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한반도평화 연구 (책소개)/3.통일문제 79

남북의 가치·정서·문화 충돌과 포스트 통일 연구의 방향 (2022)

소개 남북의 사회문화적 통합을 위한 세 번째 연구성과 남북은 서로 다른 체제와 제도 및 가치를 지향하면서 경쟁을 벌여온 분단국가이다. 남북은 분단이라는 특수한 지형 위에서 각각 자본주의와 사회주의라는 상이한 체제를 국가 정체성의 한 축으로 삼고 그에 걸맞는 생활방식과 인식체계를 각각의 주민들에게 요구하면서 가치와 정서, 생활문화 면에서 상당한 차이를 형성해왔다. 더욱이 두 분단국가는 체제경쟁을 벌이면서 서로 다른 가치와 생활문화들을 민족적인 대표성을 지닌 것으로 내세워왔다. 따라서 이와 같은 가치지향성과 행동 양식의 차이는 남북 구성원들의 상호 충돌과 갈등으로 나타날 수밖에 없다. 일을 통해서 마음의 장벽을 허무는 과제는 단순히 체제 중심의 통일 논리로만 해결할 수 없다. 여기에 통일인문학 연구의 중요성..

12개 렌즈로 보는 남북관계 (2021)

책소개 한미, 북미, 북중 관계 등 다양한 양자관계와 남북미 등 삼자관계도 작동하고 있다. 그러나 남북관계가 그 중심에 있고 또 있어야 한다는 공감대는 대중과 전문가를 불문하고 형성되어 있다고 본다. 이를 통시적이되 체계적으로, 그리고 분야별로 분석하되 종합하는 연구서는 찾아보기 어렵다. 이 책이 북한·통일연구를 활성화하고 이 문제에 관심 있는 독자들의 교양을 늘리는데 보탬이 되길 기대해본다. 목차 서문 왜 이론으로 보는 남북관계인가? 1 서보혁 Ⅰ. 문제의 제기와 연구목적 1 Ⅱ. 연구의 범위와 구성 4 제1부 평화와 안보 11장 권력정치론으로 본 남북관계 11 이승열 Ⅰ. 문제의 제기 11 Ⅱ. 권력정치론에 관한 이론적 논의와 선행연구 13 1. 이론적 논의 13 2. 선행연구 15 Ⅲ. 남북한 권력..

통일과 평화 그리고 북한 (2022)

책소개 책이 처음 만들어지던 2017년 가을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4년여의 기간 동안 한반도와 남북관계는 많은 변화를 겪었다. 초판 원고를 쓰던 당시에는 북한의 연이은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실험발사를 보면서 한반도의 앞날을 예측하기 어려웠으나,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반도는 ‘따뜻한 봄날’을 맞이하기도 했다. 세 차례의 남북정상회담과 역사상 최초의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면서 한반도는 대전환을 맞이할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했다. 그러나 2019년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되면서 남북관계는 교착국면에 빠져들었다. 또한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활로를 찾기 어려웠던 2020년에는 ‘대북전단살포’ 사건으로 인해 개성공동연락사무소가 폭파되는 일촉즉발의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다. 여전히 ..

멋진 통일운동 신나는 평화운동 (2022 김창수)

책소개 우리는 다가오는 통일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는가? 오랫동안 통일운동에 몸담아온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이론과 실천을 아우르며 독자들에게 딱딱하거나 관념적이지 않은, 멋지고 신나는 통일.평화운동을 함께 하자고 권유한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체제 경쟁이나 이데올로기적인 대립에만 매몰되었던 지난 시간을 반성하고 일상에서부터의 실천을 통해 진정한 평화와 통일을 한반도에 정착시키는 방안을 모색해나가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을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어져 한국의 통일운동과 평화운동을 이야기하고, 미래지향적인 관점에서 평화운동의 과제를 제시하는 흐름으로 구성되어 있다. '통일운동'에 대해서는 기존의 통일 개념을 '과정으로서의 통일'이라는 관점으로 재정립하고 무엇보다 '관용과 공존'이라는 원칙에 입각하여 통일 ..

알을 깨고 나온 새는 철책 위로 날아가고 (2022 최진섭) - 평화책방 통일회귀선에서

책소개 한강하구 너머로 북녘 개풍군이 바라다보이는 강화도 송해면에 평화책방을 낸 필자는 서점을 연 내면적 이유에 대해 곰곰이 생각하다 헤세의 『데미안』 때문이라 결론지었다. 책꽂이에 꽂힌 『데미안』을 보는 순간 문득 “새는 알을 깨고 신에게로 날아간다.”라는 구절이 떠올랐고, 저자 역시 『데미안』의 주인공 싱클레어처럼 알을 깨고 어디론가 날아올랐다 이제 이곳 한강하구 해안철책 근처 책방에 둥지를 튼 것이라 여겼다. 새는 어떻게 알을 깨고 나왔고, 또 어느 숲과 하늘과 강을 날아다녔을까. 저자는 이런 의문을 인생의 중요한 시기에 영향을 준 수십 권의 책을 통해 풀어본다. 그런 과정에서 니체의 영원회귀에서 통일회귀를 떠올리고, 알을 깨고 나온 자신의 새는 국가보안법으로 촘촘히 짜여진 철책, 분단과 평화가 교..

