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대한민국 현대사 (책소개)/2.정부수립이후

박정희 한국의 탄생

동방박사님 2022. 6. 20.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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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과연 박정희 시대는 민주주의 암흑의 시대인가, 기념해야 할 경제성장의 시대인가?

한강의 기적을 이끌며 한국 산업화를 진두지휘한 박정희 대통령. 역대 대통령 선호도 조사에서 부동의 1위를 달리는 그이지만, 그에 대한 평가는 찬양과 외면의 양극단으로 갈린다. 그는 한국 경제발전을 추진한 리더이면서도 장기 집권의 독재자로 한국 민주주의 발전을 지연시킨 장본인으로 평가받는다. 저자는 이러한 양극단의 평가 속에서 박정희라는 인물을 있는 그대로 평가해보려고 시도한다.

저자는 박정희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 때문에 한강의 기적을 일구어낸 6070시대의 역사도 잃고 이 시대에 대한 자부심도 잃어버리고 말았다고 말한다. 친일파, 독재자, 지역차별의 원조, 공작정치에 능했던 정치꾼, 전사회의 군사문화화를 통해 개인의 자유와 창의성을 억압했다는 비판 등 박정희를 둘러싼 왜곡된 담론 때문에 대한민국이 이루어낸 역사에 대한 자부심마저 잃어버렸다는 것이다. 저자는 박정희에 대한 오해와 편견 속에 숨겨진 진실을 살펴볼 것을 이야기하면서, 그의 업적과 그의 가치를 재발견하고자 한다.

 

목차

01 한반도 모더니즘 혁명
6070시대 우리는 로켓처럼 날았다
빵빵한 경제의 펀더멘털
세계 최강 탱크 ‘흑표’를 아시나요?
민주화 트로피, 올림픽 트로피
고대인, 산업시대 엔지니어로 진화하다
|테마 6070| 박정희의 민족문화, 한창기의 토박이문화
그런데 장발·미니스커트 단속은 왜 했지?

02 햄릿형 시인, 마키아벨리 정치인
“모든 술은 다 좋다” 천하무적 주당
울보 대통령의 맨얼굴
스무 편 서정시 남긴 ‘문학청년’
이병철 스타일과 정주영 스타일의 사이
숨겨진 폭력정치 기질
대쪽선비 정구영의 또 다른 길
|테마 6070| 토종 와인 마주앙 탄생비화를 아세요?
‘금오산’ 등 박정희 작사 대중가요 두편
그 시절의 조연들, 김재규·차지철·전두환

03 그 남자 출생의 비밀
상모리는 왜 고향이되 고향이 아닌가
대구사범 때 그는 행복한 청년이었나
제3의 탈출구 만주 발견
함석헌·장준하의 길, 박정희의 선택
지옥의 문턱 ‘남로당’ 체험
그의 베아트리체 육영수의 등장
|테마 6070| 소년 박정희의 ‘근대로 열린 창’, 교회
박정희는 과연 식민화된 군인 맞나?

03 박정희 18년의 A to Z
쿠데타, 총 아닌 마음으로 했다
18년 정치, 탄탄대로인가 살얼음판인가
마지막 비상구 유신체제
중남미 회전문 쿠데타와는 너무나 달랐다
부국강병 꿈의 완성
라이벌 김일성을 제친 역전 대승부
|테마 6070| 너무도 달랐던 5·16과 김옥균의 갑신정변
필리핀과 한국의 뒤바뀐 나라 운명

05 논란 속의 6070시대 ‘지뢰밭’
민주주의, 본질인가 하이패션인가
지역차별의 멍에
지식인과 언론은 왜 등을 돌렸나
한일회담, 월남 파병 대차대조표
아킬레스건으로 남은 공작정치
10·26과 핵개발, 그리고 ‘미국 변수’
|테마 6070| 한국의 보배 함병춘, 상처받은 지식인 김형효
극과 극의 스타일, 카터와 레이건

06 그와의 싸움, 그와의 화해
‘성남 얼굴로 돌아보라’ 민중문화운동
학계 검투사들, 반 박정희 칼 뽑다
제3의 목소리, 경제학자 장하준
|테마 6070| 이시형, 김동길, 손학규, 김문수의 박정희 재발견

에필로그 | 박정희는 이제 치유와 화해의 이름이다
부록 : 나는 왜 이 책을 썼나? - 저자의 셀프 인터뷰

 

저자 소개

저 : 조우석
 
1956년 충남 천안 출생으로, 언론인이자 문화평론가다. 서강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한 뒤 27년 동안 기자 생활을 해왔다. [서울신문]과 [세계일보] 문화부 기자에 이어 [문화일보]에서 북리뷰 팀장과 문화부장을 지냈다. [중앙일보] 출판팀장과 문화전문 기자로 활동했다. 음악, 미술, 연극 등 문화의 거의 모든 분야를 훔쳐볼 수 있는 행운 덕에 대표적인 ‘문화통 기자’로 꼽혀왔다. 2010년 서울언론인클럽 신문칼럼상...
 

출판사 리뷰

외면과 찬양의 양극단을 넘어 박정희를 다시 읽는다
- 과연 우리는 박정희 시대와 화해할 수 없는가?

왜 한국의 탄생인가? 왜 박정희 시대인가?

“6070시대는 우리 현대사의 청년기에 해당한다. 대한민국의 뼈대와 얼굴 그리고 체질이 이때 형성됐다. 우리 역사를 통틀어 그때만큼의 에너지와 역동성을 연출했던 시기는 없을 것이다.” --- 저자의 셀프 인터뷰(p.414)

대한민국의 탄생은 이승만 정권이 아니냐고? 『박정희, 한국의 탄생』의 저자 조우석은 감히 ‘한국의 탄생’은 박정희시대라고 주장한다. 그 6070시대 18년의 기간 동안 대한민국의 사회·경제적 근간이 거의 모두 완성됐다는 것이다. 특히 경제 부문의 진보는 경이로운데, 영국이 131년, 일본이 72년이 걸렸던 경제성장을 불과 20년 만에 이루어냈던 것이다. 문학평론가 김병익의 “세발자전거도 만들어 본 적 없는 사람들이 제트기를 제작하는 것과도 같다.”는 비유가 그보다 더 적절할 수 없어 보인다. 특히 70년대 유신 이후 계획된 조선업, 반도체, 원자력 발전과 같은 중화학 공업은, 이후 대한민국의 성장 동력으로 오늘날의 대한민국을 경제강국으로 이끌고 있다.
과연 이런 6070시대의 놀라운 진보는 어떻게 가능했을까? 저자는 박정희 정권 청와대 경제2수석을 지냈던 오원철의 입을 빌어, 조국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