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사회학 연구 (책소개)/2.여성젠더

여성 2인 가구 생활

동방박사님 2022. 6. 1.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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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결혼 대신 지속 가능한 여성 공동체를 선택한 우리.
무사히 할머니가 될 수 있을까?”


『여성 2인 가구 생활』의 두 저자 토끼와 핫도그는 20대 후반에서 30대 중반의 직장인 여성들이다. 이들은 결혼은 모르겠고 돈이나 많이 벌면서 인생을 즐기다가 무사히 할머니가 되었으면 하는 공동의 소망을 안고 함께 살기 시작했다.

인생에서 가장 젊은 날은 오늘이라며 소비의 미덕을 아낌없이 펼치고 살아왔던 두 여자가 이제는 안전하고 행복한 노후를 위해 차곡차곡 돈과 지성, 체력을 비축하고 있다. 연간 400여 권의 책을 읽고, 월 200만 원을 벌면서 월 500만 원을 모으고, 여자에게 딱 좋은 운동인 복싱을 하면서. 책에 담긴 그들의 유쾌한 일상은 읽는 이로 하여금 ‘나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북돋아 준다.

많은 MZ세대 여성들이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살거나 혹은 마음 맞는 친구와 함께 살면 어떨까 가끔 상상해 보곤 한다. 하지만 실천으로 옮기기 힘든 이유는 주변에 참고할 만한 사례가 없었기 때문이리라. 『여성 2인 가구 생활』은 이런 불안을 속 시원히 해결해 주는 책이다. 서로에게 무거운 책임을 강요하지는 않으면서 2인 가구가 누릴 수 있는 장점은 모두 다 누리고 사는 토끼와 핫도그의 모습은 비슷한 삶을 꿈꾸는 이들에게 훌륭한 롤모델이 되어 줄 것이다.

 

목차

1부 결혼하지 않고 친구랑 살기로 했습니다
1) 혼자 살고 싶은데 혼자는 안 되겠어
2) ‘하는님’ 결혼은 꼭 해야 하나요
3) 너, 내 동거인이 돼라
4) 독립 만세
5) 내겐 너무 소중한 물건들
6) 내 사전에 버리지 못할 물건은 없다
7) 함께 밥을 먹는다는 것
8) 거실의 변신은 무죄
9) 부동산 문턱이 높다 하되 둘이서 못 넘으랴
10) 오늘도 하나 배웁니다
11) 당신은 이 구역의 긍정왕
12) 말하지 않으면 몰라요
13) 회비 납입일은 18일입니다
14) 타인의 취향
15) 우리, 생활 스터디 같은데?

부록_여성 2인 가구를 위한 알아 두면 쓸모있는 내 집 찾기 정보

2부 돈 굴리는 여자 둘
1) 직장인 5년 차, 통장엔 0원이 있었다
2) 소비왕은 어떻게 돈을 안 쓰게 되었나
3) 도서관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4) 돈 쓰기에 브레이크
5) 어디 한 번 티끌을 모아볼까?
6) 쫄보를 위한 첫 투자
7) 주식 단타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니구나
8) 자본주의의 떡고물
9) 로또에 당첨되면 어떤 것부터 하시겠어요?
10) 365일 하루도 빠짐없이 재테크 일기를 쓰면
11) 과거로 돌아가면 100억 대 부자가 될 수 있을 거 같은데
12) 월 200만 원 벌면서 월 500만 원 모으기(ft.20대 직장인이 1억 모은 이야기)
13) 우리 집 재테크 캠프
14) 재테크는 지구력, 오래달리기야

부록_돈 관리의 시작은 목표 설정부터

3부 무사히 할머니 되기 프로젝트
1) 1년 동안 400권의 책을 읽었다
2) 외모는 인생에서 얼마나 중요할까
3) 술을 끊으니 비로소 보이는 것들
4) 돈 주고 만든 체력
5) 여자에게 딱 좋은 운동, 복싱
6) 비건, 실패해도 괜찮아
7) 어느 날 배란통이 찾아왔다
8) 무사히 할머니가 될 수 있을까
9) 진짜 가족, 가짜 가족

부록_새해를 맞이하는 우리만의 의식
비혼 여성에게 필요한 세 가지

 

 

저자 소개

저 : 토끼
 
어디 가서 일 못한다는 소리는 절대 안 듣는 야무진 20대 직장인. 핫도그와 함께 시작한 재테크 스터디를 통해 투자를 시작하게 되었고, 이제는 돈 모으는 재미에 푹 빠졌다. 브런치와 주식 앱 ‘오르락’에 재테크 일기를 꾸준히 쓰고 있다. 재테크는 이제 나의 삶에서 가장 짜릿하고 즐거운 일이 되었다.
저 : 핫도그
 
30대 직장인. 자취 경력 1n년 차의 프로 자취러로서 홀로 라이프를 즐기던 중 문득 친구와 함께 사는 일을 꿈꾸게 되었다. 꿈은 현실이 되어 마음 맞는 친구인 토끼와 2년째 같이 살고 있다. 이제는 더 나아가, 지속 가능한 여성 공동체라는 새로운 꿈을 구상 중이다.
 
