자흐스탄 산업 여행_ 윤영호
금융!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다_ 윤영호
카자흐스탄 주식은 우리에겐 선물이다_ 윤영호
CIS 증시를 위한 변명_ 윤영호
카자흐스탄 건설 산업과 우리의 기회_ 양용호
인프라 없는 발전은 없다_ 김상욱
카자흐스탄에서 승화되는 해외 건설 경험_ 김진실

3부 한국과 카자흐스탄의 관계
카자흐스탄의 파워 엘리트_ 윤영호, 양용호, 김상욱
국제정치의 각축장, 카자흐스탄_ 랏 라우물린
한-카 관계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_ 이양구
한국기업 진출 현황과 유망 진출 분야_ 윤영호, 정용권
기업 분쟁 사례와 예방_ 양용호
카자흐스탄에 투자하는 것이 과연 옳았는가?_ 양우석
 

저자 소개

저자 : 윤영호
서울대학교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러시아 시민사회에 대한 비판적 검토'라는 주제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1997년부터 99년까지 KOICA 국제협력요원으로 카자흐스탄 국립대학교에서 강사로 활동했다. 이후 한화증권에서 선물옵션 딜러로 일하면서, 《옵션투자바이블》(국일, 2003)을 저술했다. 대한생명과 현대와이즈자산운용에서 주식 매니저로 활동했다. 현재는 Seven Rivers Capital(한화증권...
 
저자 : 양용호
연세대학교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모스크바 국립 국제관계대학교 유럽법/국제법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2003년 러시아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하였고, 《조선일보》 등에 CIS 전반에 관한 기고를 하고 있다. 현재 카자흐스탄에서 법률/회계/세무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는 AK GROUP의 대표다. 양 대표가 가지고 있는 현지법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카리스마 넘치는 협상능력은 한국인과 한국기업에게 든든한 힘이 된다.
저자 : 김상욱
고려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구소련 지역문제를 연구했다. 1995년부터 1998년까지 KOICA 파견으로 알마티 국립대학교 교수로 활동했다. '1920~30년대 소련 사회경제사를 통해 본 고려인 강제이주의 원인'이라는 주제로 카자흐스탄 국립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한인일보》 발행인이며, Central Asia Marketing 사의 대표다. KBS, 《국민일보》, 뉴시스 ...

책 속으로

유목 “유목민에게는 고향이 없다. 언제 어디서 죽든 상관하지 않는다. 완전 개방적인 사고만인 보다 넓은 세계를 보장해 준다. 이들의 수평적 문화에서 ‘자리’는 착취와 군림의 수단이 아니라 역할과 기능을 발휘하는 곳일 뿐이다.”---p.60

결핍-소비에트의 유산 “소비에트 경제체제의 특징은 결핍의 제도화라고 표현할 수 있다. 결핍에서 벗어나기 위한 가장 일반적이고 일상적인 해결책은 줄을 서는 것이었다. 줄을 서는 동안 손에 넣어야 하는 물건의 가치가 모든 기회비용의 가치를 초월하여 존재한다.”---p.63

다양한 민족구성 “신문과 저널은 15가지 언어로 발간되고 있고, 라디오는 8개 언어, TV방송은 11개 언어로 방영되고 있다. 33개의 언론사가 정부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데, 이 중 19개가 민족 언론사이다.”---p.94

석유 “현재 카자흐스탄은 육,해상에 걸쳐 172개의 유전,42개의 콘덴세이트전, 94개의 가스전을 보유하고 있다. 2009년 현재 석유의 확인매장량은 약 400억 배럴로 세계 8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하루 수출량은 약 1.3백만 배럴/일 수준이다. 2013년 이후 금세기에 발견된 유전 중 최대인 카샤간 유전의 생산이 개시되면 일산 약 3.0백만 배럴 이상의 거대 산유국이 된다.”---p.136

