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제국주의 열강의 식민 침탈이 가속화되던 1920년대, 식민지 조선에서는 3 · 1운동 이후 무력을 양성하여 일본 제국을 몰아내자는 움직임이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이후 국내에서 독립운동을 시작 · 지속하는 것의 한계를 체감한 청년들은 일제의 눈을 피해 한반도 바깥으로 떠났다. 한편, 열강의 침략과 내부 이념 분열, 군벌의 난립 등으로 혼란하던 중국은 제1차 국공합작을 성사하여 내외부의 적을 함께 처리하고자 하였다. 그 일환으로 세워진 것이 광저우의 ‘황푸군관학교(육군군관학교)’이다. 정치적 식견을 가진 군사 지도자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던 황푸군관학교는 중국인뿐 아니라 아시아의 피지배 민족 모두에게 열려 있었다.합작이 와해되고 국제 정세가 격변함에 따라 황푸군관학교는 개교 5년이 못되어 폐교되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