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동양철학의 이해 (책소개)/1.동양철학사상

시경 (공자) : 시대를 초월한 삶의 지혜를 담긴 시를 읽는다

동방박사님 2021. 12. 20.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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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한국인의 필독서 『시경』 완역본을 소설처럼 쉽게 읽는다!

유가(儒家)의 대표 경전인 『사서삼경(四書三經)』 중에서도 『시경(詩經)』이 왜 첫 손가락에 꼽혀 왔을까? 공자는 『논어』 「위정편」에서 “시경 삼백여 편은 한마디로 사악(邪惡)함이 없는 것”이라고 했다. 예나 지금이나 인간이라면 누구나 내면 깊숙이 꿈틀대는 감성이 있는데, 옛사람들이 삶의 희로애락을 노래한 시들을 엮은 책인 『시경(詩經)』에는 인간의 감정에 따른 속내가 그대로 녹아들었다. 특히 인간이라면 누구나 느끼고 경험하는 사랑·증오·이별·만남·평화·전쟁·부유·가난·건강·질병·장수·횡사 등에 관한 지혜를 담은 시들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유용할 것이다.

『시경(詩經)』은 본래 3천여 편이 있었다고 전해지는데 공자(孔子)에 의해 총 311편으로 추려졌고, 그중 여섯 편은 내용은 없고 제목만 있어 오늘날 우리가 읊조릴 수 있는 것은 305편이다. 또 이 책은 중원의 고대 국가들인 위나라·정나라·진나라·조나라 등의 노랫말인 국풍(國風)과 아(雅)·송(頌) 등으로 구성되었다.

우리의 경우 조선왕조 5백여 년 동안 유교를 통치이념으로 삼았는데, 『시경(詩經)』은 사서삼경(四書三經)의 하나이다. 오늘날에도 『시경』은 인생에 한 번은 꼭 읽어야 할 인문고전이다. 서울대, 연세대 등 주요대학의 필독서로 선정되었고, 정치가와 기업가 등 리더들의 애독서가 되었다. 이 책은 『시경』을 원형 그대로 전달하기 위해 원문에 충실히 번역했고, 쉬운 우리말로 옮겨서 원문에 담긴 본연의 뜻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목차

들어가는 말

제1편 국풍(國風)

주남(周南) 문왕의 아들 주공이 남쪽 땅에서 채집한 노래
소남(召南) 문왕의 아들 소공석이 남쪽에서 모은 노래
패풍(?風) 패나라의 노래
용풍(?風) 용나라의 노래
위풍(衛風) 위나라의 노래
왕풍(王風) 왕나라의 노래
정풍(鄭風) 정나라의 노래
제풍(齊風) 제나라의 노래
위풍(魏風) 위나라의 노래
당풍(唐風) 당나라의 노래
진풍(秦風) 진나라의 노래
진풍(陳風) 진나라의 노래
회풍(檜風) 회나라의 노래
조풍(曹風) 조나라의 노래
빈풍(?風) 빈나라의 노래

제2편 아(雅)

소아(小雅)
대아(大雅)

제3편 송(頌)

한자어원풀이
 

 

 

저자 소개

편 : 공자 (孔子)
 
기원전 551년 노(魯)나라 창평향(昌平鄕) 추읍(?邑)에서 아버지 숙양홀(叔梁紇)과 어머니 안씨(顔氏) 사이에서 태어났다. 태어나면서부터 정수리가 움푹 들어가 둘레가 언덕처럼 솟아 있어 이름을 구(丘: 언 덕 구)라고 했다. 3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17살 때 어머니를 여의었으며, 19살 때 송나라 출신 여인과 혼인했다. 20살 때부터 계씨(季氏) 가문의 창고지기로 일했고 가축 사육일도 맡았지만 학문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48살 때 정치에서 물러나 본격적으로 제자를 가르치기 시작했다. 3년 뒤 양호가 망명하면서 중도(中都)를 다스리는 책임을 맡았고 다시 사공(司空) 벼슬과 대사구(大司寇) 벼슬을 지냈다. 기원전 497년 이후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다가 기원전 484년 노나라로 돌아왔다. 기원전 479년 73살 때 세상을 떠나 노나라 도성 북쪽 사수泗水(언덕)에 묻혔다.

