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역사기행 (책소개)/4.한일역사기행

한중일의 갈림길 나가사키

동방박사님 2021. 12. 13.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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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일본 근대화의 분기점, 나가사키

일본 열도 서쪽 끝에 위치한 나가사키는 고대로부터 대륙과 일본을 잇는 가교 역할을 했으며, 막부의 직할령으로 일본 유일의 무역항으로서 번영을 누려 왔다. 또한 대륙과 서양에서 유입된 외래문화와 일본 문화가 융합되어 나가사키만의 독특한 문화가 형성되었다.

쇄국 시대에 일본이 나가사키에 데지마라는 서양을 향한 통풍구를 마련하면서부터 한국과 일본은 근대와 전근대의 갈림길에 들어서게 되었다. 이를테면 나가사키는 한중일 근대화의 분기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근대화를 태동시킨 나가사키라는 무대에 등장한 일본인들의 왕성한 지적 호기심, 정통과 이단을 가리지 않은 유연한 사고방식, 그리고 철저한 프로정신이 일본으로 하여금 한국, 중국과는 다른 역사적 길을 걷게 했다는 역사의 단면을 평이하게 풀어 보았다. 동아시아 속의 일본·일본인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목차

1부. 근대화의 출발점, 나가사키
푸른 눈의 사무라이, 미우라 안진
에도 막부의 귀와 입, 나가사키 부교
일본 쇄국 정책의 실상
유럽 상관의 각축장, 히라도
쇄국 시대의 통풍구, 데지마 상관
난학의 촉진제, 에도산푸
국제적 환락가, 마루야마
중국인 격리 장치, 도진야시키
난학의 청신호, 『해체신서』
문명개화의 등촉, 외국어 사전 간행남만요리 카스텔라·덴푸라

2부. 근대화의 디딤돌, 나가사키
하멜 일행, 나가사키로 탈출
일본 근대 의학의 개척자, 필립 지볼트
큰 뜻을 품은 자들이여, 나가사키로!
사무라이 통역의 영광과 좌절
나가사키 해군 전습소와 에노모토
‘죽음의 상인’ 토머스 글로버
글로버 정원의 음영
미쓰비시그룹 창업자와 나가사키
일본 최초의 양식 레스토랑
짬뽕의 발상지, 시카이로
프랑스 해군 대위 로티, 나가사키에서 계약결혼
러시아 황태자의 하룻밤 풋사랑

3부. 나가사키의 빛과 그림자
나가사키 기리시탄의 부침
일본 소년사절단, 유럽 순방
순교의 언덕, 니시자카
기리시탄·농민의 시마바라의 난
해외로 팔려간 가라유키상
쑨원과 우메야 쇼키치의 우정
오페라 [나비부인]과 나가사키
나가사키 피폭, 운명의 장난인가
나가사키 시장, 천황의 전쟁 책임 거론
숲속의 집, 하우스텐보스
나가사키 출신 작가, 노벨 문학상 수상

4부. 나가사키에 드리운 조선의 그림자
일본 최초의 조선인 성당
노태우 대통령, 쓰시마 외교관 ‘복권’
조선어 통역 오다 이쿠고로
서양인이 본 조선 표류민
김옥균, 나가사키에서 의형제를 맺다
국경을 넘은 일본 멜로디
덕혜 옹주의 마르지 않은 눈물
오카 마사하루 기념 자료관
부산의 야경이 보이는 쓰시마
조선통신사, 세계기록유산 등재
군함도의 두 얼굴
바다로 사라진 징용공들
 

저자 소개 

저 : 서현섭
 
건국대학교 정외과를 졸업한 후 일본 메이지대학에서 석사 및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 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대학원에서 수학하고 일본 규슈대학에서 명예박사를 수여받았다. 2016년에 방송통신대학교 중문과를 졸업했다.

주일한국대사관 발령을 계기로 일본과 인연을 맺어 주일대사관 참사관, 후쿠오카 총영사, 요코하마 총영사 등을 거쳤고, 파푸아뉴기니 대사와 로마 교황청 대사를 역임했다. 부경대학 초빙교수, 일본 규슈대학 특임교수, 나가사키 현립대학 교수 등을 지냈고, 현재는 나가사키 현립대학 명예교수로 일산 노인종합복지관에서 일본 신문 사설 강독을 맡고 있다.

『일본은 있다』 『지금도 일본은 있다』 『일본인과 에로스』 『일본인과 천황』 『근대조선의 외교와 국제법 수용』 『모스크바 1200일』 등 다수의 저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