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한국정치의 이해 (독서)/1.한국정치사상

대통령의 선물 (2019)

동방박사님 2024. 2. 27.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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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오늘날 대한민국의 문화지도는 60-70년대에 완성되었다!’
당시의 대중문화와 정책으로 엿본 우리나라의 문화 뿌리

『대통령의 선물』은 이승만, 박정희 시대에 기초가 완성된 대한민국의 문화와 그에 따른 도시문화, 문화재, 문화정책,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안타깝게도 그들이 선물한 60-70년대의 문화 기반 위에 지금의 대중문화와 문화예술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따라서 이 책은 ‘경제발전’이라는 한쪽으로 치중된 시선에서 당시를 바라보는 것에서 벗어나 문화적인 측면을 최대한 객관적으로 들여다보고자 했다.

당시의 사람들은 어떤 방식으로 문화를 받아들이고 향유했을까? 당시에는 어떤 문화가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유행했을까? 당시에는 어떤 문화정책들이 펼쳐졌을까? 영화산업은 어떻게 시작되어 지금에 이르게 되었을까? 오히려 지금보다 더욱 깨친 생각으로 문화를 성장·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했던 문화 대통령, 박정희의 생각과 그 시대의 문화 인식을 역사적인 기록들을 바탕으로 생생하게 살펴본다.

목차

들어가며

문화, 대통령 박정희 _남정욱

그래, 차라리 그 문화재들 다 허물어 버리자 _황인희

도시 서울과 대중문화 _김다인

문화를 국민들의 생활 속에 안내하다 _최공재

다시 쓰는 한국영화사 :
한국영화 전성시대를 이끈 두 지도자 이승만, 박정희 _이용남

저자 소개

공저 : 남정욱
 
방송 드라마 작가, 영화 기획자, 출판사 주간등 문화 관련 영역에서 25년을 놀았다.
신문, 잡지에 그 시간만큼 글을 썼으며, 숭실대 문예창작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지은 책으로는 『차라리 죽지 그래』, 『편견에 도전하는 한국 현대사』 등이 있다

공저 : 황인희

이화여자대학교 사범대학 사회과교육과를 졸업하고 20여 년 동안 출판계에서 일했다. 월간 『샘터』 편집장을 끝으로 출판계를 떠나 논술학원과 평생교육원에서 국어와 논술 교육을 담당하였다. 이후 역사를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는 책들을 집필하고 있는데, 저서로는 『역사가 보이는 조선 왕릉 기행』, 『고시조 우리 역사의 돋보기』, 『잘! 생겼다 대한민국』, 『궁궐, 그날의 역사』, 『우리 역사 속 망국 이야기』, 『펭귄쌤과...
 
공저 : 김다인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사학과 정치외교학을 공부했고, 대학 재학 중에 한국대학생포럼 설립 멤버로 활동했다. 동대학원에서 한국문화전공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했고, 현재는 동대학원에서 한국문화전공 박사학위 과정을 밟고 있으며, 서울시립대학교에서 외국 학생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영화 <국제시장>을 통해 이해할 수 있는 한국의 가치 문화를 다룬 논문 ‘한국 문화 이해 교육을 위한 <국제시장> 활용 방안 연구’를 저술했다.

출판사 리뷰

‘문화 강국, 한류의 시작’ 오늘의 대한민국 문화 기원을 알고
세상과 시대를 한쪽 눈이 아닌 양쪽 눈으로 고르게 인식하고 싶다면
이 책이 당신의 문화적 소양을 넓고 깊게 바꿔줄 것이다


문화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지도자는 세상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대한민국에 문화가 갓 태동하던 시기의 박정희는 ‘문화가 가진 힘이 얼마나 크고 중요한지’를 알고 정치적·경제적 자립뿐만 아니라 문화적인 자립도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는 역대 대통령 중에서도 가장 지극히 예술적인 인간이었음을 부정할 수 없다.

박정희 시대를 문화 중심으로 조감한 책은 그리 많지 않을뿐더러 있다고 해도 굉장히 편협한 시각으로 쓰여 있다. 그러나 세상일의 반만 보게 된다면 어떤 현상이든 반밖에 이해할 수 없다. 따라서 이 책은 우리나라에 ‘문화’라는 씨앗조차 없던 그때, 게다가 전쟁 후 굶어 죽는 인명을 보호해야 할 판에 문화를 보호해야겠다고 나선 60년대 박정희의 문화적 소양과 가치관을 여러 가지 역사적 기록들을 바탕으로 최대한 객관적으로 조망해 볼 수 있게 했다. 이 책은 60-70년대의 문화를 크게 네 부분으로 나누어 살펴본다.

황인희의 글은 ‘현충사 판액 철거 및 교체’ 사건을 시작으로 이야기를 풀어내며 ‘오늘의 대한민국이 박정희의 문화정책 위에 세워진 나라’라는 사실을 조목조목 짚는다. 무에서 유를 창조한 것이나 다름없는 문화재의 보존과 정화·보수 작업 역시 당시 상황으로는 아무것도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문화재 보호의 여건을 만들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언급하고 있다.

김다인의 글에서는 ‘문화의 산업화와 도시화’라는 주제를 당시 일반 대중들의 시대상과 서울이라는 공간에서 즐겼던 대중음악, 미디어 그리고 사회 분위기 등을 연대기적이고 서사적으로 탐구해나갔다.

최공재는 박정희 시대의 문화 전반을 정책 중심으로 기술했다. 민족문화의 토대를 짓고 대한민국의 문화 형태를 형성한 시기의 문화관과 정책에 관한 연구라 할 수 있다. 문화라는 것이 왜 중요하며 그 시대를 재평가하는 작업을 통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의 출발점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용남의 글은 ‘박정희 시대의 영화사(映?史)’를 집중 조명한다. 두 지도자(이승만, 박정희) 시대의 한국영화사로 정의되고 있는 ‘통제와 억압’이라는 어두운 면을 뒤집어 ‘보호와 육성’이라는 밝은 면도 함께 이해할 수 있게 한다.

『대통령의 선물』을 통해 대한민국 문화예술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을 가지고, 문화에 활기와 생명력, 자유를 부여한 그 시대의 배경을 조금이나마 이해해 볼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