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인물사 연구 (책소개)/1.세계인물평전

세계사를 바꾼 전쟁의 고수들 - 세기명장 승리의 법칙

동방박사님 2022. 10. 22.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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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토크멘터리 전쟁사] 출연!
국내 최고의 전쟁사 전문가 임용한의 인물 전쟁사

국내 최고의 전쟁사 전문가인 역사학자 임용한이 ‘인물 전쟁사’라는 콘셉트로 역사상 가장 빛나는 책략을 선보였던 전쟁의 고수들을 가려 뽑았다. 세계의 전쟁 고수들, 명장들을 바라보는 시각은 다양하다. 명장들의 이야기는 리더십, 전술, 그들이 변화시킨 역사의 관점 등 여러 측면에서 두루 시사점을 던진다. 그중 이 책에서는 ‘역사를 바꾼, 전쟁의 흐름을 바꾼 명장들이 어떻게 그러한 업적을 만들어낼 수 있었는가? 그런 아이디어는 어떻게 나올 수 있었나?’에 중점을 두고 이야기를 엮어보았다.

역사에 대한 글쓰기에서 큰 함정은 역사학자들이 현재주의라고 부르는 것이다. 과거는 과거의 맥락 안에서 파악해야 하는데, 지나치게 현재에 얽매인다면, 과거에 대해 잘못된 질문을 던지기 쉽다. 저자는 이 책에서 역사에 대한 내러티브를 구축하기 위해 힘쓰는 한편, 현재주의의 함정에 대해서도 그릇된 판단을 내리지 않기를 독자에게 바란다.

그럼에도 저자는 “2,000~3,000년 전 이야기가 현대에 적용이 되나요?”라는 의문이 드는 독자에게 “그렇다” 하는 대답을 내리고자 했다. 이 책에서 소개한 명장들의 삶과 전투를 살펴보면 서로 다른 공간적 배경과 요건들에도 불구하고 세월을 관통하는 교훈이 숨겨져 있다. 그 교훈은 결국 미래를 읽고 대비하고자 할 때 필요한 힘(통찰력)이다. 우리 모두 누구나 인간 승리의 주인공이자 인생의 창의자, 운명의 개척자이길 원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임용한이 역사적 내러티브로 구축한 명장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전략의 본질이란 변화에 관한 통찰임을 알 수 있다.

목차

들어가며

1 전략의 탄생 : 고대 명장편

테미스토클레스
아테네를 그리스의 별이 되게 하라, 테미스토클레스

알렉산드로스
역사상 가장 광대한 제국을 이룬 청년, 알렉산드로스

피루스(에페로스)
알렉산드로스의 갑옷을 입은 전사, 피루스

한니발(카르타고)
로마군을 섬멸한 전설 중의 전설, 한니발

알렉산드로스의 후예들
제국은 계속되어야 한다, 알렉산드로스의 후예들

곽거병(한나라)
중국을 통일 제국으로, 곽거병

2 리더가 되는 조건 : 중세 명장편

칭기즈 칸(몽골제국)
동·서양에 걸쳐 가장 광대한 제국을 이룬 칸, 칭기즈 칸

강감찬(고려)
더 이상의 침공을 허하지 않겠다, 강감찬

살라딘(이슬람)
적군과 온 역사가 칭송한 관용의 군주, 살라딘

흑태자(영국)
시대의 교차로에 선 극강의 리더십, 에드워드 흑태자

척계광(명나라)
전술사에 큰 획을 그은 군사 천재, 척계광

3 영웅의 탄생 : 근현대 명장편

나폴레옹(프랑스)
황제들의 황제, 나폴레옹

스톤월 잭슨(미국)
남북전쟁을 휩쓴 ‘공세적 기동’의 선구자, 스톤월 잭슨

몰트케
현대전의 새 장을 연 기동전의 아버지, 몰트케

나오며
 

저자 소개

저 : 임용한 (林容漢)
 
연세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를, 경희대학교 대학원에서 한국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전쟁과 역사』 『한국고대 전쟁사』 『조선국왕이야기』 『세상의 모든 전략은 전쟁에서 탄생했다』 『손자병법』 『병자호란, 그냥 지는 전쟁은 없다』 『세상의 모든 전략은 삼국지에서 탄생했다』 등의 저서를 출간했다. 또, 유튜브 누적 조회수 6000만 명이 넘는 화제의 프로그램 국방TV 「토크멘터리 전쟁사」에 출...
 