 

책 속으로

그렇게 ‘홀로 라이프’를 즐기던 나의 관심사가 처음으로 ‘더불어 라이프’로 이동하게 된 건 집세, 생활비 같은 경제적인 이유 때문이었다. 낭비벽에 가까웠던 소비 습관을 바꾸자 줄줄 새는 돈들이 보였다. 전세 대출 이자, 아파트 관리비, 인터넷 사용료처럼 여러 명이 함께 쓰면 줄일 수 있는 비용들이 아까워졌다. ‘혼자 살든 둘이 살든 집에 들어가는 비용은 똑같으니 둘이 살면 반값이고 셋이 살면 삼등분 할 수 있는데… 이걸 줄일 수는 없을까?’
--- p.13

사회가 정한 틀에 맞춰 퀘스트를 깨는 건 지겹다. 한 번뿐인 인생, 내 발길이 닿는 대로 가고 싶은 길을 걸어 볼 거다. 온전히 스스로 선택한 길이기에 과정에서 올 어려움이나 후회 모두 기쁘게 받아들일 자신이 있다. 다음 목표는 홀로 ‘잘’ 서기다. 열심히 돈을 모으고, 든든한 공동체를 꾸리고, 건강하게 사는 거다. 성공적인 홀로서기를 위해 앞으로는 이 세 가지를 목표로 걸어가려고 한다. 꽤 멋진 여정이 될 거라는 예감이 든다. 내 인생은 나의 것!
--- p.51

혼자 살면 월세와 관리비까지 돈이 꽤 나갈 텐데, 핫도그와 함께 살면 그 비용도 아낄 수 있다. 게다가 비혼에 대한 생각을 편하게 나누고, 돈 공부까지 함께하고 있던 핫도그와 같이 살게 된다면 좋은 시너지가 날 거라는 기대감도 있었다. 곧장 핫도그에게 전화를 걸었다. 부담스러우면 거절해도 된다, 나와 함께 살 생각이 있는지 물었다. 핫도그는 흔쾌히 YES라고 대답했다. 노년에 실버타운에서 같이 살자는 말이 이렇게 빨리 이루어질 줄이야. 우리가 막연히 꿈꿔 왔던 ‘지속 가능한 여성 공동체’가 현실이 되는 순간이었다. 나의 홀로서기에는 든든한 파트너 핫도그가 함께하기로 했고, 그렇게 또 하나의 가족이 탄생했다.
--- p.70

우리의 관계는 술 모임에서 독서 모임으로, 현재는 생활 스터디까지 변신의 변신을 거듭했다. 다음 모습은 어떨지 모르겠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가 한집에 살면서 이렇게 열심히 재테크 공부에 몰두해 있을지 상상하지 못했다. 내년에는 또 어떤 모습으로 성장해 있을지 궁금하고 기대된다. 멋진 동거인 겸 스터디 멤버를 만나서 미래가 기대되는 삶을 산다. 무사히 할머니가 될 때까지 스터디 겸 생활 공동체는 이어진다.
--- p.84

이런 소비의 유혹에서 벗어나 돈을 덜 쓰는 가장 빠른 방법이 있다. 바로 일주일 치 예산을 정해서 현금으로 뽑는 거다. 같이 살기 전에 함께 돈 공부를 하던 시절부터 핫도그와 나는 현금을 뽑아 소비 줄이기를 실천했다. 일주일 예산을 10만 원으로 정하고, 10만 원 안에서만 소비했다.
--- p.109

카드빚을 다 갚고 남는 돈을 만들어 적금을 붓기까지 1년 정도 걸렸다. 이 기간에 소비 습관을 대대적으로 뜯어고치면서 나 같은 의지박약도 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한번 습관을 들이고 나니 이전으로 돌아가는 일은 없었다. 몇 년이 지나고 이제는 괜찮겠다 싶어서 다시 신용카드를 만들었다. 지금은 카드를 쓰면서 부주의하게 할부를 긁거나 월급보다 넘치게 소비하지 않는다.
--- p.118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모주 투자는 안정적인 투자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선택이다. 투자 기간이 짧고, 잘 고르면 안정성도 높고, 온종일 주가 창을 들여다볼 필요가 없다. ETF, 개별주, 공모주까지 투자 자산을 도장 깨기 하듯 하나씩 배워가며 느낀 점이 있다. 내가 막연히 두려워하던 투자 자산에 열심히 공부해서 도전하는 일이 다 피가 되고 살이 된다는 점이다. 나중에 공모주 투자를 더는 하지 않는 시점이 오더라도 새로운 투자에 도전하는 자세를 배웠다는 점에서 공모주 투자는 소중한 경험이다.
--- p.135

