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국제평화 연구 (책소개)/1.국제관계

글로벌 정치의 이해

동방박사님 2022. 2. 10.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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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최근의 세계적 이슈들로 새롭게 엮은
『글로벌 정치의 이해』 개정판 출간!


‘글로벌’이라는 말은 이제 일상적인 말이 되었다. 그만큼 우리가 다른 나라와 영향을 주고받는 범위도 넓어졌으며, 그 속도 또한 빨라졌다는 의미다. ‘글로벌 정치’를 공부한다는 것은 넓게는 세계가 어떻게 변화되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며, 좁게는 세계의 일원으로서 우리들의 책무에 대해 생각해 보는 일이다.

‘글로벌 정치’는 정치적·군사적 관계뿐만 아니라 경제적·문화적 관계까지도 아우르는 개념이다. 이는 국제관계가 그만큼 다변화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 책은 국제정치와 외교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을 비롯해 세계 경제·문화·환경과의 흐름에 관심이 있는 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은 글로벌 정치를 처음 접하는 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초적인 개념과 이론을 탄탄히 설명했다. 통계 자료는 최신의 것으로 보완하고, 최근 있었던 정치적 이슈를 반영해 세계질서를 잘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목차

제1부 | 국제정치의 기초
제1장 국제정치는 무엇인가
제2장 국제정치이론

제2부 | 국제안보
제3장 국제안보와 안보전략
제4장 국제분쟁
제5장 핵무기와 핵확산
제6장 국력
제7장 비국가행위자

제3부 | 국제정치경제
제8장 세계화
제9장 지역주의와 유럽연합
제10장 국제무역체제와 국제금융통화체제

제4부 | 환경과 빈곤의 문제
제11장 지구환경문제
제12장 빈곤·기아와 공적개발원조

제5부 | 외교와 동북아 국제질서
제13장 외교와 외교정책
제14장 세계외교의 역사
제15장 동북아 국제관계와 한국
 

저자 소개

저 : 안문석
 
1965년 전북 진안에서 출생해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요크대학교(University of York)에서 정치학 석사, 영국 워릭대학교(University of Warwick)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KBS 통일부, 정치부, 국제부 기자를 거쳐 정치부 외교안보데스크를 지냈다. 2012년부터 전북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동북아 국제관계, 북한의 대외관계, 미국 외교정책 등에 대해 ...

책 속으로

국제정치international politics는 기본적으로 국가와 국가 사이의 정치를 말한다. 국가를 비롯한 국제정치의 행위자actor들이 자신이 필요한 것을 얻어내기 위해 다른 행위자와 하게 되는 교류, 협력, 갈등 등의 상호작용이 국제정치이다. 상호작용의 상대는 다른 국가가 될 수도 있고, 또는 국제기구, 다국적기업, 국제비정부기구 등 다양한 형태의 행위자가 될 수 있다.
--- p.14, 「제1장 국제정치는 무엇인가?」 중에서

국제체제, 국가, 개인이라는 분석 수준에 따라 구분하면 안보는 국제안보, 국가안보, 인간안보로 구분된다. 동서양을 불문하고 전통적으로는 국가안보가 국가들의 가장 우선적인 관심이었다. 국가의 영토와 주권을 외부 위협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이 주권국가의 최우선 과제였다. 하지만 국가들 사이의 교류와 상호의존이 증대되면서 국제체제 전체에 대한 위협에도 대응할 필요를 국가들이 실감하게 되었다. 지역 안보질서 붕괴에 따른 세계대전, 지구온난화에 따른 환경재앙, 테러의 확대에 따른 세계 불안 가중 등 국제체제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해 국가들이 대처하지 않으면 안 되게 되었다. 이에 따라 국제체제 자체를 보호하려는 국제안보에 대한 국가들의 관심도 확대되어 왔다. 또한 개개인의 생명과 존엄성의 보장이 국가의 안위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인식이 생겨나면서 인간안보가 현대 국제정치에서 중요한 개념으로 등장했다. 특히 인간안보에 대한 관심은 냉전기가 지나고 1970년대에 들어서서 지구환경 악화, 인권침해, 질병, 빈곤 등에 대한 문제의식이 심화되면서 점점 세계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했다.
--- p.75, 「제3장 국제안보와 안보전략」 중에서

비국가행위자가 국제정치의 주요 행위자로 등장한 것은 오래전부터이지만 특히 영향력이 강해진 것은 1990년대부터이다. 이들의 영향력 강화는 인터넷을 통한 통신과 정보유통의 발달에 힘입은 바 크다. 자원이 부족한 비국가행위자들이 저비용으로 빠르게 상호 통신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인터넷은 그들 사이의 주요 정보 교환과 결속을 가능하게 해주었다. 특히 이런 것들이 저비용으로 가능하게 된 점은 비국가행위자들의 영향력 확대에 큰 기여를 했다고 할 수 있다.
--- p.175, 「제7장 비국가행위자」 중에서

지구의 수많은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이동할 수 있게 된 것은 사회적 측면의 세계화이다. ...... 이러한 지구인의 잦은 이동은 일정한 지역과 지역을 연결시키면서 정보를 전하고, 문화를 교류하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많은 인구의 잦은 이동은 코로나19와 같은 바이러스의 확산 등 부정적인 측면도 있다. 신자유주의적 정책에 따라 노동시장의 자유화로 인한 노동자들의 지위 약화 등도 사회적 측면의 세계화이다. 지구적 교류와 상호작용의 증가, 그에 따른 파생문제의 확산에 따라 비정부기구들의 역할과 비중이 이전보다 증대된 것도 사회적 측면의 세계화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다른 면으로 보면 국가의 권위 약화와 관련되어 정치적 측면의 세계화와도 직접 연결되어 있다.
--- p.215, 「제8장 세계화」 중에서

