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문학의 이해 (책소개)/1.서양고전문학

21.어머니 (막심 고리키)

동방박사님 2022. 1. 11.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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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러시아 사회주의 리얼리즘의 창시자, 막심 고리끼 문학의 최고봉. 러시아어 완역. 1907년 발간된 이래 전 세계 수천만 독자들에게 혁명의 교과서로 평가받아 온, 20세기 소비에트 문학의 정점이자 인간다운 삶의 권리를 일깨우는 영원한 고전. 평범한 어느 노동자의 어머니가 이 세계와 자신을 자각해 나가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려 나간다.

● 1912년 그리보예도프상, 1966년 [동아일보] 선정 〈한국 명사들의 추천 도서〉, 1993년 서울대학교 선정 〈동서 고전 200선〉, 1993년 [한겨레] 신문이 권하는 〈좋은 책 100권〉, 1999년 [경향신문] 선정 〈20세기의 문학〉

● 선정 이유: 『어머니』는 작품은 세대 간 갈등이 가장 큰 사회 문제로 나타나고 있는 바로 지금, 필히 읽혀야 할 작품이라고 보았다. 세대 간 갈등이 가장 첨예했던 러시아에서 아들의 정치적 관점을 이해하려는 어머니의 끊임없는 노력은, 어머니라는 단어를 희생이라는 키워드로만 읽어버릇하는 한국인들에게 더욱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국에서 큰 사랑을 받은 고리끼의 『어머니』를 새로 읽으며, 다시 한 번 어째서 그가 사랑을 받았는지, 앞으로도 받아야만 하는지를 확인해 보아야 할 것이다.
 

저자 소개 

저 : 막심 고리키 (Максим Горький,알렉세이 막시모비치 페쉬코프 Aleksei Maksimovich Peshkov)
 
러시아 소설가. 본명 알렉세이 막시모비치 페쉬코프( Aleksei Maksimovich Peshkov). 니즈니 노브고로드 출생. 일찍이 양친을 여의고 가난하게 살면서 각지를 방황, 독학으로 문학 공부를 하였다. 이런 그의 생활은 자전적 소설 3부작 『유년시대』(1914), 『사람들 속에서』(1916), 『나의 대학들』(1923)에 잘 나타나 있다. 1892년 「마카르 추드라」로 문단에 데뷔, 단숨에 문...

역 : 최윤락

 
1965년 천안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노어노문학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St. Petersburg) 국립대학교에서 논문 <1890년대 막심 고리키의 창작에서 소장르의 시학>(1999)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논문으로는 <고리키 초기 창작의 설화성>, <고리키의 발라드 세계>, <고리키와 니체>, <게으른 반항아 오블로모프> 등이 있고, 역서로는 막심 고리키의 ≪어머니≫(열린책들, 198...
 

출판사 리뷰

창립 30주년 맞은 열린책들,
1만질 한정 대표 작가 12인 세트 펴내


열린책들이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았다. 1986년 1월 7일 러시아 문학 전문 출판사로 출범한 열린책들은 점차 유럽 문학을 비롯해 인문학 분야까지 목록을 확장하면서 1,800여 종의 책을 발행해 왔다.

이번 [창립 30주년 기념 대표 작가 12인 세트]는 30년 동안 열린책들을 만들어 온 대표 작가 열두 명의 작품을 모아 초판 1만 질 한정으로 발행되는 세트다. 분량 때문에 여러 권으로 나눴던 책들은 이 기념판을 위해 한 권으로 합쳤다. 세트로만 판매하는 이 기념 세트의 가격은 12만 원으로, 현재 판매 중인 단행본을 낱권으로 구입할 때의 값인 226,600원보다 10만 원 이상 저렴하다(53%). 그동안 열린책들의 대표작을 소장하길 원했던 독자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세트에는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향수』,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의 『죄와 벌』, 막심 고리끼 『어머니』,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그리스인 조르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개미 3부작]의 제1부 『개미』, 조르주 심농의 매그레 시리즈 중 4편을 수록한 『갈레 씨, 홀로 죽다 외』, 세라 워터스의 『핑거스미스』, 제임스 미치너의 『소설』, 폴 오스터의 『뉴욕 3부작』, 로베르토 볼라뇨의 『야만스러운 탐정들』이 포함되어 있다.

