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7 22

잃어버린 한국의 주택들 (2024)

책소개 1960~1970년대 실험적 주택에 담긴 건축가의 도전과 한계를 도면, 모형, 렌더링으로 재구성해 분석하다 『잃어버린 한국의 주택들』은 현직 건축가의 시선으로 발굴해낸 1960~1970년대 한국의 실험적 주택과 건축가에 대한 흥미로운 해석을 제공한다. 저자 서재원(에이오에이 아키텍츠 건축사사무소 대표)은 당시 국내 유일의 건축전문지였던 「SPACE(공간)」에 게재된 주택 중 여덟 개 프로젝트를 선별한 뒤, 지면의 자료를 근거로 직접 도면, 모형, 렌더링 등을 다시 제작하면서 건축가의 의도를 나름의 시각으로 분석하고 추론해나간다. 2021년부터 2022년까지 「SPACE(공간)」에 연재됐던 ‘리-비지트 「SPACE」’를 바탕으로 기획된 이 책은 그간 중요하게 다뤄지지 않았던 주택 작업을 새롭게 조명..

50개 건축물로 읽는 세계사 (2024) - 고대 피라미드에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까지

책소개 “떠나자! 세계사 읽어 주는 건축 여행!” 각 시대의 문화·기술·정치·사회·경제 건축으로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다 풍성한 사진과 함께 보는 건축물 안팎에 숨겨진 역사 이야기 세상 곳곳과 그 어느 때보다 쉽게 연결되는 요즘이지만 세계사 전반에 대한 이해는 여전히 까다롭기만 하다. 각 시대와 지역, 사회 구조에 대한 방대한 정보를 소화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사실에 근거해 치우치지 않는 객관적인 관점의 자료들을 선별해 접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세계사를 건축물로 공부해보는 건 어떨까? 건축은 도시의 상징물이자 랜드마크인 경우가 많다. 프랑스 하면 파리의 에펠탑, 이탈리아 하면 로마의 콜로세움이나 피사의 사탑, 대한민국 하면 서울의 숭례문처럼 국가나 도시의 이미지를 가장 명확하게 하는 아이콘이 건..

일본 속의 한국 근대사 현장 2 (2003) - 건축사학자의 일본 역사기행

책소개 일본 속의 한국 근대사 현장들을 찾아다니며 지워진 역사의 한켠을 고발하고 복원해내고자 한 저자의 『일본 속의 한국 근대사 현장』두번째 책. 역사의 현장이나 건물을 근대사 연구의 가장 중요한 기본자료라고 생각하는 저자는 직접 발로 뛰며 새로운 일본 지도를 그린다. 우리 역사의 흔적이 담긴 건물, 비석, 이제는 없어진 빈터까지도 포함된 일본 속의 한국 근대사 현장 지도를 만날 수 있는 책이다. 목차 1. 역사가 부르는 곳 나라 동대사에서 만나는 고대 한국인 일본 제일의 자랑, 청수사를 만든 백제인 조선통신사가 거쳐갔던 우시마도에서 일제의 우리 문화재 약탈과 밀반출 일본으로 수집되어 간 우리 생활 문화재들 교토박물관 뒤편에 버려져 있는 조선의 석인석수 일본 근대건축의 아버지가 된 영국인 건축가 2. 슬..

명묵의 건축 (2004) - 한국 전통의 명건축 24선

책소개 서구의 장대한 건축물에 비해 왠지 허허로와보이는 한국의 건축 문화는 일반인들에게 그 틈을 쉽사리 보여주지 않는다. 저자는 이러한 한국의 전통 건축을 당대의 철학과 종교, 건축과 실내디자인이 한데 어우러진 결정체로 바라본다. "우리의 미는 자연만큼 아름답고 우주의 신비만큼 현묘한 무공으로 사람으로서 하늘의 조화를 부리는 신성의 경지를 추구했다"고 극찬하는 저자의 글을 읽다보면 저절로 우리의 전통미에 대한 관심과 자부심이 가슴을 차올라 오는 경험을 하게 된다. 병산서원 만대루에서 시작하여 종묘 정전에 이르기까지 우리 전통 건축의 정수라고 여겨지는 스물네 채의 옛 집들을 향한 그의 시선은 우리 건축을 '보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서구의 화려한 건축물이 '비어있는' 공간을 이야기하는 대신 '생명의 기로 ..

고종황제가 사랑한 정동과 덕수궁 (2004)

책소개 저자가 '정동과 덕수궁' 일대를 연구하면서 제일 궁금했던 것은 정동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였는가 하는 것과 덕수궁이 현재 우리가 보는 곳, 그곳뿐이었는가 하는 것이다. 그러나 불행히도 근·현대화 시기 그곳의 자료는 대부분 사라졌고 잊혀진 상태였다. 따라서 모든 것은 부정확할 수 밖에 없었다. 결론으로 정동 일대와 덕수궁은 대부분이 겹치는 곳이었는데 그곳은 함께 축소되어 온 것이다. 근·현대화시기 정동동역의 변천 과정을 살펴보고 아울러 덕수궁을 복원하고 미국대사관 경역을 재획정하는 문제는 지금 시급한 문제가 되어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한 자료로 쓰여지길 바랄 뿐이다. 목차 들어가는 말 근대 이전의 정동과 덕수궁 정릉의 입지에 대하여 흥천사의 위치에 대하여 왜군의 서울 공략과 정릉동행궁 정동의 위치에 ..

