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폭력연구 (책소개) 156

내 이름은 이레네 (2011) - 홀로코스트에 맞선 용기와 희생의 기록

책소개 홀로코스트에 맞선 용기와 희생의 기록, 누가 이 갸날픈 소녀를 전쟁의 소용돌이에서 구해낼 것인가!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났을 때 간호학교 학생이자 애국적인 폴란드 소녀이며 독실한 가톨릭 신자였던 이레네 구트는 열일곱 살이었다.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독일과 소련 두 나라의 군인들은 그녀의 모든 것-가족, 학교, 조국 그리고 순결-을 앗아갔다. 마침내 그녀는 맞서 싸우기 시작했다. 독일군 장교식당에서 일하며 그녀는 나치의 계획과 정보를 게토의 유대인들에게 전달해 주었다. 또한 강제수용소에 있는 유대인들을 숲으로 탈출시키기도 했다. 나치 장교의 가정부로 일하게 되면서 그녀는 열두 명의 유대인을 그의 집 지하실에 숨기고 독일이 패망할 때까지 그들을 보살폈다. 이 작고 힘없는 여성은 자신의 친구들을 거..

아우슈비츠의 문신가 (2019)

책소개 “나는 그녀의 팔에 숫자를 새겼고, 그녀는 내 심장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출간 즉시 영국 아마존 베스트셀러 순위권에 올라 68주 연속 종합 베스트셀러 TOP 10 자리를 지켰고, 아일랜드, 포르투갈,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그 열풍을 이어가는 데 이어, 작년 9월 미국에서도 본격 출시되어 출간 한 달 만에 50만 부 이상이 팔려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등 현재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화제의 감동 소설 『아우슈비츠의 문신가』가 북로드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아우슈비츠의 문신가이자 홀로코스트의 생존자였던 랄레 소콜로프의 실제 삶을 바탕으로 쓰여진 이 소설은 극한의 상황에서 꽃피는 인간 정신과 사랑의 힘에 대한 증언이라 말할 수 있는 작..

전쟁을 기억한다 (2003) - 히로시마ㆍ홀로코스트와 현재

책소개 전쟁을 받아들이는 방식이나 생각하는 방식은 지역과 시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을 바라보는 기억 가운데 홀로코스트의 기억은 살인자나 파괴자의 책임을 묻고 있다. 히로시마의 기억은 전쟁행위의 윤리성을 물으면서 절대평화의 실현을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전쟁관의 차이, 더 나아가 상대방이 역사를 수정한다고 비난하는 것과 같은 전쟁의 기억을 둘러싼 싸움, 기억의 다툼이 왜 생겨나는 것일까? 이 책은 이러한 의문에서 출발하여 과거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또는 의미부여를 어떻게 하는지를 생각해보기 위해 씌어졌다. 일본 전후세대의 대표적 지식인인 저자는 위와 같은 논의에 대해 다시 그 역사적 사회적 근원으로 거슬러 올라가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목차 한국 독자에게 드리는 글 여는 ..

아우슈비츠의 여자들 (2015)

책소개 세계가 주목한 르포작가 캐롤라인 무어헤드가 써내려간 인류애의 기록 때는 제2차 세계대전, 독일군이 점령한 프랑스 파리 시내. 점잔 빼던 독일군은 나날이 포악해져가고 프랑스인은 정치인, 경찰, 일반인 할 것 없이 하나둘 부역자가 되어 시민 탄압에 나섰다. 탄압의 주요 대상은 항독활동을 하던 공산당과 신념에 따라 글 쓰고 말하던 지식인, 그리고 35만 유대인이었다. 침략과 폭압에 저항하는 매체를 검열하고 폐간시키는 사이에 많은 언론이 지하로 들어갔고, 나치의 타블로이드와 반유대주의 신문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 전쟁기의 이런 사회적 혼란 속에서 대담하게 나치에 저항하며 프랑스 전역에서 활약했던 여성들이 있었다. 피 말리는 감시와 미행 끝에 1942년부터 제각기 체포된 230명의 여성은 1943년 1월 ..

인간의 정의는 어떻게 탄생했는가 (2019) - ‘제노사이드’와 ‘인도에 반하는 죄’의 기원

책소개 이 책은 홀로코스트의 피해자인 저자의 외할아버지 가족에 대한 회고록이자 인권과 정의에 대한 개념이 탄생한 뉘른베르크 재판을 둘러싼 국제정치 논픽션, 유대인 학살을 명령한 전범들을 단죄하기 위한 두 변호사의 법정 드라마다. 세계 최고권위 밸리 기포드 논픽션상(전 새뮤얼 존슨상) 수상(2016) 가디언·파이낸셜타임스.타임스.이코노미스트 ‘올해의 책’(2016) 아마존 선정 ‘올해의 논픽션’(2017) 브리티시 북어워드 ‘논픽션상’ 수상(2017) 선데이타임스.아마존 베스트셀러,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2017) 유대인을 비롯해 수많은 인명을 앗아간 나치 전범들에게 적용한 ‘대량 학살’과 ‘반인륜 범죄’라는 죄명은 어떻게 탄생하게 됐을까? 저명한 국제 인권 변호사이자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교수인..