책 속으로

전쟁의 승패를 가르는 요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지형, 병종, 진로, 장수, 장수의 상성 등의 요소들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승리를 빚어낸다. 하지만 이 모든 요소를 버무리는 이는 장수다. 결국 명장이 승리를 만든다. 인간 승리의 주인공이자 인생의 창의자, 운명의 개척자였던 사람들, 역사를 바꾼 명장들을 역사 속에서 끌어올려보고자 한다. 이제,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혼란한 시대에 미래를 예측하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전쟁을 대비했으며 시대가 요구하는 리더십을 유감없이 발휘한 15명의 명장들을 만나보자.
---「들어가며」중에서

테미스토클레스는 어떻게 해서 아테네의 미래를 바꿀 수 있었을까? 어떻게 100만 대군을 맞아 승리를 거둘 수 있었을까? 그것은 변화에 대한 남다른 통찰력으로 미래를 예측하고 이를 전략에 반영했기 때문이다. 테미스토클레스처럼 자기 한계에 굴복하지 않고 미래를 예측해 도전하고 준비하는 자만이 명장이 될 수 있다. 전략의 본질은 ‘잡다한 술수’가 아니라 ‘변화에 대한 통찰’이다. 이는 모든 명장들의 성공을 꿰뚫는 비결이자 전쟁사에서 얻을 수 있는 영원불멸의 교훈이며 우리네 인생의 잠언이다.
---「테미스토클레스」중에서

구성이 복잡하고 역동적인 조직일수록 리더는 다양성을 갖추어야 한다. 알렉산드로스의 비인간적인 방법을 비판할 수는 있어도, 그 원리까지 폄하해서는 안 된다. 리더는 한 가지 원리에 구속되어서도 안 되고, 자기 자신의 이미지에 갇혀서도 안 된다. 흔히들 조직 경영을 오케스트라에 비유하는데, 리더 자신이 오케스트라의 마에스트로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알렉산드로스」중에서

피루스는 결국 정복자가 아니라 한낱 용병이 되어버렸다. 이쪽 전쟁에 가서 싸우고 저쪽 전쟁에 가서 싸우며 떠돌아다니는 용병으로 살아갔다. 그는 이탈리아에서 두 번째 실패를 했고, 이후 군대도 줄고 파산 상태가 되었다. 그러자 본토에서 그를 다시 불렀다. 결국 그리스로 돌아가서 용병이 되어 싸우는데 이때 목표 도시가 바로 그 유명한 스파르타였다. 스파르타 사람들은 남녀를 불문하고 대부분 기골이 장대하고, 기운이 강했다. 피루스는 스파르타에 가서 시가전을 벌이는 중에 스파르타 여성이 2층에서 던진 기왓장에 머리를 맞고 말았다. 죽어가던 피루스가 “여인에게 맞아 죽었다는 것은 불명예니 나를 찔러라”라며 부하에게 종용했고, 결국 부하의 칼에 찔려 전사했다고 전해진다. 그는 용병으로 비참한 최후를 맞으며 삶을 마감했다.
---「피루스」중에서

정치를 전쟁이라고 하는 이도 있고, 정치, 전쟁, 인생사 모두가 정글이라고 하는 이도 있다. 그러나 모든 전쟁은 원리와 방법이 다르다. 정글이라고 해서 다 같은 정글이 아니다. 수목과 생존법이 모두 다른 법이다.
---「곽거병」중에서

