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서양철학의 이해 (책소개)/1.서양철학사상

역사의 연구1 (토인비)

동방박사님 2021. 12. 17.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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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과거와 미래를 연결함으로 새로운 활력을 부여하는 세계사의 새로운 길
도전과 응전, 신의 법칙에 따른 세계 문명의 가치와 의미를 일깨운 위대한 명저!
역사학의 지평을 넓힌 세기의 고전
D. C. 서머벨 편집 토인비 감수판본 완역!

《역사의 연구》란 무엇인가


A. J. 토인비의 저서 《역사의 연구》는 미국·유럽의 역사가가 품었던, 국가 단위 역사관과 서유럽문명을 중심으로 하는 문명관을 극복하고, 세계사에 21개의 문명권을 설정하여 그 가치와 의미를 다룬다. 문명발생의 계기로 ‘도전과 응전’이라는 원리를 도입함으로써 문명의 발생·성장·쇠퇴·해체의 주기적인 과정을 해명하고 있다.

토인비는 인간은 ‘자연의 법칙’의 지배만으로 사는 것이 아닌 신의 부름에 대한 인간의 응답이라는 ‘신의 법칙’ 아래서 살고 있으며, 인간의 자유는 사랑 자체인 신에 의해서만 주어진다고 보았다. 토인비의 역사연구는 문명의 객관적·과학적 비교연구로부터 문명에 있어서의 종교의 기능과 역할이 중요하다는 결론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특별한 장점이 있다.

이 책은 일반 독자들의 이해를 위하여 원판을 약 6분의 1로 편집한 《Arnold J. Toynbee. A Study of History, abridgement of VOL i~vi by D. C. Somervell》을 완역한 것이다.

목차

일러두기
토인비 머리글-A.J. 토인비
엮은이 머리글-D.C. 서머벨

제1편 서론
제1장 역사의 연구 단위
제2장 문명의 비교 연구
제3장 사회의 비교 가능성

제2편 문명의 발생
제4장 문제와 이제까지 해답의 오류
제5장 도전, 그리고 비전과 응전
제6장 역경의 효능
제7장 환경의 도전
제8장 중용

제3편 문명의 성장
제9장 성장이 정지된 문명
제10장 문명 성장의 성격
제11장 성장의 분석
제12장 성장에 의한 분화

제4편 문명의 쇠퇴
제13장 문제의 성격
제14장 결정론적 해답
제15장 환경을 지배하는 힘의 상실
제16장 자기결정 능력의 저하

제5편 문명의 해체
제17장 해체의 성질
제18장 사회체의 분열
제19장 정신의 분열
제20장 해체기의 사회와 개인과의 관계
제21장 해체의 리듬
제22장 해체에 따른 표준화
 

저자 소개

저 : 아놀드 토인비 (Arnold Joseph Toynbee)
 
영국 런던 태생인 아널드 J. 토인비는 전형적인 지식 계급 가문 출신으로 아버지는 사회사업가였고 어머니는 학사 출신의 재원이었다. 토인비의 역사에 대한 흥미는 매일 밤 어머니에게 자장가 대신 들은 이야기들에서 싹텄다고 한다. 열세 살 때 그리스어와 라틴어 교육을 받기 시작한 그는 옥스퍼드 대학교 베일리얼 칼리지에서 고대사를 전공한 뒤, 영국 고고대학원 연구원, 베일리얼 칼리지 특별연구원 겸 지도교수를 거쳐 파리평...

 

《역사의 연구》란 무엇인가

A. J. 토인비의 저서 《역사의 연구》는 미국·유럽의 역사가가 품었던, 국가 단위 역사관과 서유럽문명을 중심으로 하는 문명관을 극복하고, 세계사에 21개의 문명권을 설정하여 그 가치와 의미를 다룬다. 문명발생의 계기로 ‘도전과 응전’이라는 원리를 도입함으로써 문명의 발생·성장·쇠퇴·해체의 주기적인 과정을 해명하고 있다.
토인비는 인간은 ‘자연의 법칙’의 지배만으로 사는 것이 아닌 신의 부름에 대한 인간의 응답이라는 ‘신의 법칙’ 아래서 살고 있으며, 인간의 자유는 사랑 자체인 신에 의해서만 주어진다고 보았다. 토인비의 역사연구는 문명의 객관적·과학적 비교연구로부터 문명에 있어서의 종교의 기능과 역할이 중요하다는 결론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특별한 장점이 있다.
이 책은 일반 독자들의 이해를 위하여 원판을 약 6분의 1로 편집한 《Arnold J. Toynbee. A Study of History, abridgement of VOL i~vi by D. C. Somervell》을 완역한 것이다.

