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심리학 연구 (책소개)/3.쉬운심리학

클루지 (kluge) 생각의 역사를 뒤집는 기막힌 발견 (2023)

동방박사님 2023. 12. 2. 08:52
728x90

책소개

화제의 역주행 베스트셀러
전국 서점 인문 분야 TOP10
《뉴욕타임스》, 아마존 베스트셀러

10년 전, 절판되었다가 자청의 인생을 바꾼 책으로 소개되며 재출간!
베스트셀러 역주행 스토리를 탄생시킨 화제의 책 『클루지』


화제의 역주행 베스트셀러 『클루지』가 새로운 옷을 입고 리커버 에디션으로 출간되었다. 『클루지』는 뇌과학과 진화심리학, 언어학을 넘나들며 인간 마음의 기원을 연구하는 인지과학자 개리 마커스의 대표작이다. 개리 마커스가 주장하는 흥미로운 개념은 인간의 뇌가 서툴게 짜 맞춰진 고물 컴퓨터 ‘클루지’라는 것이다. 진화를 거듭하며 ‘땜질’을 계속해온 진화의 관성 때문에 우리의 뇌는 불완전하며, 이 때문에 인간은 쉽사리 생각의 함정에 빠지고 끊임없이 정신적 실수를 저지르게 된다.

2008년도에 출간된 이 책이 2019년에 역주행 한 이후로, 지금까지 인문 베스트셀러 자리를 놓치지 않는 이유는 현재에도 개리 마커스의 주장이 여전히 새롭고 흥미로우며, 실생활에 적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베스트셀러 『역행자』의 저자 자청은 크고 작은 결정의 순간 때마다 ‘클루지’를 떠올린다고 말한다. 고칼로리 음식 앞에서 침이 고여도 ‘유전자의 장난’이라고 생각하며 참았고, 남들의 실수를 볼 때도 ‘저건 클루지야’ 생각하며 의사결정력을 높였다. 생각의 함정에 빠져 언제나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면, 내 안에도 ‘클루지’가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보자.『클루지』는 ‘생각하는 사람’으로 잘 살기 위한 소중한 단서와, 불완전한 마음을 최대한 활용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목차

prologue. 클루지 생각의 함정들, 그러나 생각의 무기들
kluge 1. 맥락과 기억 모든 클루지의 어머니여, 인지적 악몽의 원흉이여!
kluge 2. 오염된 신념 속아 넘어가도록 타고난 사람들
kluge 3. 선택과 결정 진화의 덫에 걸린 호모 이코노미쿠스
kluge 4. 언어의 비밀 언어, 커뮤니케이션을 방해하다
kluge 5. 위험한 행복 무엇이 정말로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가?
kluge 6. 심리적 붕괴 마음이 언제나 정상 작동하리라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
epilogue. 13가지 제안 우리들의 세계를 현명하게 만드는 법
 

저자 소개

저 : 개리 마커스 (Gary Marcus)
 
뇌과학과 진화심리학, 언어학을 넘나들며 인간 마음의 기원을 연구하는 세계적인 인지과학자. 뉴욕대학교 심리학·신경과학 명예교수. 햄프셔대학교에서 인지과학으로 석사 학위를, MIT에서 스티븐 핑커 교수의 지도 아래 뇌과학을 연구하여 박사 학위를 마쳤다. 1996년, 전도유망한 젊은 심리학자에게 수여되는 로버트 판츠상을 수상했으며 머신러닝 스타트업인 지오메트릭 인텔리전스와 로버스트닷에이아이를 설립하고 운영한 바 있다....
 
역 : 최호영
 
고려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한 뒤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교에서 구성주의에 대한 연구로 심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중앙대학교 중앙철학연구소 선임연구원으로 있으며, 주된 관심 분야는 이론심리학과 인문학 기반의 학제적 마음 연구다. 주요 저서로는 『인지와 자본』(공저), 『동서의 문화와 창조』(공저)가 있고, 옮긴 책으로는 『앎의 나무』, 『지혜의 탄생』, 『뇌의식과 과학』, 『옳고 그름』, 『사회적 뇌』, 『감정은...