카작므스와 새로운 기회 “카작므스의 말에 따르면, 제즈까즈간과 같은 광산은 널려 있다. 카작므스의 성공에 고무된 많은 해외 기업들이 카자흐스탄 자원을 향해 밀려들어온다. 골드러시에서 그랬던 것처럼 많은 기업들은 허탕을 칠 것이다. 그러나 그런 어려움을 뚫은 기업은 제2의 카작므스가 될 것이고, 제2의 ENRC가 될 것이다.”---p.156

농업 “카자흐스탄 밀은 밀이 자라기 가장 적절한 위도인 45~55도에 위치해 있다. 캐나다의 일부와 카자흐스탄 북부에서만 가장 질 좋은 밀이 생산된다. 강한 햇빛과 밤낮의 큰 기온 차이가 고밀도의 밀을 만들어 낸다. 추가 성분을 넣지 않고 긴 마카로니 면발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은 오직 카자흐스탄과 캐나다 밀 뿐이다.”
---p.180
 

출판사 리뷰

국토 면적 세계 9위, 농업잠재력 5위, 석유 8위, 석탄 8위, 우라늄 2위, 텅스텐 1위, 철 6위, 아연 3위…… 에너지와 광물에서 건설과 금융까지, 유목과 소비에트 유산을 넘어 21세기 자원 초강대국으로 부상하는 카자흐스탄의 모든 것!

“나자르바예프 16, 꿀리바예프 14, 아비카예프 14, 타스마감베토프 16.”(278쪽)
이 숫자들이 의미하는 게 무엇일까? ‘만약 당신이 제2의 카작므스를 꿈꾼다면’ 이 숫자를 기억해 두는 게 좋을 것이다. ‘만약 당신이 아직도 카작므스를 모른다면‘ 2010년 현재 120억 달러의 시가총액을 기록하고 있는 세계적인 광산 업체이자, 삼성물산의 투자를 통해 해방이후 최대의 해외투자성공사례가 되었으며, 블라지미르 김을 비롯한 고려인계 유일의 대기업이라고 알고 있어야 한다. 누가 제2의 카작므스를 발굴하여 새로운 Giant가 될 것인가?

4월 15일 석유공사는 향후 원유가가 배럴당 1백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하는 자료를 발표했다. 미국 발 경제위기 이후, 세계적 수요 위축으로 한동안 70달러이하 선에서 안정됐던 원유가가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 등의 원인으로 다시 치솟고 있다. 또한 국제 니켈 가격이 ton당 2만 달러를 넘어서면서 견디다 못한 POSCO가 철근 가격을 9% 인상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바야흐로 2004년부터 2007년까지 지속됐던 국제에너지 가격과, 주요 광물, 곡물 자원 가격의 파상적인 고공 행진이 시작되는 셈이다. 이미 에너지와 광물, 곡물 자원을 둘러싼 국가 간의 총성 없는 전쟁이 시작되었으며, 자원빈국 한국의 미래 역시 여기에 달려 있다. 중동의 화약고는 이라크를 기점으로 점점 불타오르고, 북극해를 둘러싼 해상열전의 막이 시작되었다. 하지만 지금 총성 없는 전쟁의 전장이 되고 있는 곳은 바로 중앙아시아의 자원대국 카자흐스탄이다.

한국 역시 카자흐스탄과 우호·친선을 넘어 전략적인 동반자 관계로 나아가고 있는 중이다. 특히 오는 4월 21일부터 23일까지 카자흐스탄의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이 공식 방한하여 이명박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양국 간의 동맹적 관계로의 격상과 카자흐스탄의 중요성을 감안하여, 올해를 카자흐스탄의 해로 공식 선포하며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의 방한 기간 중 그 기념식이 있을 예정이다.