출판사 리뷰

쉬운 우리말로 새롭게 옮긴 ‘옛글의 향기’ 시리즈

‘옛글의 향기’ 시리즈는 동양고전 완역본을 처음 읽는 독자들도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한 동양고전 완역본 시리즈이다. 이 시리즈는 주석과 한자의 독음 그리고 해설 등을 생략하고, 한글만 알아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쉬운 우리말로 옮겨 썼으며, 해설이 필요한 부분에는 문장 속에 자연스레 설명을 녹아냈다. 더 나아가 딱딱한 문어체를 지양하고 다감한 구어체로 이야기하듯 문장을 전개했다. 또한 각각 쉬운 우리말로 풀어 쓴 소제목들을 달았으며, 해당 글이 원전의 어느 편의 몇 단락에 있는지를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이 시리즈는 각 편의 말미에 ‘한자어원풀이’를 수록했다. 책 속에 실린 주요 사자성어의 어원풀이를 통해 한자에 담긴 본연의 뜻을 이해할 수 있도록, 글자의 원형이 담긴 갑골문(甲骨文)과 금문(金文) 그리고 설문해자(說文解字)를 참조 인용하며 상세한 풀이도 했다. 따라서 동양고전을 보다 깊게 이해하고자 하는 독자들에게도 유용한 책이 될 것이다. 이 시리즈는 앞으로 『서경』, 『역경(주역)』 등을 계속 출간할 예정이다.

1 내 안의 나를 깨우는 장자-내편(內篇)
장자 지음|최상용 옮김|172쪽

2 내 안의 나를 깨우는 장자-외편(外篇)
장자 지음|최상용 옮김|356쪽

3 내 안의 나를 깨우는 장자-잡편(雜篇)
장자 지음|최상용 옮김|308쪽

4 내 안의 나를 키우는 도덕경-노자도덕경하상공장구
노자 지음|최상용 옮김|328쪽

5 학문의 시작과 끝을 여닫는 대학·중용
주희 지음|최상용 옮김|212쪽

6 인생에 한 번은 읽어야 할 논어
공자 지음|최상용 옮김|276쪽
7 인생에 한 번은 읽어야 할 맹자
맹자 지음|최상용 옮김|404쪽

8 인생에 한 번은 읽어야 할 시경
공자 엮음|최상용 옮김|408쪽
 

추천평

지성인이라면 사서삼경(四書三經, 대학大學·중용中庸·논어論語·맹자孟子·시경詩經·서경書經·역경易經)을 모르는 사람이 없으리라! 특히 동양의 지식인이라면 더더욱!
21세기 지성 유발 하라리(Yuval Noah Harari)는 그의 저서 『사피엔스』에서 ‘지식, 편리, 의식주 등 모두가 풍요로운 현대인의 삶이 과연 수백수천 년 전의 농경인보다 더 행복한 것일까? 수천수만 년 전의 수렵인보다 더 풍요로운 것일까?’에 대한 절대고심을 권고한다. ‘내일을 향해 오늘을 달리는 현생인류의 삶이 진정 더 유익한 것일까?’라는 절대의심을 토로한다. 우리는 최상용 박사의 『시경(詩經)』을 통해 ‘진실한 행복, 진정한 사랑, 진솔한 삶’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 김형일 (서울메디칼랩 원장, 의학박사)

『시경』을 들어보지 않은 사람은 드물 것이다. 『시경』을 읽어본 사람 또한 드물 것이다. 시를 즐겨 읽거나 쓰는 사람도 ‘사무사(思無邪)’라는 한 구절의 뜻을 헤아려본 것이 전부이기 쉽다. 이번에 최상용 선생이 펴내는 『시경』은 각주나 해설을 과감히 생략하여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내기 쉬운 편제를 갖추었다. 원문의 형식에 얽매이거나 자구(字句)에 갇혀 답답하고 깨알 같아지는 것이 아니라 술술 읽어가며 편안하게 친해지는 쪽을 택했다. 그렇다고 해서 원문을 해친 것은 결코 아니다. 설문해자(說文解字)에 능통한 그의 문리(文理)와 풍부한 번역 경험은 원문에 활달하게 들어서고 또한 나온다. ‘곁에 두고’ 찬찬히 읊조려 보는 여유를 갖는다면 좋은 차를 곁에 두고 오래 벗하는 것과 같으리라. 그 맛은 순박한 옛사람들의 것이면서 예나 지금이나 우리네 ‘내면 깊숙이에서 꿈틀대는 감성’으로부터 우러나오는 것이리라.
- 장철문 (시인, 국립순천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 문학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