책 속으로

사람들은 내가 실행력이 매우 좋다고 평한다. 하지만 사실 나는 정말 게으르다. 또 겁도 많다. 실제로 이 추천사를 쓰기로 해놓고 게으름을 피우다가 독촉 전화를 받았고, 유튜브도 갖은 핑계를 대다가 시작하기로 했던 날짜보다 3개월 늦게 시작했다. 하지만 결국 결단을 내리고 실행에 이른 비결은 클루지적 사고 덕분이었다. “내가 지금 무언가를 시작하기 두려워하는 건 클루지 때문이다. 새로운 걸 꺼려하는 건 쓸데없는 유전자가 박혀 있기 때문이야! 나는 이 감정이 클루지란 걸 알고 있어.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고 시작할 거야!” 하루에도 많은 판단을 할 때, ‘이건 클루지 아닐까?’ 하는 습관이 반복되어 의사결정력은 높아졌고, 내 인생은 몰라보게 바뀌었다.
--- p.13

오늘날 목격자 증언이라는 것은 인간이 언뜻 목격한 사건이나 범죄의 구체적인 내용을 몇 년이 지난 뒤에도 정확히 기억해낼 수 있다는 터무니없는 가정에 근거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보통 사람들에게는 연속된 12개의 단어 목록을 30분 동안 기억하고 있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나는 인간 마음의 ‘설계’가 아주 엉망진창이라고까지 주장하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흔히 정치인들이 말하듯이 “오류가 없는 것은 아니다.” 이 책의 목표는 어떤 오류가 있는지, 그리고 그 오류가 어디에서 비롯됐는지 설명하는 것이다.
--- p.18

클루지는 우리 자신을 어떻게 개선시킬 것인지에 대해 단서를 줄 수 있다. 우리가 80퍼센트 완전하든 아니면 20퍼센트 완전하든 (이것은 우리가 어떻게 세느냐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정말로 무의미한 숫자다.) 우리 인간에게는 개선의 여지가 있다. 그리고 클루지는 이 길을 우리에게 제시할 수 있다. 우리가 진화해온 현재의 모습 그대로를 솔직히 들여다 볼 때, 비로소 우리는 불완전하지만 고귀한 우리의 마음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 p.42

아쉽게도 우리는 기억의 정확한 위치를 모른다. 때문에 특정 기억을 간단히 경신할 수도 없으며, 오래전에 열쇠를 어디에 놓았는지에 대한 정보를 쉽게 ‘삭제’할 수도 없다. 열쇠를 일상적이지 않은 장소에 놓으면 최근 기억(가장 최근에 열쇠를 놓은 장소)과 빈번한 기억(보통 열쇠를 놓는 장소)이 갈등을 일으키게 되어 열쇠가 어디에 있는지를 잊게 될 수 있다. 자동차를 어디에 주차시켜 놓았는지, 지갑이나 핸드폰을 어디에 두었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을 때도 똑같은 문제가 발생한다. 이것은 우리 일상의 자연스러운 일부이다.
--- p.64

정신적 오염은 매우 강력한 것이어서 전혀 상관없는 정보가 우리를 좌지우지하는 일도 드물지 게 일어난다. 한 선구적인 실험에서 심리학자 아모스 트버스키Amos Tversky와 다니엘 카너먼Daniel Kahneman은 1에서 100까지의 숫자가 적힌 원판을 돌리면서, 피험자들에게 이 원판 돌리기의 결과와 아무 상관이 없는 질문을 던졌다. “유엔에 가입한 아프리카 국가들은 몇 퍼센트인가요?”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답을 확실히 알 수가 없어서 어림짐작을 해야 했으므로 이것은 꽤 공평한 과제였다. 그러나 이들의 추정치는 원판의 숫자에 따라 큰 영향을 받았다. 원판의 숫자가 10이었을 때 유엔과 관련된 질문에 대한 대답은 평균적으로 25퍼센트였다. 그러나 원판이 65를 가리켰을 때 대답은 평균 45퍼센트였다
--- p.88

