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한반도평화 연구 (책소개)/5.한국전쟁 6.25

두 얼굴의 미국과 한국전쟁

동방박사님 2022. 1. 3.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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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존 메릴(John Merill) 조지 워싱턴대 교수는 한국전쟁을 두고 ‘의혹에 싸여’ 있고 ‘무엇인가 잘못된 것이’ 있다고 주장한다. 그 외에 한국전쟁에 대해 다른 전문가들은 ‘아직도 모르는 전쟁’, ‘이상한 전쟁’, ‘수수께끼’, ‘미스터리’ 등의 표현을 사용한다. 그만큼 이해할 수 없고 아직 다 밝혀지지 않은 의문투성이의 전쟁이라는 의미인 것이다.

하지만 한국전쟁의 기원을 밝힐 수 있는 충분한 자료들이 지난 수십 년간 미국과 러시아 등에서 공개되어 왔다. 따라서 그동안 대답하지 못했던 이 ‘이상한 전쟁’에 대한 의문은 거의 풀린 단계에 와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수많은 미스터리를 추적하여 확실한 자료를 기반으로 지난 70년간 ‘미소 냉전’에 가려진 한국전쟁의 기원을 풀려고 시도한다. 한국전쟁에만 국한된 내용이 아니라 중국의 국공 내전과 베트남 전쟁 등을 포함해 세계적으로 일어나는 전쟁들의 큰 그림을 제공한다. 이 책의 제목이 제시하듯이 우리가 교과서에서 배운 미국의 얼굴과 그 뒤에 숨겨져 있는 얼굴은 완전히 다른 면모를 보여준다.

목차

추천사
머리말

1장 억압되는 정보들
2장 한국전쟁의 수수께끼
3장 한국전쟁의 의혹
4장 동유럽의 공산화
5장 베트남 전쟁: 또 하나의 이상한 전쟁
6장 중국의 공산화
7장 38선 획정의 비밀
8장 전쟁 과정
9장 전쟁계획의 치명적인 결함
10장 휴전협상의 지연
1차 대전의 고의적인 지연
11장 김일성은 어떻게 북조선의 지도자가 되었나?
12장 미국은 왜 이승만을 택했는가?
13장 한국전쟁의 큰 그림
14장 돈으로 살 수 있는 최고의 적
15장 볼셰비키 혁명과 월스트리트
16장 양쪽을 조종하다
17장 딥스테이트
18장 외교협회
19장 미국의 전쟁범죄
20장 전쟁의 공식
21장 첫 단추가 잘못 끼워진 나라

맺는말
참고문헌
찾아보기
 

저자 소개

저 : 오로지
 
한국에서 태어나 고등학교를 다니다 1973년 미국으로 이주했다. University of South Florida에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정신연구를 독자적으로 하기 시작했고 약 20년간의 탐구 결과로 네 권의 책이 완성되었다. 자폐증이 세계 1위라는 사실을 알고 나서, 한국에 큰 변화가 왔다고 느끼고 질병들에 대해서 연구하기 시작해서 『한국의 GMO 재앙을 보고 통곡하다』와 『백신 주의보』를 출판했다. 독립적...
 

책 속으로

우리는 한국전쟁에 대해서 그저 승자들이 들려주는 모범답안만을 교육받아 온 것이 사실이다. 진실은 ‘믿으라고 배운 모든 것들을 의심해 보는 사람들에게만 보이는 것’이다. 또한 ‘좌파’니 ‘우파’니 ‘빨갱이’니 ‘수꼴’이니 우물 안 개구리 논쟁에서 역사적 진실은 개구리 시야로는 보기 어렵다. 어쩌면 조금 물러나 당시 한반도를 좀 더 넓은 역사적, 정치지정학적 시각에서 되돌아보아야 역사적 진실에 더 접근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이 의미하는 것처럼 역사적인 진실 규명은 우리 민중의 삶의 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문제다.
---「김세령 님 추천사」중에서

전쟁은 70여 년 전에 끝났지만 전쟁의 상처는 아직도 여전히 남아있고, 전쟁으로 인해 왜곡된 정치, 사회 구조는 여전히 우리의 삶을 왜곡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6·25전쟁을 정면으로 파헤치는 것 자체가 아직도 우리 사회의 금기된 영역입니다. 6·25전쟁은 전쟁의 상처가 완전히 아물고 분단구조를 완전히 극복할 때까지 우리의 생활 하나하나를 옥죄고 있을 것입니다.

다만 그것을 깨닫지 못하거나, 그래도 우리 민족의 힘으로 이런 현실을 돌파하고 성장과 진화를 이루어 가고 있음에 가려져서 당장 느끼지 못할 수는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6·25전쟁은 우리의 질곡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또한 확대 재생산되고 있습니다. 아직도 레드콤플렉스가 우리 사회의 곳곳에서 자유로운 정책의 논의와 사상과 양심의 자유를 가로막고 있으며, 분단의 극복과 통일의 길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이광희 님 추천사」중에서
 

출판사 리뷰

한국전쟁, 진실된 접근과 관찰이 필요하다

1950년 6월 25일 그날로부터 70년이 지났지만 한국전쟁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비단 종전선언이 이루어지지 않아서만은 아니다. 내전의 역사는 세대를 넘어 반세기가 지난 현재까지도 한국 사람의 정신에 깊은 상흔으로 남아있다. 이런 연유로 한국전쟁은 오랜 시간 다양한 학술연구의 주제가 되었다. 본문에 인용된 말처럼 이 분야의 연구는 ‘포화상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가 한국전쟁을 주제로 책을 집필하게 된 이유는 ‘진실된 접근과 관찰의 필요성’이라고 한다.

저자는 한국전쟁이 단순 내전이 아니라고 설명하며 한국전쟁의 왜곡된 정보를 바로잡기 위해 많은 역사적 정보와 문서, 관련인들의 진술과 권위 있는 학자의 의견을 제시한다. 하지만 보는 이에 따라서는 저자의 의견에 동의할 수도, 혹자는 이 이야기를 흔한 가십거리 음모론으로 여기거나 모함이라고 주장할 수도 있을 것이다. 믿고 있던 오해와 안 적 없는 진실이 뒤섞인 오늘날, 저자가 바라는 것은 우리가 한국전쟁의 이면을 제대로 알고 트라우마를 치료해 같은 비극에 휘말리지 않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