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한반도평화 연구 (책소개) 508

한국 세계시민교육이 나아갈 길을 묻다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

저자 :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APCEIU)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APCEIU)은 평화의 문화를 향해 국제이해교육과 세계시민교육 증진에 힘쓰고 있다. 한국에 위치한 유네스코 산하기구로서, 아태지역을 중심으로 세계시민교육 발전을 위한 연구와 정책 개발, 역량 강화 연수, 자료 개발, 교사 교류 등을 수행하고 있다.

보이텔스비흐 합의와 민주 시민교육 : 이념 갈등과 정치적 대립을 뛰어넘는 교육은 어떻게 가능한가?

학생들에 대한 교사의 강압과 교화를 금지하고, 학문적으로 논쟁이 있는 사안은 교육 현장에서도 논쟁적으로 다루어야 하며, 주어진 정치 상황에서 자신의 이해관계를 분석하는 능력을 강조하는 보이텔스바흐 합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요구되는 교육 패러다임과도 일맥상통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인재는 일방적인 주입식 교육이 아니라 자신을 둘러싼 세계에 대한 분석과 비판을 통해 길러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보이텔스바흐 합의가 1989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직후 동독인들의 새로운 정체성 형성을 위한 정치교육에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사실은 한반도 통일을 앞둔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보이텔스바흐 합의에 명시된 논쟁성 원칙은 ‘다원성 속에서의 통합’을 만들어가야 할 통일 이후의 교육에 든든한 이..

평화교육(넬 나딩스) : 우리는 평화를 위해 어떻게 교육해야만 하는가?

우리는 평화를 위해 어떻게 교육해야만 하는가? 우리는 사실 우리가 사는 문화와 하위문화로부터 더 광범위하게 교육을 받는다. 많은 문화, 특히 매우 부유한 선진국에서 대부분의 문화는 공공연하게 또는 은밀하게 군사주의적이다. 그들의 역사는 대부분 전쟁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고, 그 사회에서 존중받는 덕목은 흔히 명시적으로 또는 파생적으로 전사의 덕목이다. 문화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세력들은 학교의 ‘평화교육’을 추구하는 것을 어렵게 한다. 이 책은 평화교육을 진지하게 생각할 때 다루어야 할 주제를 찾고 숙고할 것이다. 아마도 이 책은 평화와 전쟁에 대한 교육, 즉 시민이 전쟁과 평화에 관해 알아야 할 것에 대한 논의를 담았다고 말하는 것이 더욱 정확할 것이다. 최근 남북 관계 그리고 우리 사회의 분열 및..

포괄적 평화교육 (베티 리어든) / 평화교육은 세계시민교육이다

저자: 베티 리어든(Betty A. Reardon) 수차례 노벨 평화상 후보로 지목되었던 페미니즘 연구자이자 평화 교육가. 미국 컬럼비아 대학교 교육대학에서 평화교육 교수로 재직 중에 1982년 국제평화교육연구소를 설립했다. 교사로서 시작하여 학자로서 그리고 평화교육운동가로서 평화교육에 변혁적이고 다문화적인 관점을 가져다준 평화교육자들의 초국가적 네트워크에 활발히 참여했다. 그녀의 연구는 전쟁, 정치적 탄압 및 환경 파괴에 성차별적 억압이 결합되어 있음을 밝혀 주고 있다. 그녀의 평화 교수법은 학습자들이 비무장 수단에 의존하는 대안적 인간 안보 시스템을 고안하도록 촉구하면서 세계 시스템과 규범에 대한 성찰적 연구를 용이하게 해 준다. 미국 오하이오 톨레도 대학교의 ‘베티 리어든 평화교육 정보 센터(Bet..

페다고지 (파울루 프레이리)

비판적 교육사상의 선구자였던 파울루 프레이리의 『페다고지』는 1968년 포르투갈어로 처음 발간된 이후 전 세계 교육학계의 고전으로 자리 잡았다. 그동안 30주년 기념판을 번역 출판해 온 그린비출판사가 2018년 새롭게 발간된 50주년 기념판 역시 번역 출간하여 독자들에게 소개한다. 30주년 기념판에 「파울루 프레이리와 페다고지」를 실었던 도나우두 마세두가 변화된 현실에 맞게 새로 쓴 서문 「50주년 기념판 발간에 부쳐」를 실었으며, 이라 숄의 후기 「투쟁은 계속된다」와 놈 촘스키 등과 나눈 「현대 학자들과의 인터뷰」를 만나 볼 수 있다. 괄목할 만한 기술적 진보의 이면에 여전히 자행되고 있는 비인간적 교육, 경쟁 위주 교육, ‘은행 저금식’ 교육이 우리를 절망시키는 이 시대, 『페다고지』는 여전히 ‘희망..

평화의 여러가지 얼굴

평화에 해당하는 긍적적인 가치를 열두 가지로 세분화해 집중적으로 분석한 책 평화의 여러 가지 얼굴 Faces of Peace 평화를 구체화시키려면 평화와 관련한 긍정적 가치를 확대하거나 부정적 요소를 축소시켜야 한다. 평화에 해당하는 긍정적 가치를 확장할수록, 평화를 방해하는 부정적 요소를 축소할수록 평화가 커진다는 뜻이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평화에 해당하는 긍정적인 가치를 열두 가지로 세분화해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① 생태, ② 공정성, ③ 공공성, ④ 신뢰, ⑤ 공존, ⑥ 대화, ⑦ 합의, ⑧ 화해, ⑨ 안보, ⑩ 법치, ⑪ 민주주의, ⑫ 통합이 그것이다. (이 책은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의 평화인문학총서로 기획되었음.)

평화권의 이해

『평화권의 이해』는 평화권의 개념 정리에서 시작해, 법제사적인 고찰, 실제 사례의 분석과 우리가 맞이하고 있는 현안에 적용할 수 있는지 모색한다. 법학이라는 학문이 가지는 특유의 실증주의적 성격을 유지하면서도, 우리 법학에서 좀처럼 다루지 않는 개념사, 법제사 등의 방법을 사용해 풍부한 논의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평화권’이라는 주제가 시민사회와 학계에서 안정적으로 토론될 수 있는 기초를 마련해주고 있다.

한반도 평화학

보편적 국익과 전략적 평화, 그 경계를 넘나들고 허무는 노력 이 책은 국제 수준과 한반도 수준에서의 보편과 특수의 만남을 각 이슈 영역별로 분석함으로써, 한반도發 평화학의 토대를 마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통일과 평화의 경계, 이론과 실천의 경계, 국익과 평화의 경계를 허물지 않고서는 우리의 한반도 평화라는 염원은 계속해서 단절된 시공간에서 단절된 이슈만을 되풀이하게 될 것이다. 특수한 국익을 보편화하고 보편적인 평화를 전략화하는 과정은 수많은 비판과 현실적 난관에 봉착할 것이 당연한 결과지만, 지속적으로 분리된 경계선을 넘나들고 허무는 노력이 동반될 경우에 우리는 비로소 한반도 평화구축이라는 지난한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