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심리학 연구 (책소개)/7.뇌과학

세컨드 네이처 : 뇌과학과 인간의 지식

동방박사님 2022. 2. 27.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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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뇌과학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제럴드 에델만은 이 책에서 생리학·심리학·철학을 하나로 묶은, 인간 의식에 대한 통섭적 접근을 시도한다. 1972년 항체 구조와 다양성에 관한 연구로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저자는 자연선택(Natural Selection)의 원리가 작용하는 선택적 시스템으로서의 뇌에 주목, 1978년 뇌의 작용기작을 설명하는 새로운 이론으로 신경다윈주의를 세상에 내놓았다. 이 책은 『신경과학과 마음의 세계』 『뇌는 하늘보다 넓다』 등 신경다윈주의에 입각해 의식의 신비와 메커니즘을 설명한 전작들에 이어 인간의 인식 과정 및 지식 획득과정을 과학적으로 탐구하며 절망적인 상태에 놓인 기존 인식론들을 대체하고 자연과학과 인문학의 분열을 극복할 새로운 접근법으로서 “뇌기반인식론”을 제안하고 있다.

목차

독자를 위한 도움말
서문

들어가며
제1장 갈릴레이의 호와 다윈의 프로그램
제2장 의식, 몸 그리고 뇌
제3장 선택주의 : 의식의 선행조건
제4장 뇌의 작용에서부터 의식까지
제5장 인식론과 그에 대한 불만
제6장 뇌가반접근
제7장 지식의 형태 : 자연과학과 인문학의 분열
제8장 간극의 회복 : 과학과 인문학의 화해
제9장 인과관계, 착각, 그리고 가치
제10장 창조성 : 특이성과 범위 간의 유희
제11장 비정상적인 상태
제12장 뇌가반장치 : 의식이 있는 인공물을 향해
제13장 제2의 자연 : 지식의 변신

저자 미주
참고문헌
옮긴이 후기
 

저자 소개 

저 : 제럴드 에델만 (Gerald Edelman)
 
노벨상 수상자 제랄드 에델만은 펜실베이니아대학교에서 공부해 의사 자격증을 얻었고 록펠러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신경과학연구소의 창립 소장, 신경과학연구재단의 이사장이자 스크립스 연구소의 신경생물학과 교수이다. 60여 년 동안 생물리학, 단백질생화학, 면역학, 세포생물학, 신경생물학 분야에 큰 기여를 한 에델만은 그 업적들을 통해서 수많은 과학상을 받았고 대중적 영예도 함께 누렸다. 특히 그는 1972년...

역자 : 김창대

현재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교육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옮긴이는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교육학과 석사학위(상담전공)를 받고, 미국 컬럼비아대학교의 교육대학(Teachers College)에서 상담심리학과 석사·박사 학위(상담심리학 전공)를 받은 후 한국청소년상담원 상담교수, 계명대학교 교육학과 교수, 컬럼비아대학교의 교육대학 방문교수를 지냈다. 다수의 상담 및 심리학 관련 논문과 저서·역서를 펴냈으며, 최근에는 서...
 

출판사 리뷰

1. 과학의 눈으로 들여다본 인간 의식
갈릴레오의 지동설과 관성 실험에서 시작된 근대과학은 수백 년간 눈부신 발전을 거듭한 끝에 오늘날 은하와 별, 행성을 포함한 광활한 우주에서부터 각종 무기물질 및 유기체 내 유전자 등 미시세계에 이르기까지 자연계의 거의 모든 부분을 설명하는 가장 확실한 도구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이와 같은 현대과학이 아직까지도 손을 대지 못한 부분이 있었으니 바로 뇌에서 일어나고 있는 의식과 관련된 문제였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뇌과학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제럴드 에델만(Gerald M. Edelman)은 지금껏 인문학자들의 손에 내맡겨져 있던 인간 의식의 문제를 이제 과학의 영역으로 끌어들일 때가 되었다고 밝히고 지난 20여 년간 놀랄 만한 성과를 이룬 뇌과학을 바탕으로 의식의 본성에 접근하려 한다.