환경문제가 국제정치에서 중요하게 취급되는 것은 그것이 인간안보뿐만 아니라 전통적 안보 개념과도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전통적 안보는 군사안보, 즉 외부의 위협과 침략으로부터 국가와 국민을 보호하는 것을 말한다. 환경재난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직접 위협한다는 점에서 주요 외부위협으로 여겨진다. 환경문제가 이제는 국가안보의 문제로 다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 p.303, 「제11장 지구환경문제」 중에서

외교가 타국과의 교섭과 협상이라면, 외교정책은 외교라는 수단을 이용해 일정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행동계획을 말한다. 외교는 대외관계 전반이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광범위한 것이지만, 외교정책은 특정 목표를 이루기 위한 계획을 의미하는 것이다.한미동맹 강화와 한국군 작전능력 증진이라는 목표를 내용으로 하는 대미외교정책, 남북교류 활성화와 남북관계 발전을 내용으로 하는 대북정책 등이 외교정책이다. 외교가 수단과 방법이라면, 외교정책은 가치와 목표, 목적이다. 즉, 외교는 ‘어떻게how’에 관련된 것이고, 외교정책은 ‘무엇what’과 관련된 것이다.
--- p.340, 「제13장 외교와 외교정책」 중에서
 

출판사 리뷰

글로벌 시대, 우리가 국제정치를 알아야 하는 이유

경제·문화적 의미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정치’


‘글로벌 정치’란 ‘어떻게 하면 국가의 안보를 유지할 수 있을까’ 하는 국가의 전통적인 고민에서부터 ‘타 국가 또는 행위자들과 어떠한 관계를 맺고, 우리 또한 세계에 어떤 방식으로 이바지할 수 있는가’라는 고민이 담긴 단어이다. 따라서 이 책은 국제사회에서 20세기 전반까지 가장 강조되었던 ‘안보’뿐만 아니라 국제정치·경제, 환경문제, 빈곤문제 등을 두루 다루었다. 이에 대한 예시로 과거에 있었던 다양한 역사적인 사건과 2019~2020년의 최근에 일어난 세계적 이슈들을 대폭 반영했다. 이를 통해 과거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국제적 흐름과 변화상을 파악해 우리가 만들어가야 할 미래를 구체적으로 그려볼 수 있을 것이다.

다양한 국제정치의 행위자들과 관계 맺기

글로벌 정치의 주체는 다양하다. 국가가 아닌 비국가행위자일 수도 있고, 심지어 개인이 될 수도 있다. 다양한 행위자들과 관계를 맺으면서 갈등을 피할 수 없는 상황도 생기게 마련이다. 자신의 주장을 강력히 내세우기 위해서, 혹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 국가는 전쟁을 하기도 하고 분쟁을 벌이기도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약소국이 항상 불리한 처지에 놓이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때론 약소국이 가진 막대한 자원은 그 자체로 강대국에 위협이 된다. 약소국은 이를 이용해 상호관계에서 우위를 차지하기도 한다. 이렇듯 국제정치는 행위자가 다양한 만큼 그 모습 또한 복잡하다. 국제정치에서 이런 사례를 드물지 않게 볼 수 있다. 이처럼『글로벌 정치의 이해(개정판)』은 국제정치의 동향을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전 세계의 사례를 상세히 보여준다.

국제 사회에서 우리의 책임과 의무

글로벌 정치를 다룬다는 것은 정치가 가진 기본적인 태도를 함양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우리는 글로벌 정치를 배움으로써 국제사회의 주체로서 가져야 할 책임과 의무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다. 예컨대,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해양 오염 문제를 뉴스에서 접할 때 우리는 책임감을 느낀다. 그것이 다른 나라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해도 말이다. 이렇게 연대감을 느끼는 것은 세계화 현상을 더욱 심화시키는 일인 동시에 세계적인 문제를 함께 해결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그러나 국제정치는 ‘불개입’이라는 특성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함께 해결해야 할 문제에 대해서 연대하고 공감하되, 각자의 권리를 침해해서는 안 된다. 각자의 권리를 존중하고 자신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것이 우리가 국제 사회에서 지켜야 할 기본적이며 필수적인 태도임을 저자느 거듭 강조한다.

이 책의 구성

이 책은 총 5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에는 글로벌 정치의 개념과 이를 설명하는 다양한 국제정치이론을 담았다. 글로벌 정치를 처음 접하는 이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쉽고 탄탄하게 개념을 풀어냈다. 제2부는 국제정치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뤄지는 요소 중 하나인 ‘안보’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여기에는 국가 간의 각종 분쟁과 전쟁들, 국제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핵문제에 관한 내용을 실었다. 국제정세가 다변화됨에 따라 그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는 ‘국제경제’에 관한 내용 또한 실었다. 제3부에는 경제 관계로 얽힌 다양한 세계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세계화, 유럽연합, 국제무역체제, 국제금융통화체제 등에 관한 내용을 실었다. 또한 세계적인 문제로 떠오르는 환경과 빈곤 문제 역시 국제정치가 다뤄야 할 중요한 문제로서, 제4부에 그 내용을 실었다. 제5부에서는 ‘외교’와 동북아 질서에 대해 알아본다. 세계외교의 역사적 변화 과정, 그리고 최근의 동북아 국제 질서를 통해 국제정치의 과거와 현재를 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