칭기즈 칸은 도전적인 인재들, 집단과 관행에 의해 억눌려 있지만, 자신의 인생과 목숨을 걸어 극복하고자 하는 열망 높은 인재를 찾아내 그들에게 기회를 주었다. 그것이 사람을 움직이게 하고, 집단을 움직이게 했다.
---「칭기즈 칸」중에서

리더는 정략적 판단과 조직적 판단, 전술적 판단, 이 세 가지를 조화롭게 해야 성공할 수 있다. 특히 조직이 안정돼야 할 시기의 거시적 판단은 그 조직의 운명을 좌우한다. 이 세 가지를 정확히 분석해야 파고를 넘어 살아남을 수 있다.
---「강감찬」중에서

흑태자는 굉장히 유연한 전술적 판단력을 가진 지휘관이었다. 궁병에만 의존하지도 않았고 언덕 전투에만 의존하지도 않았으며, 상황에 따라서 자기가 어디에 있어야 하는지, 기병을 어떻게 운영해야 하는지를 정밀하게 판단했다. 최고의 기사이면서 직업군대 최고의 전술적 사령관이었던 그는 이전 세대와 다음 세대의 전쟁이 만나는 시대의 교차로에서 가장 뛰어난 리더였다.
---「흑태자」중에서

척계광의 교훈은 진법과 전술에만 있지 않았다. 그는 농민을 군사로 만드는 법, 조직을 단결시키고 최대한의 역량을 발휘하게 하는 데에 이전에 없던 새로운 방식과 능력을 발휘했다. 여기에는 전투의 본질에 대한 탁월한 통찰, 분석적이고 실용적인 사고, 인간의 심리와 본성에 대한 냉철한 성찰이 들어 있었다.
---「척계광」중에서

6년이 걸렸던 전쟁을 보름 만에 끝낼 수 있었던 것은 전격전 때문이었다. 물론 프랑스 침공안인 지헬슈니트 작전의 공이 모두 구데리안에게 돌아가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작전으로서의 기동전술과 전체 전략으로서의 지헬슈니트는 구분되어야 한다. 독일군이 지헬슈니트를 수립하고 시행할 수 있었던 데는 인정하기 싫어도 히틀러의 공헌이 있다. 군인으로는 만슈타인, 할더, 구데리안의 합작품이었다. 런던에 가면 마크 1 탱크를 사용했던 영국군 기갑부대원을 기리는 동상이 있는데 그곳에 이렇게 쓰여 있다. “진흙탕을 건너서 언덕을 건너서 저 멀리 푸른 초원까지.” 아마도 진창을 건너서 참호를 건너서 포연의 바다도 건너서 목적지에 도달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여기에 구데리안 기동전의 교훈을 가미해보면 ‘푸른 초원’이 바로 신세계, 창의의 세계다. 오늘날 우리가 사는 21세기 사회는 더더욱 그렇게 건너가지 않고는 절대로 신세계에 도달할 수 없다. 진창을 건너서 창의의 세계에 먼저 뛰어드는 사람이 푸른 초원을 보게 될 것이다.
---「나오며」중에서
 