남도 명량의 기억을 걷다 (2024) - 이순신 '조선수군 재건로' 44일의 여정

책소개 ‘조선수군 재건로’ 500여 킬로미터, 구국의 길에 깃든 명량대첩의 생생한 발자취 임진왜란의 변곡점이 된 명량대첩. 세계 해전사에 길이 빛나는 이 전투의 주역들이 흘린 피와 땀과 눈물이 어린 ‘구국의 길’은 우리에게 어떤 모습으로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그 이야기의 중심에 이순신 장군이 있다. 모함으로 감옥에 갇혔다가 백의종군한 후 다시 삼도수군통제사가 되고, 조선수군을 재정비하여 명량대첩을 이끈 그가 전라도 백성과 함께한 길. 총연장 500여 킬로미터에 이르는 이 길은 경남 진주에서 하동을 거쳐 구례에서 곡성, 순천, 보성, 장흥, 강진, 완도, 해남, 진도와 우수영에 이른다. 이 책에는 1597년 8월 3일(음력) 삼도수군통제사에 재임명된 이순신이 조선수군을 재건하며 명량대첩에 이르는 44일..

야구의 나라 (2024) - 한국의 파워 엘리트들은 어떻게 야구를 국민 스포츠로 만들었나

책소개 ·일제 강점기 ‘귀족 스포츠’였던 야구는 어떻게 전 국민이 열광하는 스포츠가 됐을까? ·한국 스포츠사의 가장 흥미로운 미스터리를 문화사로 풀어낸 역작 ·야구 명문교의 ‘학연’과 정치·경제·미디어·문화 엘리트의 결합이 건설한 야구의 나라 야구 애호가들이라면 꼭 읽어야 할 책이 출간됐다. 『야구의 나라』는 우리나라의 스포츠 역사에서 가장 흥미로운 미스터리인 “왜 야구는 축구를 제치고 최고의 인기 스포츠가 되었을까?”에 대한 해답이다. 한양대학교에서 스포츠문화사학을 연구하는 이종성 교수는 일제 강점기부터 2000년대까지 야구가 국민 스포츠가 된 과정을 추적했다. 야구가 국민 스포츠가 된 데에는 엘리트들의 학연이 절대적이었다. 일제 강점기 시절 명문교의 교기(校技)였던 야구는 질시의 대상이었다. 공 하나..

한식문화사전 (2024)

책소개 한식문화의 총람(總覽) 1,094개의 표제어, 462개의 도판 고대부터 현대까지 음식을 통해 한국인의 정체성을 확인한다. 춘향이와 이도령은 첫날밤 무엇을 먹었을까? 현진건의 소설 「운수좋은 날」에 나오는 설렁탕은 어떤 의미일까? 냉면은 누가 어디서 먹기 시작했을까? 조선시대 음식 조리서에 나오는 음식은 도대체 무엇일까? 조선시대 그림에 나오는 불고기는 도대체 무엇일까? 서민의 밥상과 양반의 밥상과 궁중의 잔칫상은 어떻게 차려졌을까? 고구려 고분벽화에 나오는 음식은 도대체 무엇일까? 문학 작품에서는 음식이 어떻게 표현되어 있을까? 옛 그림에는 한식이 어떻게 그려져 있을까? 우리 노래(국악)는 음식을 어떻게 표현했을까? 이러한 여러 질문에 답하기 위해 문학, 문헌, 미술, 식재료, 음식, 의례 등 6..

문화유산 일번지 (2015) - 청춘을 위한 문화유산 답사기

책소개 고산자가 된 심정으로 나라 안 곳곳을 발로 밟으며 지도 속 몇십만 분의 일 축척 속에 담긴 역사를, 그 실낱같은 길을 현실감 있게 숨소리까지 되살려냈다 거대함 속에 상세함과 정밀함을 갖춘 대동여지도처럼 이 책은 한반도의 문화유산을 다루겠다는 거대한 포부를 갖고 출발했지만 지나간 역사가 침묵하고 있는 것들을 부수고 그 정적인 유물과 장소들로부터 저마다 생생하고 세밀한 목소리들을 복원해냈다 이로써 왜 문화유산이 지금 이 순간의 우리 삶을 결정짓는가가 드러난다 일번지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문화유산 답사 ‘천년의 고도古都’라는 수식어처럼 우리는 흔히 문화유산이라 하면 오랜 과거의 것이며, 박물관에 가서 보는 것이라는 인식이 짙게 배어 있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박물관 수장고와 유물정리실에서 일하며 전시를 ..

부산은 넓다 (2013) - 항구의 심장박동 소리와 산동네의 궁핍함을 끌어안은 도시

책소개 이 책은 엄밀히 말하면 기존의 부산 책들과는 좀 다르다. 저자는 외부인이다. 그에게 부산은 낯설면서 매혹적이었다. “우리나라 최고의 가왕 자리에 오른 조용필이 ‘바위를 치더라도, 머리가 깨지든 바위가 깨지든 우선 들이대야 한다”고 말한 것처럼 부산에 부딪쳤다. 그렇게 깊숙이 개입한 외부인에 의해 부산이 그 속살을 드러낸 결과물이다. 부산의 산동네, 노래방, 부산 밀면, 조내기 고구마, 영도 할매와 같은 소재는 제도권 학문에서는 변방으로 밀려나 있지만, 이처럼 부산의 문화를 잘 비춰주는 거울도 없다. 예컨대 왜관에서는 ‘조선과 일본인의 만남’, 동래온천에서는 ‘농심호텔에 서 있는 노인상’, 영도다리에서는 ‘수많은 투신자살 사건’, 임시수도에서는 ‘번창했던 다방들’, 부산항에서는 조용필의 ‘돌아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