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역사상 지구촌을 가장 크게 뒤흔든 산업혁명의 종주국은 영국이었다. 그 덕으로 영국은 해가 지지 않는 나라, 신이 여왕을 보호하는 나라로 수 세기에 걸쳐 세계를 호령했다. 영국의 세계 진출은 지구촌의 삶의 조건을 바꿔버렸다. 인디언의 땅, 아메리카대륙은 주인이 바뀌었고, 아프리카대륙은 인신매매와 경제적 수탈로 수난을 겪게 되었다. 산업혁명 이전까지 고도화한 문명을 누렸던 아시아 또한 새로운 세계질서에 적응하느라 200여 년을 말 못할 혼돈 속에서 지내야 했다. 무엇보다, 이 ‘질서’의 자기장은 여전히 강한 자력을 발산하며 현재에까지 미치고 있다. 따라서 그 자기장이 남긴 흔적을 세밀히 추적하면 할수록 금세기의 국제질서와 변화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으며, 결국 이 이해의 깊이가 ‘앞으로 세계가 어떻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