대표 작가 12인의 얼굴
스페인의 대표적인 일러스트레이터 페르난도 비센테의 일러스트로 실어…


기념판의 표지는 작품의 색깔이나 철학을 전달하는 동시에, 독자를 위해 준비한 선물이라는 뜻이 되었으면 했다. 각각의 책에 맞게 디자인된 띠지들은 선물의 포장지로, 각 작품의 내용과 핵심 주제를 형상화한 그래픽으로 표현되었다. 선물의 포장지 같은 띠지를 벗기고 나면 비로소 드러나는 표지에는 일체의 디자인적인 장식과 간섭을 제외, 세련됨과 클래식함을 동시에 담아내려고 했다. 이번에 열린책들이 준비한 선물을 독자가 오랫동안 특별하게 소장할 수 있도록 하는 마음에서다. 앞표지에는 작품의 가치가 독자에게 온전히 전달될 수 있도록 본문 1페이지를 넣었다.

뒤표지에는 특별히 페르난도 비센테에게 의뢰한 열두 작가의 일러스트가 실려 있다. 페르난도 비센테는 뉴 디자인 협회Society for New Designs가 수여하는 최고상을 세 번 받은 스페인의 대표적인 일러스트레이터로, [창립 30주년 기념 대표 작가 12인 세트]에 실린 일러스트들은 열린책들을 대표하는 12명의 작가들을 선정하여 비센테에게 의뢰한 결과물이다. 열린책들은 창립 이래 작가를 의식적으로 중심에 놓고 그 작가의 모든 작품을 소개하는 기획의 선구자였고, 지금도 그러하다. 이 일러스트레이션들은 그런 의미에서 작가의 총체적인 면모에 근접하기 위해 진력해 왔고 작가가 곧 출판사의 얼굴이기를 바랐던 열린책들의 역사를 압축적으로 전달하기에 적절해 보인다.

독자를 위한 선물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품격과 편의, 작품의 개성을 그대로 드러낸 디자인


편의성을 강조한 소프트커버로 만들었으나, 열린책들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실로 꿰맨 정통 사철 방식을 유지했다. 합본하여 1천 페이지가 넘는 책도 있지만 실로 꿰매어 책이 갈라지거니 낱장이 떨어질 위험이 없도록 가벼우면서도 견고한 재질을 택했다. 열두 권 책들이 꼭 맞게 들어갈 수 있도록 주문 제작한 박스에는 책과 함께 30주년 기념 에코백을 담았다.

창립 30주년 기념 대표 작가 12인 세트 소개

열린책들은 [원전 완역]과 [전작 출간]의 원칙을 고수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작가란 한 권의 책으로 대표될 수 없고, 그의 일생을 통해 이해되어야 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열린책들의 출간 원칙을 담은 책들을 모아 보기로 뜻을 모았으며, 이에 이미 고전이 된 작품 여섯 권과 현대의 고전 작품 여섯 권을 선정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는 지적인 탐구, 불멸의 인간상, 소설의 대중성, 가장 현대적인 소설을 나름대로 꼽아 보았다.

예컨대 움베르토 에코와 프로이트의 경우 지식의 탐구, 세라 워터스의 경우 최전선의 현대성으로 보았다. 그러나 이것은 임의의 구별일 뿐이고, 실제로는 각 권이 대중성, 영웅, 지식, 현대성이 고루 포함되어 한 가지의 키워드로 대표될 수는 없는 훌륭한 작품들이라는 것을 책을 고르며 다시 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