불멸의 정열, 창조적인 지성

역사의 큰 전환점에서 새로운 세계사상(世界史像)이 모색되고 있는 오늘날, 토인비의 사학은 그 선구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서양 문명 퇴조와 두 차례 세계대전에 의한 문화 파괴를 눈앞에서 목격한 충격은 뜻있는 역사가의 내면적 성찰을 심화시키는 계기를 만들었다. 그들은 이제까지 몸을 맡겨온 역사적 사고의 한계를 알고, 현대라는 위치에서 구체적으로 새로운 과제를 가지고 어떠한 방법으로 그것에 접근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에 진지한 고찰을 했다. 토인비의 역사관은 그러한 새로운 역사의식과 시대의 흐름을 받아들인 것이다.
토인비의 역사관은 그 바탕에 항상 학대받은 사람들의 아픔과 고뇌에 대한 공감이 있다. 역사상, 까닭 없는 계급적 편견이나 인종적 우월감을 뉘우치고 벗어나게 하려 전력을 다한 데에 토인비의 평생의 공감적 바탕이 깔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사회적 정의에 대한 불멸의 정열, 창조적인 지성의 전통, 이 두 가지 귀중한 정신은 오늘날 토인비의 사상과 역사관의 원천으로서 계승되고 새로이 재생산됨으로써 토인비 사학의 커다란 매력을 형성하였다.

새로운 세계상을 위하여

《역사의 연구》는 먼저 역사에 대한 포괄적인 연구를 지향한다. 말하자면 세계사와 전체화에 대한 희구(希求)가 연구의 밑바탕에 깔려 있다. 《역사의 연구》는 분명히 세계적인 문명의 비교 연구를 노린 것이지만, 그 핵심의 요약이라고 말할 수 있는 ‘서양 문명 앞날’의 집필동기, 더 나아가서 인류 존속 조건으로서 생각해 낸 ‘세계 국가’의 구성에 이르기까지 매우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요청에 호응한 것이었다.
토인비는 자신의 민족적 체험이나 이해에만 눈을 돌리는 것이 아니라, 세계사적인 깊이와 눈으로 문제의 본질과 무게를 가늠하려 했다. 예를 들어, 토인비가 복잡하게 움직이는 오늘날의 국제 정세를 분석하여 세계사의 나아갈 길을 이야기할 때, 또는 인류의 지혜를 걸고 해결해야 할 핵전쟁의 위협이나 남북문제를 생각할 때, 또 중동전쟁을 지켜볼 때, 더 나아가서 도시 문제나 공해 문제 등을 생각해 볼 때, 전반적인 현대 문명의 위기에 대한 발언은 그 어느 것이나 세계사적인 배경에서 해명되어야 하는 것들이었다. 여기서 볼 수 있는 토인비의 진지한 동기, 넓은 시야로부터의 고찰,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는 깊은 정신적 통찰, 전문가를 능가하는 정확한 예측, 비지배적 소수자로서 학대되고 억압된 사람들에 대한 공감 등은 이미 학자들 사이에서 주목되어 높이 평가되고 있다.
오늘날과 같은 문명의 전환기에는 특히 이와 같은 글로벌한 시점에 선 문명 비판의 입장을 무시할 수가 없다. 여기에서 현대를 좌표축으로 역사의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고 새로운 활력을 부여하는 세계사의 새로운 길이 열리게 될 것이며, 여기에서 우리는 현대 사학에 있어서의 토인비의 적극적인 진면목을 엿볼 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