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문학의 이해 (책소개)/1.서양고전문학

19.율리시즈 (제임스 조이스)

동방박사님 2022. 1. 1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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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영어권에서 가장 활발한 연구·저작이 쏟아지고 비영어권에서 번역본만 나와도 화제가 되는 작품. 현대 인간 심리의 백과사전적 기록이며 모든 전통소설올 종결시켰다는 평가를 받는 제임스 조이스의 문학판과 창착 기법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작품이다.

목차

제1부
1. 탑 / 텔레마코스
2. 달키으 소학교 / 네스토르
3. 샌디마운트 해변 / 프로테우스

제2부
4. 이클레스가 7번지 / 칼립소
5. 목욕탕 / 로터스-이터즈
6. 더블린 거리와 묘지 / 하데스
7. 신문사 / 아이올로스
8. 더블린 시 한복판 / 레스트리고니언즈
 

 

역자 : 김종건

서울대 사대 영문과 졸업 서울대 대학원 영문과 졸업. 미국Tulsa대 대학권 졸. 국립Dublin 대 초빙교수, Summer school 에서 Joyce강의. 현재 한국 제임스 조이스 학회장, 고려대 교수(영미문학)
 
책 속으로
쉽 주점이야, 하고 벅 멀리건이 소리쳤다. 12시 반. 좋아, 하고 스티븐이 말했다. 그는 위쪽으로 굽은 길을 걸어 올라갔다. '릴리아따 루띨란띠움(백합처럼 환한). 뚜르마 치르꿈데뜨(반짝이는 무리들이 둘러싸게 하소서) 이우빌란띠움 떼 비르기눔(처녀들의 합창대가)' 거기 조심스럽게 옷을 입던 벽감 속의 사제가 회색 원광. 오늘 밤 나는 여기서 자지 않겠다. 집에도 나는 갈 수가 없다. 한 가닥 달콤한 음률의 한결같은 목소리가, 바다에서부터 그에게 들려 왔다. 모퉁이를 돌면서 그는 손을 흔들었다. 다시 목소리가 들려 왔다. 반질반질한 갈색의 머리, 바다표범의 머리가, 멀리 바다 위에, 동그랗게. 찬탈자.
--- pp.91-92

출판사 리뷰

 
<율리시즈>는 한마디로 인간 정신의 정화, 즉 카타르시스이며, 유머로 충만된 인간희극이다. <율리시즈>는 1904년 6월 16일 하루동안,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에서 일어나는 사건의 여러 가지 외형적 세계와, 수많은 더블린 사람들, 특히 젊은 아마추어 예술가 스티븐 디덜러스(22세)와 광고 외무원인 중산층 신사 리오폴드 블룸 그리고 그의 다정다감한 아내인 소프라노가수 몰리 블룸이 겪는 내적 세계의 기록의 총화이다.

현대인을 각기 대변하는 이들 세 사람은 평범한 하루를 지내면서 정치, 경제, 문화, 종교, 윤리 등 광범위하고 다양한 의식을 추구하고 있다.

현대 인간 심리의 백과사전적 총화, 가장 행복한 장수의 책, 난해한 책, 인간희극으로서 읽으면 읽을수록 감미로운 위대한 고전 등으로 불리는 조이스 최대의 걸작소설<율리시즈>을 원고지 1만 8000장으로 옮긴, 한국 최초의 완역본(개역본)이다.

'《율리시즈》를 읽지 않고서 20세기를 말하지 말라.' 세계 굴지의 출판사인 미국의 랜덤 하우스가 〈20세기 최고의 영문소설 100위〉를 선정, 제임스 조이스의《율리시즈》가 금세 기 최고의 영문소설 1위에 선정되자 최근 독서문화계에서 들불처럼 번지고 있는 말이다.

금세기 최고의 영문 소설로 선정된 아일랜드 작가 제임스 조이스(1882∼1941)의 《율리 시즈》는 1920년대 초 출간후 10여 년간 '외설스럽다'는 이유로 인해 금서로 분류되어 판금 조치를 당했던 작품이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모더니즘의 기원'이라는 격찬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