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대한민국명소 (2006~) (여행지)/9.경남권 관광

김해구지봉

동방박사님 2011. 11. 18.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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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유사'에 실린 수로왕 이야기

 

  나라 이름도 아직 없고 왕과 신하의 호칭도 없던 서기 42년 하늘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하늘이 나에게 명하기를 이곳에 나라를 세우고 임금이 되라 하였기에 여기 구지봉에 온 것이니, 너희들은 '거북아 거북아 머리를 내놓아라 아니 내어놓으면 구워 먹으리라'라는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며 대왕을 맞이하라" 는 것이었다. 이에 부족장들이 그 말을 따라 춤을 추고 노래하니 하늘에서 자주색 줄이 땅에 닿았다. 줄 끝을 보니 붉은 단이 붙은 보자기에 금합이 싸여 있었다. 그 안에는 황금알 여섯 개가 있었고 12일이 지나 금합을 다시 열어보니 여섯 개의 알이 여섯아이로 변해 있었다. 용모가 준수하고 십수일이 지나니 키가 9척에 이르렀다고 한다. 이윽고 왕위에 오르니 세상에 처음 나타났다고 하여 이름을 '수로' 혹은 '수릉'이라 하였다.

 

   하늘에서 내려온 알에서 태어난 수로가 나라를 열었다는 것은 가야가 이주민에 의해 성립된 국가라고 해석할 수 있다. 서기 42년 금관가야의 왕위에 오른 수로왕은 가야 연맹체를 이끌었다. 그러던 중 탈해와 왕 자리를 놓고 다투기도 한다

 

   수로왕릉의 물고기 문양은 인도 아요디아 풍이 확실하며, 허황옥이 아유타국에서 배에 싣고 왔다는 수로왕비릉의 파사석탑은 우리나라에서 볼 수없다는 석질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또한 가야, 가락 이라는 말은 고대 인도어인 드라비아어로 둘 다 모두 '물고기'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수로왕은 제도를 정비하고 나라를 잘 다스린 성군으로 기록되고 있다. 수로왕과 허황후는모두 아들 열과 딸 둘을 낳았다고 하니 부부 금실도 좋았던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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