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불교의 이해 (독서)/3.불교경전법문

효행경전 - 부모은중경 · 목련경 · 우란분경 · 지장경

동방박사님 2023. 2. 20.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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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효행의 경전』에는 부모은중경 · 목련경 · 우란분경 · 지장경이 수록되어 있다. 역시 모두 다 효도, 효행과 관련된 경전으로 경전에서는 선망부모와 조상, 그리고 유주무주 고혼영가를 위해서 이 경전들을 독송하면 지옥 고에서 벗어난다고 하셨다. 특히 사찰에서는 백중 때에는 목련경, 우란분경을 독송하는 불교풍습이 있다. 곧 다가오는 백종을 맞이하여 돌아가신 부모님과 조상을 위하여 극락의 경전과 효행의 경전을 수지 독송하고, 선물하여 지금 이 자리에서 극락정토의 영원한 행복을 누리시길 기원한다.

목차

부모은중경(父母恩重經) … 9

1_ 법회의 시작 … 10
2_ 마른 뼈에 절하신 까닭 … 11
3_ 아기를 낳으실 때까지의 고생 … 14
4_ 부모님의 열 가지 크신 은혜 … 17
5_ 갖가지 불효 … 38
6_ 다 갚지 못할 부모님의 은혜 … 45
7_ 부모님의 은혜에 보답하는 길 … 48
8_ 불효의 과보 … 51
9_ 지옥의 고통에서 벗어나는 길 … 53
10_ 경전의 명칭 … 56
부모은중경 해설 … 57
ㆍ부모은중경 역주 … 68

목련경(目連經) … 75

제1장_ 청제부인의 악행 … 76
제2장_ 목련의 지옥순례 … 84
제3장_ 지옥에서 어머니를 만나다 … 99
제4장_ 우란분재의 구원력 … 105
목련경 해설 … 112
ㆍ목련경 역주 … 126

우란분경(盂蘭盆經) … 135

제1장_ 목련의 슬픔 … 136
제2장_ 아귀를 구하는 방법 … 138
제3장_ 현재의 부모와 칠생의 부모를 위한 … 141
공양법
우란분경 해설 … 144
ㆍ우란분경 역주 … 147

지장경(地藏經) … 151

제1장_ 도리천궁의 신통 … 152
제2장_ 분신의 모임 … 167
제3장_ 중생의 업연 … 172
제4장_ 중생이 받는 업보 … 179
제5장_ 지옥의 이름 … 193
제6장_ 여래의 찬탄 … 198
제7장_ 모든 목숨을 이익케 함 … 209
제8장_ 염라왕들에 대한 찬탄 … 216
제9장_ 부처님의 명호 … 227
제10장_ 보시의 공덕 … 233
제11장_ 땅의 신이 불법을 옹호함 … 239
제12장_ 보고 들어서 얻는 이익 … 243
제13장_ 신과 인간에게 부촉 … 258
지장경 해설 … 265
ㆍ지장경 역주 … 279
 

저자 소개

역 : 일지
 
일지一指스님은 1960년에 태어나, 1974년에 출가하여1980년 해인사 강원(제21회)을 졸업하고 1982년 해인율원을 수료했다. 이후 계속 경학經學과 선학禪學에 정진해 왔으며, 문경 봉암사, 망월사, 오대산 상원사 등지의 선원에서 수선안거를 했다. 1988년에 논문 「現代中共의 佛敎認識」으로 제1회 해인학술상을 수상했으며, 낙산사 교무를 거쳐 사단법인 법사원불교대학 교수, 불지사 출판부장, 민족사 주간으로 일...
 

출판사 리뷰

멋스러운 본문 디자인과 표지,
양장제본으로 품격 있게 만들어진 선물용 경전세트 3
극락의 경전, 효행의 경전으로 구성!


불교전문 출판사인 민족사에서 대중들이 읽기 편한 선물용 경전세트 세 번째 시리즈가 출간되었다.
민족사 선물용 경전세트 시리즈는 휴대하기 편한 작은 판형인데도 글씨는 최대한 키워 읽기 편하고, 디자인이 세련되어 불교경전의 이미지를 새롭게 바꾸어 준다. 실용성도 있는데다 고급한 양장본으로 소장가치도 있어 선물을 주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이나 기쁨과 감동을 준다.

선물용 경전세트 세 번째 시리즈, 〈정토로 가는 길〉은 한보광 스님이 번역한 《극락의 경전》과 일지 스님이 번역한 《효행의 경전》 총 2권이 하나의 세트로 구성된다.