우리의 기억은 일차적으로 우리 자신의 경험에 초점이 맞춰지도록 조직된다. 하지만 이런 불균형을 상쇄하기 위한 조치는 거의 취해지지 않는다. 때문에 우리는 우리 자신이 전반적으로 더 많은 일을 했다고 믿게 되고, 독선적인 확신 속에 불끈 화를 내기까지 한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집안일을 함께 하기이든 학술논문의 공동 집필이든 거의 모든 협동 작업에서 주관적으로 지각된 각 개인의 공헌의 합은 실제로 수행된 작업의 총량을 초과한다. 우리는 다른 사람이 한 일은 잘 기억하지 못하면서 자기가 한 일은 잘 기억한다. 때문에 누구나(심지어 요령만 피우던 게으름뱅이도) 다른 사람이 부당하게 이익을 취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만약 우리의 자료 표본(곧 우리의 기억)이 제한된 것이라는 점을 깨닫는다면 우리 모두는 훨씬 더 관대해질 것이다.
--- p.87

이런 안내서가 우리에게 제곱근을 암산으로 구할 만큼 강력한 기억력을 제공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작은 인지적 결함들 가운데 많은 것들은 진지하게 검토될 수 있다. 우리는 증거들을 좀 더 균형 잡힌 방식으로 고려하도록, 우리 자신의 추론 편향들에 좀 더 민감하도록, 우리의 장기 목표에 더 적합한 방식으로 계획하고 선택하도록 우리 자신을 훈련시킬 수 있다. 만약 우리가 그렇게 한다면, 만약 우리가 우리의 한계를 이해하고 그것과 정면으로 대결한다면, 우리는 우리 내면의 클루지를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 p.292
 

출판사 리뷰

인간의 뇌는 서툴게 짜 맞춰진 고물 컴퓨터, 클루지Kluge!
23살에 MIT 박사가 되고, 30살에 교수가 된 천재 과학자의 놀랍도록 대담한 대표작

생각의 함정을 파헤치다, 진화의 실수를 추적하다.


우리는 고귀한 이성을 지닌 존재인가? 또는 신의 형상대로 만들어진 완전한 존재인가? 저자 개리 마커스는 인간은 그런 존재와 거리가 멀다고 말한다. 마커스는 인간의 마음이 정밀하게 설계된 기관이라기보다 ‘클루지, 즉 서툴게 짜 맞춰진 고물 컴퓨터라고 주장한다. 생존 때문에 최선의 선택을 방해받는 진화의 법칙, 즉 진화의 관성 때문에 우리들의 마음과 세계는 불완전하다는 것이다. 저자는 기억, 신념, 선택, 결정, 언어, 행복 등 인간의 삶을 구성하는 중요한 정신 영역을 두루 살피며 우리들의 현명한 일상을 방해하는 생각의 함정을 파헤친다.

왜 우리의 정신은 이토록 실수투성이일까?
불가사의한 인간 본성에 관한 새로운 견해

우리는 왜 전화번호 11자리도 외우지 못할까?
왜 우리는 괴로워질 걸 알면서도 오늘 일을 내일로 미룰까?
왜 우리는 비이성적인 소비를 하고 돈을 낭비할까?


『클루지』는 인간 본성의 가장 불가사의한 측면에 대해서 독특한 견해를 제시하며 인간을 이해하는 데 있어 발상을 전환할 것을 촉구한다. 또한 우리의 도덕적 선택은 왜 종종 도덕적이지 않으며, 도덕적 직감은 왜 이토록 허술한지 밝혀낸다. 진화의 관점에서 추적한 언어의 기원과 비밀은 언어의 태생적 불완전성을 토대로 무엇이 타자와의 소통을 방해하는지에 대한 이해를 가능케 한다. 오늘날의 우리들이 그토록 집착하는 행복에 대해서도 혜안을 얻을 수 있다. 책은 우리의 행복 계산기는 왜 이렇게 어설픈지, 우리를 정말 행복하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실마리를 제공한다. 나아가 전체 인구의 거의 절반이 한 번쯤은 시달릴 정도로 정신질환이 흔한 까닭은 무엇인지 밝히며, 마음이 무너지는 이유에 관해 대담한 주장을 펼친다.

