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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철원군 (금강산 전기 철도 금강산선 유적)

동방박사님 2021. 9. 27.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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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전기 철도 금강산선 유적

• 노선 거리 : 116.6km  • 운영 기관 : 금강산전기철도 주식회사(개업~1942), 경성전기주식회사(1942~1945),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교통성 운수국(1945~1950) • 궤간 : 1435mm(표준계) • 통행 방식 : 좌측 통행 • 역 수 : 28 • 복선 구간 : 없음 • 전철화 구간 : 전 구간,직류 1500v • 보안 장치 : 없음 역사 3등 객차 평양 철도박물관에 있는 2등/3등 객차

금강산 전기철도 금강산선은 사유 철도로서, 1924년에 최초로 개통되어 1931년에 전 구간 개통이 완료된 노선이다. 본사는 강원도 철원군 외촌리 655번지에 있었다. 출장소는 왕십리와 다른 사유 철도 또는 국영 철도선과 달리 주로 관광 목적을 위해 건설된 점이 이채로운데, 당시의 한반도 철도노선으로서는 드물게도 전기 운전을 기본으로 하였다. 전기 운전의 실시에는 지형적 이유도 있지만, 당초 해당 회사는 금강산 일대에 설치된 유역변경식 발전소 영업을 기반으로 하여 철도 사업을 벌였기 때문에 사실상 부대사업에 가까운 면이 있었다. 또한, 당시 창도에는 황화철광이 있어 화물 운송도 많은 수입원이 되었는데, 창도에서 캐낸 황화철광을 흥남의 일질콘체른 공장으로 운송하였다.

금강산선은 당시로서는 한반도 유일의 전기 철도 노선이었다. 서울, 부산의 노면전차 구간과 달리 일반 철도와 동일한 표준궤를 사용하였기 때문에, 한반도 산악지형 구간의 전철화를 위해 데로형 전기 기관차의 도입을 추진할 때 금강산선에서 임시 시운전을 실시하기도 하였다. 한편, 금강산선의 전기 운전은 철원~김화 구간이 개통된 1924년 8월 1일이 아니라 동년 11월 26일부터 이루어졌는데, 관동 대지진으로 인해 발전기가 소실되었기 때문으로, 전기운전 개시 전에는 만철에서 증기기관차를 빌려 운행하였다.

1942년에는 당시 전시체제 하에서 전력 통제 강화를 위하여, 경성전기주식회사에 금강산 철도 주식회사가 흡수 및 합병되었다. 1944년, 창도~내금강 구간이 전시 선로공출 명령에 의해서 불요불급한 노선으로 지정되어 철거되었을 때, 철원~창도 구간은 창도의 황화철광으로 인해 해방시까지 유지될 수 있었다고 전해진다. 내금강역에서 동해북부선 외금강역까지 연장하는 장기 계획이 있었으나 실현되지 못하였다.

해방 이후, 금강산선은 전 구간이 38선 이북에 있었기 때문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통제 하에 들어가게 되었다. 북조선에서는 1950년 상반기까지 열차를 운행하다가, 한국 전쟁 이후 금강산선 주변으로 군사분계선이 설치되면서 사실상 폐선된다. 대한민국측이 북진하여 경원선 운행이 복계역까지 재개되었을때도 금강산선 운행은 복구되지 않았다. 과거에 사용된 차량들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측이 보존하고 있다.

<내용출처 : 위키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