항체 구조와 다양성에 관한 연구로 1972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에델만은 자연선택(Natural Selection)의 원리가 작용하는 선택적 시스템(Selective System)으로서의 뇌에 주목, 1978년 뇌의 작용기작을 설명하는 새로운 이론으로 신경다윈주의(Neural Darwinism)를 세상에 내놓았다. 이는 뇌가 논리와 시계열상 정확한 선후관계에 따라 작동하는 컴퓨터, 즉 일종의 연산장치라는 기존 이론들에 반기를 든 것임과 동시에, 데카르트 이후 오랫동안 근대과학을 지배해온 몸과 마음의 분리라는 이원론(二元論)에 반기를 든 것이었다. 신경다윈주의에 입각해 의식의 신비와 메커니즘을 설명한 『신경과학과 마음의 세계』(Bright Air, Brilliant Fire), 『뇌는 하늘보다 넓다』(Wider than the Sky) 등의 전작들에 이어 이 책 『세컨드 네이처』(Second Nature)에서는 인간의 인식 과정 및 지식 획득과정을 과학적으로 탐구하며 절망적인 상태에 놓인 기존 인식론들을 대체하고 자연과학과 인문학의 분열을 극복할 새로운 접근법으로서 “뇌기반인식론”(brain-based epistemology)을 제안한다.

2. 뇌, 선택적 시스템
에델만은 뇌의 다양한 감각수용기에 전해지는 신호는 전혀 조직화되어 있지 않으며, 뇌의 정열과 신경회로의 복잡성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다양하기 때문에 뇌는 정확한 논리적 규칙에 따라 작동하는 연산장치가 아닌 자연선택원리의 지배를 받는 선택적 시스템이라고 말한다. 생명체의 진화를 설명하기 위해 찰스 다윈이 제안한 자연선택이론은 척추동물의 면역체계를 통해 개체나 종뿐만이 아니라 개체 내부에서도 작용하고 있음이 이미 입증된 바 있다. 신경다윈주의라는 이름하에 꾸준히 확장되고 있는 이 이론에 따라 에델만은 뇌신경회로의 발달과정을 설명하고, 뇌에서 통일성 있는 행동을 이끌어내는 과정으로서 재유입(reentry)을 제안한다. 재유입이란 고등한 뇌에서 편재하는 대량의 평행섬유(축색돌기)를 통해 뇌의 서로 다른 영역을 왕복하는 연속적인 신호의 흐름으로 신경작용의 시간적·공간적 조정을 가능하게 하는 과정이다. 또한 에델만은 의식 자체가 하나의 실체이며, 안다는 것은 그 기능적 과정으로 이해되어야 함을 주장한 윌리엄 제임스(William James)의 관점을 따르면서 선택적 시스템으로서 뇌가 작용하는 방식에 기반해 인간의 의식과정 및 지식 획득과정을 설명하는 뇌기반인식론을 제안한다. 뇌기반인식론은 인간의 지식을 분석함에 있어서 뇌에 기반을 둔 주관성이라는 측면을 포함시킴으로써 진리를 의견과 신념에, 사고를 감정에 결부시켜 지식을 설명해내는 것이다.

3. 두 문화의 화해
에델만의 인간 의식으로의 여행은 마음을 자연계로부터 본질적으로 제거한 데카르트의 이원론에 반기를 드는 것에서 시작한다. 에델만은 데카르트가 세상을 물리법칙을 따르는 물질적 세계(res extensa)와 물리적 공간을 차지하지 않으며, 그렇기 때문에 물리법칙을 따르지 않는 세계(res cognitans), 두 개의 실체로 구분함으로써 이후 의식을 견고한 과학적 탐구 대상으로 삼는 접근방식에 심오한 영향을 끼쳤을 뿐 아니라 나아가 사유하는 존재를 강조하는 인문과학과 물리적 세계를 강조하는 자연과학으로의 극단적 분열까지 낳았다고 말한다. 따라서 데카르트의 이원론을 부정하고, 인간의식을 하나의 실체로 인정함으로써 인간의식을 과학의 영역으로 편입, 설명하는 뇌기반인식론과 신경다윈주의를 통해 정신적 사건과 물리적 사건 간의 관계가 명료해질 것이며 결국에는 자연과학과 인문학 간의 깊은 골을 메우고 진정한 화해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에델만은 말한다.

“생리학과 심리학, 그리고 철학이 하나의 분야로 결합되는 것은 윌리엄 제임스의 꿈이었다. 신경다윈주의를 다룬 제럴드 에델만의 연작 중 마지막 작품에 해당하는 이 책에서 뇌기반인식론은 그 어느 것보다 이 꿈의 실현에 가까이 다가가 있다.” ―올리버 색스(신경학 전문의,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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