블랙 어스 홀로코스트, 역사이자 경고 (2018)

책소개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워싱턴 포스트』, 『이코노미스트』, 『퍼블리셔스 위클리』 선정 2015년 올해의 책 새뮤얼 존슨상 파이널리스트 마크 린튼 역사상, 아서 로스 도서상 숏리스트 비극의 무대, 〈블랙 어스〉 홀로코스트는 무엇이었을까? 그것은 어떻게 가능했을까? 이 유례없는 비극에 대해 우리에게 각인된 이미지는 의외로 빈약하다. 미치광이 히틀러와 전체주의 나치 독일, 반성 없이 임무를 수행한 관료와 산업화된 학살 시설 아우슈비츠 등이 전부다. 히틀러는 왜 전쟁을 일으켰을까? 패색이 짙어가는 와중에도 왜 유대인 몰살에 골몰했을까? 이들 이미지에 따르면 답은 간단해 보인다. 제정신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실은 훨씬 복잡하다. 동유럽사와 홀로코스트 연구의 권위자인 티머시 스나이더는 이 책 ..

삶은 계속된다 어느 유대인 소녀의 홀로코스트 기억 (2018)

책소개 “여성은 다르게 기억한다” 출간되자마자 독일 사회를 뒤흔든 문학 사건 아우슈비츠 절멸수용소에서 살아남은 가장 어린 유대인 루트 클뤼거 홀로코스트 추모문화를 거부한 홀로코스트문학, 여성의 눈으로 바라본 증언문학 1931년생, 아우슈비츠에서 살아남은 가장 어린 유대인, 얼어붙은 기억을 반세기 만에 녹인 여성 피해자, ‘마지막 생존자’라는 그럴싸한 꼬리표를 노골적으로 불쾌해하는 역사의 증인, 오스트리아에서 미국으로 이주하고 한참 뒤 ‘가해자의 언어’를 다시 꺼내 쓴 독일문학연구가, 날카롭고 간명하고 유려한 문체로 독자에게 에두름 없이 말을 거는 작가, 루트 클뤼거. 『삶은 계속된다: 어느 유대인 소녀의 홀로코스트 기억』은 한국에 처음 소개되는 클뤼거의 대표작으로, 나치가 지배한 어린 시절과 소녀 시절을..

무채색 공간 홀로코스트 메모리얼 (2021)

책소개 경관을 다루는 조경가의 관점으로 본 ‘홀로코스트’ 기억의 장소와 기념공간의 의미 ‘홀로코스트(Holocaust)’는 제2차 세계대전 중 아돌프 히틀러가 이끈 나치당과 협력자에 의해 독일제국과 독일군 점령지 전반에 걸쳐 유대인, 소련군 전쟁포로, 폴란드인, 장애인, 집시, 프리메이슨 회원, 슬로베니아인, 동성애자, 여호와의증인 등 민간인과 전쟁포로를 학살한 사건을 말한다. 저자는 기억의 장소인 ‘홀로코스트 메모리얼’에는 어둡고 아픈 기억과 흑백의 장면이 갖는 비극성이 존재하지만, 이러한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인간의 다짐과 의지도 엿보이기에 ‘흑’도 ‘백’도 아닌 ‘무채색 공간’이라 할 수 있다며, 책의 제목을 『무채색 공간, 홀로코스트 메모리얼』이라고 지었다. 저자는 기본적으로, 나치 시대에..

아우슈비츠의 치과의사 (2020) - 홀로코스트, 신 없는 세계에서의 나날

책소개 "나는 유대인이고, 141129번 수용자였으며, 수용소 내 치과의사였다 나는 이 책에서 가장 덜 중요한 사람이다" 이 책은 홀로코스트에 대한 이야기다. 1941년 5월 5일 아침 나치에게 끌려가는 장면에서부터 시작해 1945년 5월 3일 해방을 맞기까지의 나날들을 담은 이 책은, 그렇지만, 여느 홀로코스트 회고록과는 달리 고문을 당하거나 존엄성이 짓밟히는 고통스러운 순간에 주목하지만은 않는다. 우리는 지은이가 수용소 내 의사였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는 강제수용소에 대한 우리 인식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고된 노동에 시달리다 쓰러져 죽거나 가스실에 끌려가 죽는 등 유대인 학살에 집중된 이미지들을 떠올려볼 때, 이런 질문이 남겨진다. 수용소에 의사가 있을 필요나 이유가 뭐란 말인가? 하지만 ‘..

비트겐슈타인과 히틀러 두 천재의 투쟁과 홀로코스트의 배후 (2007)

책소개 히틀러와 비트겐슈타인이라는 두 천재의 은밀한 투쟁을 밝혀낸 팩션형 역사 교양서. 히틀러의 홀로코스트와 반유대주의의 근본원인은 비트겐슈타인에 대한 증오에서 비롯되었다고 보고, 방대한 자료와 수많은 인터뷰를 바탕으로 새로운 역사적 사실을 주장한다. 히틀러는 소년시절 레알슐레(오스트리아 린츠의 국립실업학교)에서 비트겐슈타인을 처음 만나는데, 이 책은 히틀러가 비트겐슈타인을 미워한 이유와 그 증오가 어떻게 반유대주의로 이어졌는지를 여러 자료를 통해 풀어나간다. 또 히틀러의 반유대주의에 사상적 기반을 제공한 예술가와 사상가로 바그너와 쇼펜하우어의 이야기를 펼쳐놓는다. 당시 예술계의 반유대주의적 정서와 철학적인 영향 관계 등을 면밀히 추적함으로써, 히틀러의 반유대주의를 공고하게 만들었던 사상의 스펙트럼을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