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세계국가의 이해 (책소개)/2.영국역사문화

생명에도 계급이 있는가 - 유전자 정치와 영국의 우생학

동방박사님 2022. 10. 25.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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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우생학의 근원지인 영국에서 우생학이 어떤 방식으로 사회와 대중 그리고 여성을 관리했는지를 살펴본다. 인간의 '생명'에 계급을 부여해 바라보는 사고방식을 비판하는 책. 저자는 이제 국가 권력이 강제로 인구의 양과 질을 관리하는 폭력은 사라졌지만, 무한 경쟁의 논리가 지배하는 현대 사회는 인간의 자질과 능력은 태생적으로 동등할 수 없다는 근대 우생학의 전제를 여전히 따르고 있다고 말한다.

이 책에서 다루는 우생학은 지나간 과거의 사건이 아니라 현재 진행형이다. 그래서 영국 우생학 운동의 역사를 긍정적, 부정적, 예방적 우생학이라는 세 층위에서 분석하고, 현재적 관점에서도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저자는 생명에 질적 위계를 두려 한 역사의 구체적 현장을 살펴봄으로써, 현재의 우리가 인간의 평등과 생명의 본질에 대한 윤리적 난제를 풀어가는 토대를 만들 수 있기를 희망한다.

목차

책을 쓰게 된 동기
들어가는 말

제1장 진화론과 우생학
제2장 긍정적 우생학
제3장 부정적 우생학
제4장 예방적 우생학

맺는 말


더 읽어야 할 자료들

저자 소개

저 : 염운옥
 
마산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자랐다. 1985년 고려대학교 사학과에 입학해 강의실과 도서관을 오가며 빠짐없이 수업을 듣는 모범생이었다. 1980년대의 대학은 학생운동과 민주화운동의 열기로 뜨거웠다. 캠퍼스에는 언제나 최루탄 연기가 자욱했고, 학내 문제나 정치적 이슈로 수업을 거부하는 일도 잦았다. 강의실 밖에서 세상을 배우고 시대를 고민하던 때였다. 1987년 일련의 민주화운동을 경험하며 사회의식에 조금씩 눈뜨기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