클루지가 만들어낸 생각의 함정을 생각의 무기로 전환하는 13가지 방법

『클루지』는 단지 진화의 흉터와 클루지로 얼룩진 일상을 살펴보는 데 그치지 않는다. 저자 개리 마커스는 우리 내면의 클루지를 활용해서 어떻게 우리의 정신적 실수를 극복하고 인생을 개선할 수 있는지 효과적인 방법들을 제시한다. 생각의 함정에서 생각의 무기를 찾아내는 방법들인 것이다. 궁극적으로 『클루지』는 지식에 관한 지식을 통찰하는 진정한 이유가 무엇인지 웅변한다. 개리 마커스는 말한다. “진화는 우리에게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을 부여했다. 그러나 그 생각이 오류가 없다고 보장하지는 않는다.” 『클루지』는 ‘생각하는 사람’으로 살아가기 위한 소중한 단서와, 불완전하지만 고귀한 마음을 최대한 활용하는 독특한 기회를 제공한다.”

드디어 우리의 머릿속에서 이성을 훔쳐가는 상습범의 정체가 밝혀졌다. 서툴게 설계된 뇌가 초래하는 인지적 악몽을 감상하는 재미가 특별하다.
- [가디언 Guardian]

기억, 신념, 의사결정, 언어, 행복, 우리의 일상에 관한 명쾌한 통찰, 그리고 우리가 알고 있는 우리를 의심케 하는 전복적 통찰.
- [뉴욕타임스 The New York times]

드디어 우리의 머릿속에서 이성을 훔쳐가는 상습법의 정체가 밝혀졌다. 서툴게 설계된 뇌가 초래하는 인지적 악몽을 감상하는 재미가 특별하다.
- [가디언 Guardian]

반드시 읽어야 한다. 자신을 이해하려면…….
- [시드 매거진 SEED Magazine]

계획한 일을 제대로 이루고 싶다면, 자신의 미래에 제대로 대비하고 싶다면, 이 책을 손에서 놓지 마라.
- [캐나다 공영방송CBC]

개리 마커스는 지적 설계론에 맞서지만, 동시에 전통적인 다윈주의에도 메스를 들이댄다. 창조와 진화, 모두를 공격하는 도발적인 책이다.
- [뉴 사이언티스트 New Scientist]

일상과 세계의 불완전함을 완벽하게 해부했다. 인간의 마음이 어떻게 얽혀 있는지, 또 언제 완전히 작동을 멈추는지 속속들이 밝혀냈다.
- [뉴스위크 Newsweek]
 

추천평

우리들의 뇌가 얼마나 기묘하게 뒤죽박죽인지 감상하라. 재미있고 진지하다.
- 댄 히스 (스틱!』 저자 )
개리 마커스의 놀라운 업적 덕분에 인간의 정신 활동을 가능하게 한 생물학적 토대를 새롭게 바라보게 되었다.
- 노암 촘스키 (언어학자 )
인간의 언어와 생각에 관한 완전히 새로운 개념을 제시했다. 이 책은 진화의 제약과 타협이 인간의 마음에 각인되어 있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가장 철저한 논증이다.
- 스티븐 핑커 (하버드대학 심리학과 교수)
우리 모두가 저지르는 정신적 실수들에 대한 매혹적인 보고서.
- 대니얼 J.레비틴 (『정리하는 뇌』 저자)
이 책은 다 읽고 난 뒤에도 오랫동안 기쁨과 통찰을 선사하는 놀라움을 지녔다.
- 조너선 하이트 (『바른 마음』 저자 )
그를 통해 인간의 마음과 유전자의 관계를 이해하게 되었다.
- 하워드 가드너 (『다중지능』 저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