평화의 길, 통일의 꿈

책소개 한반도 대전환의 시대를 관통하는 화두, “통일은 왜, 어떻게 해야 하는가?” 냉전의 굴레에 갇혀 있던 한반도에 평화의 역사를 써 내려갈 기회의 창이 열렸다. 73년간 이어진 분단체제가 무너지고, 70년간 이어진 적대적 북미관계가 변화하며, 65년간 이어진 휴전·정전체제가 허물어지고, 25년간 이어진 북핵 문제가 풀리는, 바야흐로 한반도 대전환의 시대다. 이런 절호의 기회를 맞아 우리는 한민족의 가장 큰 염원인 평화와 통일에 더욱 큰 관심을 두고 적극적으로 준비할 필요가 있다. 이런 취지로 통일교육원에서는 원광대학교와 함께 2019년 1학기에 [옴니버스 특강]을 열어 통일의 필요성을 재확인하고 바람직한 통일의 방법을 제대로 알 수 있는 시간을 가졌고, 그 내용을 책으로 고스란히 옮겼다. 『평화의 길..

종교와 평화 -평화통일을 위한 종교의 역할

책소개 저자는 통일부 지원으로 원광대학교에 2019년 1학기 [명사초청 통일대담]이라는 교양 과목을 신설했다. “역사와 문학과 예술을 통해 생각해 보는 평화와 통일”을 주제로 역사학자, 문인, 예술가 등을 초청해 얘기를 나누었다. 이전부터 일방적 강의보다 토론식 수업이 더 효율적이고, 혼자 강의하는 것보다 둘이 대담하며 진행하는 수업의 호응도가 훨씬 크다는 것을 실감했다. 2020년 정년 퇴임을 하고서도 더 멋진 대담 수업을 진행해보고 싶었다. 다행히 통일부 지원을 다시 받아 똑같은 이름의 교양 과목을 2021년 1학기에도 개설할 수 있었다. 주제를 “평화와 통일을 위한 여성과 종교의 역할”로 잡았다. 여성계와 종교계 명사들을 초청해 얘기를 주고받았다. 이 책엔 종교 분야만 담기로 하고, 종교 내의 여성..

평화 통일로 가는 길

책소개 절대 비난의 서곡은 화해 협력 및 격려의 서곡으로 바꾸어야 한다. 화해 협력은 평화공존을 위해 냉전 문화의 대결 문화를 버려야 한다. 한반도 통일 정책은 단계적 점진적 방식의 통일로 가야 한다. 내 의견만 맞다고 주장하지 말고 보수와 진보는 한 발자국씩 물러 서보자. 보수는 담대한 혁신으로 따뜻한 보수가 되어야 한다. 진보는 너무 앞서 가지 말자. 보수와 진보는 중용의 길을 택해야 한다. 이젠 남북이 달라져야 한다. 평화 모드를 조성하고 통일로 가야한다. 북의 핵 보유는 국제법상 불법이지만 보유국임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예를 들면, 인도 파키스탄, 이스라엘들도 핵보유국이다. 국제법은 미, 영, 불, 러시아 중국만 핵보유국으로 인정했다. 남북이 평화 공존해야 한다. 그리고 통일로 가야한다. 그러기..

간첩, 밀사 특사의 시대

책소개 우리 사회에서 과거 냉전 시대부터 팽배했던 반북·친북의 이분법이 우리의 분단역사, 반공주의, 남북관계를 객관적으로, 균형적으로, 그리고 미래지향적으로 이해하는 데 많은 한계가 있다. 건국대학교 통일인문학연구단은 남북관계를 탐구하는 데 있어 자본주의와 사회주의라는 제도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살고 있는 많은 다양한 사람들의 경험과 정서, 인식과 가치에 관심을 돌리고, 북한체제와 북한주민들에 대한 우리의 시선과 감정이 냉전 시기에도 고정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해왔다. 탈냉전 이후 ?남북기본합의서?로 남북관계가 재정의되면서 북한은 적대의 대상이면서 동시에 화해와 협력의 동반자로 보다 더 분명하게 이중적인 의미를 갖게 되었다. 이에 필자들은 간첩, 밀사, 특사와 이를 둘러싼 국내외적 배경, 역사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