일상이 무료한 직장인에게 돈 공부가 가장 재밌는 일이 되고 난 뒤부터는 확실히 돈이 빠르게 모이는 게 느껴졌다. 푼돈이라도 흘려보내지 않고 차곡차곡 모았다. 푼돈이 드라마틱 하게 큰돈이 되지는 않았지만 생활 습관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공부를 시작한 지 1년이 지난 후부터는 작은 투자 성과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ETF에 적립식 투자를 시작하고 공모주 투자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개별주 주식 투자까지 하게 됐다. 작은 성과들이 모이면서 눈덩이가 굴러가기 시작했고 그렇게 일한 지5년 차, 1억 모으기를 달성했다
--- p.153

이럴 때 중요한 게 바로 나의 가치관을 점검하는 거다. 세상에서 염불을 외는 진짜 부자 가짜 부자 논란은 뒤로하고, 나에게 집중해 본다. 나는 왜 돈이 필요할까? 내가 돈을 모으는 이유는?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답을 찾아가다 보면 비교의 늪에 서도 한발 빠져나올 수 있다. 내가 돈을 모으는 이유는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다. 그렇게 생각하면 오늘 하루, 지금 이 순간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고 있는 내 모습이 얼마나 가치 있는 건지 깨닫는다.
--- p.203

나의 작은 도전이 모두 성공으로 끝날 것 같지는 않다. 아직도 종종 배달음식을 시켜 먹고, 플라스틱 쓰레기가 많이 나오며, 고기도 기회가 생기면 마다하지 않고 먹는다. 나랑 핫도그는 계속 실패하더라도 다시 작은 일부터 도전하기로 했다. 여러번 도전하다 보면 몇 번의 성공이 남아 지구에 티끌만큼이라도 좋은 영향을 주지 않을까. 티끌 모아 태산의 힘을 믿는다.
--- p.164

그런 사회가 되기 전까지는 우리에게 더 많은, 다양한 모습을 가진 롤모델이 필요하다. 내 삶의 모습도 다양성 중에 하나로, 시간이 흘러 누군가에게는 참고할 만한 괜찮은 롤모델이 될 수 있다면 더욱 좋겠다. 그러기 위해서 아무래도 나의 롤모델 찾기는 한동안 계속될 것 같다. 아빠의 농담은 이제 이렇게 바뀌어야 할 듯싶다. “세상에는 수많은 종류의 사람이 있다. 어떤 종류가 있는지는 스스로 찾아보도록!”
--- p.214
 

출판사 리뷰

여성 1인 가구나 여성끼리 사는 경우 경제적으로 가장 빈곤하다는 각박한 이 현대사회에서 비혼을 결심한 두 여성이 겁도 없이 ‘여성 2인 가구’라는 주거 형태를 선택했다. 『여성 2인 가구 생활』의 두 저자 토끼와 핫도그의 목표는 확실하다. ‘무사히 할머니 되기’. 목표 달성을 위해 두 저자가 함께 살고, 공부하고, 재테크하고, 운동하는 모습을 세 개의 장에 나눠 풀어냈다.

1. 결혼하지 않고 친구랑 살기로 했습니다
1부에서는 ‘여성 2인 가구’라는 조금 색다른 가구 형태를 제시한다. 보통 여자끼리 같이 산다고 하면 내 집을 갖기 전 또는 결혼 전 임시로 거치는 ‘동거’의 형태를 떠올린다. 그러나 토끼와 핫도그는 임시적 형태가 아닌 반(?)영구적인 형태로서의 여성 다인 가구를 제시한다. 그리고 여자 둘이서 얼마나 잘살고 있는지에 대한 재밌고 신나는 이야기도 함께 들려준다.

2. 돈 굴리는 여자 둘
2부에서는 여자 둘이 함께 하는 투자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책의 장점은 무엇보다도 당장 오늘부터 따라할 수 있을 만한 꿀팁이 가득하다는 것이다. 애초에 스펙부터가 넘사벽이라 읽기도 전에 좌절하게 만드는 책이 아니다. 티끌모아 티끌부터 시작한다. 200만 원 언저리의 작고 소중한 월급을 받는 월급쟁이 일개미들은 아마 알 것이다. 이 티끌의 소중함을. 통장잔고 0에서 시작한 토끼와 핫도그의 자산은 어느새 1억이 넘게 불어나 있다. 이 책은 말한다. “야, 너도 할 수 있어!”

3. 무사히 할머니 되기 프로젝트
3부는 두 저자가 무사히 할머니 되기 프로젝트를 위해 재테크 외에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보여 준다. 결국엔 습관의 문제다. 자기관리는 트렌드가 아닌 삶의 필수 요소이다. 무사히 멋진 할머니로 늙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멋진 습관을 조금씩 형성해 나갈 필요가 있다. 그런데 이 습관이란 게 누구나 알 듯 하루아침에 세워지는 것이 아니다. 보통 많이들 실패하는 금주, 운동, 채식하기, 자기 계발 등의 분야에서 토끼와 핫도그가 어떻게 성공하고 습관을 만들어 냈는지 그들만의 노하우를 알려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