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세계국가의 이해 (책소개)/2.영국역사문화

영국 메이드의 일상

동방박사님 2022. 11. 7.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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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다양한 사진과 일러스트로 살펴보는 영국, 그리고 메이드!
검은 드레스에 새하얀 모자와 앞치마, 빅토리아 시대를 상징하는
또 하나의 아이콘 「메이드(Maid)」의 실체를 밝힌다.


『영국 메이드의 일상』에서는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까지의 영국을 중심으로 다양한 타입의 일러스트와 사진 등을 모아, 메이드들의 인생을 재구축해보고자 한다. 「가장 평범한 여성들」을 조연에서 주연으로 옮겨와서 그녀들의 시선을 따라가며 그들의 일과 슬픔, 분노, 사랑과 결혼, 미래 설계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목차

서장-메이드의 민낯
메이드란?
일하는 여성의 최대다수파
column 계급제도
column 이 책의 시대 배경은?
제1장 메이드의 거주지
웅장한 귀족의 저택
컨트리 하우스의 「앞쪽」과 「뒤쪽」
「사용인 구획」의 구조
먹고 쉬고 자는 방
「계단 위」와 「계단 아래」의 사람들
column 영국 메이드의 욕실 ? 화장실 사정

제2장 메이드의 시작
「집을 떠나」
일을 시작하는 계기
취직 방법
메이드가 되기 위한 학교
column 여자아이들과 학교 교육

제3장 메이드의 일
「분 단위」의 스케줄
모든 일을 하는 메이드 오브 올 워크
스컬러리 메이드의 손
키친의 희비극
장식품으로써의 메이드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집의 요정」

제4장 메이드와 마님
신이 정한 질서
리워드 북
나라나 종파에 따른 제한
마님과 여성 사용인의 관계
아이들과 메이드의 관계
하나가 되는 「우리」
column 메이드의 이름과 부르는 방식

제5장 메이드와 동료
식사에 관한 「관습」
침묵 속의 「디너」
승진과 마찰―레이디스 메이드의 경우
「급이 다른」 내니들
의지할 곳 없는 가정교사
대립의 불씨
다락방의 청춘
column 메이드들의 음식

제6장 메이드의 제복
「역겨운」 오전용 제복
흑과 백의 오후용 드레스
「동경의 대상」인 메이드 제복
제복 값은 자비로
지위를 나타내는 의복과 모자
병원의 너스와 어린이의 너스
메이드 모자가 싫어!
column 모슬린은 어떤 천이었을까

제7장 메이드의 지갑
첫 월급과 사용처
두근거리는 쇼핑
19세기 말 메이드의 연봉
남녀 간의 임금 격차
수당, 부수입, 팁
물건의 파손과 변상
자전거를 손에 넣다

제8장 메이드의 유희
언제, 얼마나 쉬었을까
통금시간에 늦었다!
한껏 멋 부리고, 1년에 한 번 고향으로 내려가다
크리스마스와 사용인 무도회
박싱 데이
만들어내는 즐거움, 갖가지 장난
바느질, 뜨개질, 독서
「로맨스 소설」에 열중하다

제9장 메이드의 연인
보이프렌드는 「팔로워」라고 불렸다
메이드의 남자친구는 「해충」?
스태프의 직장 연애
「가족」이 해주는 조언
원치 않은 임신, 그리고
남자친구는 군인이나 경관?
수면 아래에서 진행되는 사랑
장거리 연애의 비극
연인을 편지로 붙잡는다
column 「신분 차이의 사랑」, 전설과 현실

제10장 메이드의 미래
마님의 고민―어느 중산층 가정의 경우
메이드를 구할 수 없다! 「사용인 문제」
하녀의 무릎(하우스 메이드의 무릎)이라고 불리는 직업병
기술을 익혀 커리어를 쌓는 전직 예
여성 사용인의 정점, 가정부
장기 근무한 「충실한 사용인」들
쌓여있던 불만의 목소리
메이드 내에서의계급의식
모습을 감춘 그녀들

참고문헌/후기
 

저자 소개 

저 : 무라카미 리코 (村上 リコ)
 
치바 현 출생, 도쿄 외국어 대학교 졸업. 코믹스 · 애니메이션 관련의 편집 프로덕션 근무를 거쳐, 2003년부터 프리라이터로 활동을 시작하였고, 같은 해, 19세기 영국의 메이드를 주인공으로 한 코믹스 『엠마』(모리 가오루)의 가이드 북 『엠마 빅토리안 가이드』(공저 엔터브레인)을 기획·집필했다. 2004년 이후에는 영국 각지의 컨트리 하우스를 방문하여 19세기~20세기 초반의 여성·아이·가사 사용인의 ...

역 : 조아라

부산 출생. 동아대 국문과 졸업. 일본 추리소설을 탐닉하다가 번역의 길로 들어섬. 만화와 애니메이션 분야에서도 활동하고 있으며 옮긴 작품으로는 책 『파이팅! 오줌싸개 고양이 쇼보냥』 , 『치비의 성장일기1~2』 , 『입체부터 생각하는 미소녀 그리는 법』 , 『오줌싸개 고양이 쇼보냥 1~3』 등이 있다.
 
 

출판사 리뷰

백여 년 전의 옛 영국을 무대로 한 영화를 보면, 검은 드레스 위에 새하얀 앞치마와 모자를 쓰고, 리본을 팔랑거리면서 서서 일하는 그녀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살짝 무릎을 굽히며 살짝 고개를 숙이는 서양식 인사를 하고 나면 그것을 끝으로 화면에서 사라진다. 카메라 중심에 잡힐 일이 거의 없는, 어딘가 모르게 애매한 존재감을 풍기며 지나간다.

그녀들은 메이드(Maid), 즉 타인의 집에 고용되어 급료와 거주할 방과 식사를 제공받으며 일하는 가사 사용인이다. 훨씬 이전 시대인 중세에는 사용인의 대부분이 남성으로, 귀족이나 지주, 상류계층을 섬기는 존재였다. 하지만 19세기에 이르러서는 여성이 압도적 다수를 차지하게 되었으며, 특히 중류 계층에 고용된 메이드의 수가 급증한다. 산업혁명을 거치며 부를 축적한 사람들은 자신들이 일반적인 노동자계급과는 다른, 한 단계 위의 신분이라는 것을 알리고 과시하기 위해, 집사(Buttler)까지는 무리더라도 급료가 낮은 미경험자 소녀 한 명이라도 고용하고자 혈안이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영화 속에서의 그녀들은 조연이다. 특히 동시대의 소설이나 아동문학이 원작이라면 주연은 당연히 중류 이상의 신사와 숙녀. 더 내려온다 해도 아가씨나 도련님까지다. 또한 매체에 따라 그녀들의 표정은 완전히 다르게 보인다. 순박한 시골 소녀가 있는가 하면, 정조관념이 희박한 소악마도 있다. 또한 덩치 큰 요리인이 있는 반면, 애처로움이 느껴질 정도로 야윈 소녀도 있다. 이들 가운데 가장 사실에 가까운 얼굴은 어느 것일까?

『영국 메이드의 일상』에서는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까지의 영국을 중심으로 다양한 타입의 일러스트와 사진 등을 모아, 메이드들의 인생을 재구축해보고자 한다. 「가장 평범한 여성들」을 조연에서 주연으로 옮겨와서 그녀들의 시선을 따라가며 그들의 일과 슬픔, 분노, 사랑과 결혼, 미래 설계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