바로 그곳! 중앙아시아의 자원 대국 카자흐스탄을 소개하는 책 유라시아 골든 허브가 대통령 공식 방문에 즈음하여 평사리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카자흐스탄은 세계 2위의 우라늄과 8위의 석유가 매장된 에너지 공급원이자, 세계 1위의 텅스텐과 철, 아연과 같은 광물자원의 보고로서 21세기의 떠오르는 자원대국이다. 또한 한반도의 10배가 넘는 농지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밀을 생산하는 농업대국이다. 한반도의 12배가 넘는 광활한 평원에 20여 만의 고려인과 140여 개 종족이 어우러진 1천6백 만의 인구가 살고 있다. 동으로는 중국의 중가리아 분지와 면해 있으며, 서로는 카스피 해와 남부 러시아에 이르고, 북으로는 시베리아의 심장부와, 남으로는 아랄 해와 중앙아시아 제 국가들과 접해 있는 사통팔달(四通八達)의 교통로이자, 남진하는 러시아와 북진하는 미국간의 첨예한 전략적 이해가 걸린 군사적 요충지이다.

현지 전문가 15인이 참여한 《유라시아 골든 허브》에는 석유와 광물 자원 중심의 경제적 분석을 기초로, 농업과 건설, 금융 산업의 현황과 전망을 담았다. 또한 전통적인 유목문화와 소비에트의 ‘결핍’이라는 역사적 유산에 대해서도 살펴보았다. 자원 관련 기관 및 개인 투자가와 새로운 시장에 관심 있는 기업뿐만 아니라 중앙아시아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충실한 안내서가 될 것으로 본다.

1부에는 먼저 카자흐스탄을 이해하기 위한 다섯 가지 문화적 특징을 담았다. 그것은 유목문화, 사회주의 경험, 이슬람의 영향, 비단길을 통한 동서 교류의 경험, 다민족 국가의 특징이다. 2부에서는 산업 전반에 대한 상세한 소개를 담았다. 자원 현황을 개관하고, 석유탐사, 정제, 운송 및 광업, 농업, 금융업을 각각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특히 독자들이 궁금해 할 카작므스와 ENRC, 카즈무나이가스 등의 자원관련 대기업들의 현황과 개발예정지역들을 소개하고 있다. 건설업에서 동일하이빌의 성공적인 진출과 우림건설의 알마티 애플타운 사업 등을, 금융업에서 국민은행의 BCC 인수, 신한은행의 현지 법인 등을 중점으로 소개한다. 3부에서는 카자흐스탄의 파워엘리트들을 소개하고 한국기업의 진출 현황 및 다양한 분쟁사례 등을 살펴보았다.

윤영호, 양용호, 김상욱 등 3인을 대표 저자로 하고 기타 12인의 현지 전문가, 학자, 기업인들의 다양한 글을 실었다. 대표 저자인 윤영호는 현지 합작증권사인 Seven Rivers Capital의 대표이며, 양용호는 현재 법무법인인 AK GROUP쟀 대표이고, 김상욱은 Central Asia Marketing 사의 대표이자 《한인일보》 발행인이다.

평사리 출판사는 Emerging COUNtry라는 제하의 시리즈를 기획하였으며 본 서는 그 첫 번째 순서로 발간되었다. Emerging COUNtry (E-COUN) 시리즈는 미국, 유럽, 중국 중심이 아닌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국가와 지역에서 한국의 미래를 찾고자 한다. 광업과 농업의 신천지인 몽골, 문명의 교차로일 뿐 아니라 교통과 에너지의 교차로인 우즈베키스탄, 대곡창지대인 흑룡강성에서 에너지 보물섬인 사할린까지, 그리고 인구 8천만의 새로운 제조업 기지로 변모하고 있는 베트남을 한권씩 책으로 묶어 소개하려고 한다.

책의 구성

1부에서는 카자흐스탄에 대한 문화적 이해를 시도하고 있다. 유목 생산문화가 현재의 카자흐스탄 민족 정체성의 주된 구성 요소라고 손영훈 교수는 주장한다. 유목 생산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유목민사, 신유목민에 대한 글이 뒤따른다. 견익승 사장은 소비에트 경험이 현재의 CIS 전체의 시장경제에 미친 영향을 ‘결핍의 경제학’으로 풀어내었다. 이슬람의 영향에 대해서는 별도의 챕터로 구성하지는 않았지만, 글 중간 중간에 이슬람에 대한 이야기가 등장하여 이슬람이 현재 카자흐스탄에 미친 영향에 대하여 다루고 있다. 이후 비단길의 의미, 다민족 국가적 특성에 대한 글이 이어진다. 1장의 마지막은 한국 사람들이 카자흐스탄에 진출할 때, 가교 역할을 해주는 고려인의 정체성에 관한 글이다. 손영훈 교수의 유목문화에 대한 설명, 견익승 사장의 소비에트 결핍의 경험, 김병학 시인의 고려인의 정체성에 관한 글은 이 책의 요지를 표현하는 중요한 글들이다.