출판사 리뷰

불멸의 인사이트를 남긴 세계사의 명장들

그리스 전성 시대를 열었던 테미스토클레스, 세계 최초 최대의 제국의 건설자 알렉산드로스, 잔혹한 약탈자 칭기즈칸 등은 전력이 아닌 전략으로 빛나는 승리를 거둔 세계의 명장들이다. 이들은 절체절명의 상황에서도 가능성을 찾고, 보이지 않는 가능성을 창조해 승리로 이끈 전쟁의 고수들이었다. 임용한은 이들에게서 승리의 요인을 찾고, 또 유능했지만 위대한 승리자가 되지 못한 장군들을 통해 시대를 관통하는 통찰을 알고자 했다. 고대 그리스의 문화 전성기를 연 테미스토클레스가 페르시아의 대군을 맞아 승리할 수 있었던 것도, 한니발이 당대 최강 로마군을 맞아 승리할 수 있었던 것도 모두 남다른 통찰 덕분이었다. 그들은 시대의 변화를 읽고 전쟁에 창의적으로 대비했다. 이 책에서 다룬 15명의 명장들은 그러한 조건으로 선정되었다. 이중에는 탁월한 능력과 포부가 있었지만 안타깝게 전설의 명장 반열에서 탈락한 인물들도 몇몇 포함되었다. 알렉산드로스의 현신이 되고자 했으나 부정적인 격언의 대명사가 된 ‘피루스 승리’의 주인공 피루스가 대표적인 예다. 세상에는 알렉산드로스보다 피루스가 많고, 피루스도 되지 못한 이들이 훨씬 더 많다. 혹자는 피루스 수준에라도 닿으려 할 것이고 혹자는 알렉산드로스를 목표로 살아가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세기의 리더십을 보인 세계사의 명장들

남다른 통찰과 함께 명장들이 지녔던 또 하나의 조건은 리더십이었다. 전쟁은 인간이 처할 수 있는 그 어떤 상황보다 혼란스러우며 전투 중에는 과중한 압박에 시달린다. 그리고 실패의 대가는 ‘피’다. 또한 막상 지휘관이 되면 자신의 피보다 부하들의 피가 더 두렵다. 이런 상황에서 리더십을 발휘하기란 아주 어려운 일이다. 중세의 종말을 초래한 십자군 전쟁의 실패는 불안정한 리더십에서 기인했다. 봉건 기사들은 기사도는 남달랐지만 단합이 어려웠고, 들쭉날쭉한 개개인 역량을 아우를 리더십이 부재했다. 반면 이슬람 세력은 살라딘이라는 세기의 군주를 맞아 단합했다. 중세에서 근대로 가던 길목에서는 흑태자라는 세기의 리더가 탄생했다. 시대의 전환기, 변화의 시기에는 다양한 욕구들이 혼재한다. 다양한 신분과 목표를 가진 군인들을 이끌고 흑태자는 맞춤형 리더십을 발휘했다. 그것이 시대가 요구하는 리더십이었다.

전략의 탄생부터 리더가 되는 조건, 영웅의 탄생까지
차원 높은 역사 내러티브의 진수를 보다


『세계사를 바꾼 전쟁의 고수들』은 남다른 통찰적 전략을 선보였던 고대 인물 탐구에서 시작된다. 저자는 그리스 전성시대 아테네를 이끌었던 테미스토클레스에서, 역사상 가장 광대한 제국을 이룬 알렉산드로스 대왕, 알렉산드로스를 닮고자 했지만 실속 없는 승리의 대명사가 된 피루스, 로마군을 섬멸한 전설 중의 전설, 알렉산드로스의 후예들, 중국을 통일 제국으로 이끈 곽거병을 남다른 전략가로 그려냈다. 중세의 명장편에서는 주로 리더십의 조건을 다뤘다. 동서양에 걸쳐 가장 광대한 제국을 이룬 칸 칭기즈칸, 고려의 강감찬, 적군과 역사가 칭송한 관용의 군주 살라딘, 시대의 교차로에 선 극강의 리더십 흑태자, 전술사에 큰 획을 그은 군사 천재 척계광이 그들이다. 근현대편에 다룬 명장 나폴레옹은 황제들의 황제였다. 하지만 남북전쟁을 휩쓴 공세적 기동의 선구자인 스톤월 잭슨이나 현대전의 새 장을 연 기동전의 아버지 몰트케에 대해서는 그다지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저자는 에필로그에 소개한 구데리안과 함께, 일반인들이 잘 알지는 못하지만, 군사적, 전쟁사적 의미를 가진 인물들의 면모를 세세히 소개한다.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혼란한 시대에 미래를 예측하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전쟁을 대비했으며 시대가 요구하는 리더십을 유감없이 발휘한 15명의 명장들을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