2부는 카자흐스탄 산업 전반에 대한 상세한 소개를 하고 있다. ‘유목 생산 문화’가 20세기 이전의 카자흐스탄을 특징짓는다. 20세기는 ‘사회주의 경험’이라는 말로 특징된다. 독립 후 카자흐스탄을 특징짓는 것은 바로 자원이다. 즉 유라시아의 허브인 카자흐스탄은 유목의 시대를 지나, 결핍의 시대를 넘어 자원의 시대를 맞이한 것이다. 이제는 유목이라는 변방에서 자원이라는 중심으로 이동했다. 결핍이라는 사회주의 경험을 떨치고, 풍요라는 새로운 이상을 추구하고 있다. 카자흐스탄의 산업을 소개하면서 자원으로부터 출발하지 않을 수 없다. 자원 전반에 관한 글을 필두로, 석유탐사, 석유정제, 석유운송, 광업, 농업에 관한 글이 이어진다. 2007년부터 카자흐스탄 경제를 마비시키고 있는 금융업에 대해 살펴보고, 한국 기업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건설업에 대해서도 살펴보았다.

3부는 부록 같은 성격이다. 카자흐스탄 파워 엘리트를 소개하고, 카자흐스탄의 대외정책을 검토해 보고 있다. 한국과 카자흐스탄의 관계를 큰 틀에서 조망해보고, 한국기업의 진출현황 및 진출 시 유의점, 카자흐스탄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분쟁사례, 한국의 카자흐스탄 투자사례 등에 대하여 살펴본다.

이 책에 저술에 참여한 저자는 윤영호 대표, 양용호 대표, 김상욱 대표, 손영훈 교수, 마지토프 교수, 견익승 사장, 김병학 시인, 자우레 교수, 류상수 법인장, 이유신 교수, 김진실 법인장, 라우물린 연구원, 이양구외교관, 정용권 기술협력관, 양우석 펀드매니저 등 총 15명이다. 마지토프, 라우물린, 자우레는 카자흐스탄 국민으로 각각 역사, 국제정치, 자원 분야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김상욱, 김병학은 15년 이상 카자흐스탄에 체류하고 있는 한국인으로 카자흐스탄의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양용호와 견익승은 모스크바에서, 손영훈은 알마티에서 오랫동안 공부했고, 현재는 최고의 CIS 및 중앙아시아 전문가이다. 류상수, 김진실, 윤영호는 카자흐스탄의 자원, 건설, 금융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비즈니스맨으로 현실감 있는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할 적임자이다. 이양구, 정용권은 대사관에 근무하면서 정부 차원에서 카자흐스탄을 바라보았고, 이유신과 양우석은 한국투자가의 입장에서 카자흐스탄을 바라보았다.
저자의 구성도 이채롭다. 경제계, 학계, 관계, 문학계를 아우르고 있다. 이들이 공부한 곳도 러시아, 알마티, 미국, 한국 등 다채롭다. 시각 또한 긍정적, 부정적, 러시아적, 한국적, 카자흐스탄적으로 다양하게 존재한다. 여러 명의 같이 서술한 책은 보통 지나치게 반복적이거나, 일관성이 없거나, 성의가 없거나, 무미건조하게 구성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 책은 다양한 견해를 존중하면서도 일관된 편집 원칙에 따라 책이 중구난방이 되지 않도록 배려했고, 내용면에서 재미나면서도 현장감 있는 목소리를 비중 있게 다룸으로써 지루하지 않도록 신경썼다. 현장의 소리를 비중 있게 실으면서도 이론적, 역사적, 정치적 관점에서도 소홀함이 없도록 노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