인간을 지옥고에서 벗어나게 하는 경전
목련경, 우란분경, 지장경 수록!


《효행의 경전》에는 부모은중경, 목련경, 우란분경, 지장경이 수록되어 있다. 부모님과 조상님, 유주무주 고혼영가를 위해서 이 경전들을 독송하면 지옥 고에서 벗어난다고 하셨다.

1) 《부모은중경》에 대하여

《부모은중경(父母恩重經)》은 효도의 경전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부모은중경》만큼 부모의 은혜를 탁월하고 깊이 있게 그려낸 고전은 없을 것이다.
이 경전은 인류가 두 발로 서기 시작했을 때부터 변함없는 부모와 자식의 운명을 속임 없이 진솔하게 그려낸다.
《부모은중경》은 부모의 슬픔을 애조 띤 문체로 진솔하게 그려냄으로써 읽는 이들로 하여금 인간의 근원적인 매듭, 즉 부모와 자식의 운명을 성공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그래서 《부모은중경》의 가치는 오늘 우리에게 다른 여느 경전 못지 않은 무게를 갖고 다가온다.

부모은중경의 구성

《부모은중경》은 ‘부모님의 깊은 은혜를 설하는 경전’이다. 원제는 《불설대보부모은중경(佛說大報父母恩重經)》. 불교는 고도의 사상적 체계를 갖춘 종교이며 인간의 윤리적 품성을 함양하는 실천체계를 발전시켜 왔다. 그러나 불교는 일차적으로 세간적 오염을 정화하고 업, 번뇌로부터의 해탈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세속윤리 특히 효(孝)의 윤리를 외면하고 있지 않은가’라는 의문을 받아왔다. 이것은 여러 시대의 불교 비판자들이 불교에 대한 불만을 터뜨릴 때마다 으레 내세우는 주제였다.
불교는 본시 자비, 인과응보, 시은보은(施恩報恩)의 사상을 바탕으로 세속윤리의 철저한 완성을 추구하는 종교이다. 《부모은중경》에서 설해지는 ‘효의 윤리’ 역시 불교적 보은(報恩)의 정신을 바탕으로 인간의 도리를 일깨우고 있다. 불교는 《부모은중경》을 통해서 부모의 은혜를 깨닫고 보은에 힘쓰는 효심이야말로 부처님의 마음이며 불교의 마음이라는 것을 민중 속에 뿌리내리고 있는 것이다.
그 대표적인 효심(孝心)의 경전이 바로 《부모은중경》인 것이다. 이 경전은 오직 불교적 관점에서의 인간 이해만이 그려낼 수 있는 인간의 깊은 슬픔과 사랑, 자식에 대한 부모의 슬픔과 사랑을 담고 있는 경전이다.

《부모은중경》은 바로 저 아득한 베일 속의 먼 과거로부터 면면히 흘러온 생명의 은혜를 깨닫고 보답할 것을 가르치는 경전이다.
우리는 생명에 대한 깊은 경외심을 갖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필요가 있다. 그렇게 함으로써만이 우리는 인류만이 아닌 다른 종류의 생명에 대해서도 자비로운 마음을 가질 수 있다. 그것이 바로 부모의 한량없이 크고 깊은 은혜에 보답할 것을 가르치는 불교의 효행 정신인 것이다.
부모친지를 떠나 모든 이웃을 가족으로 삼아야 하는 출가자에게도 역시 효행은 불교적 자각으로 승화되고 있다.

2) 《목련경》에 대하여

한 효자의 지옥순례기


《목련경(目連經)》은 석존의 십대제자 중 신통제일로 알려진 목련(목건련) 존자의 지옥순례기이다.
서양에 단테의 《신곡(神曲)》이 있다면 불교에는 《목련경》이 있다. 《목련경》은 불교판 ‘신곡’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그 구성과 묘사가 세밀할 뿐만 아니라 무거운 업장을 짊어지고 지옥의 고통을 겪는 어머니를 구하려는 일념으로 지옥을 순례하는 아들 목련 존자의 효성을 잘묘사하고 있다.
따라서 본 경전은 《우란분경(盂蘭盆經)》, 《부모은중경》과 함께 인간의 근원적인 문제인 부모와 자식의 관계를 인간 구원의 문제와 결부시켜 설하고 있는 대중 경전이라고 할 수 있다.

《부모은중경》이 입태(入胎)에서 성인이 되기까지 부모의 은혜와 자식의 갖가지 불효, 그리고 그로 인한 지옥의 과보를 축으로 전개되고 있다면, 《목련경》은 이미 죽은 ‘선망부모(先亡父母)의 구원’이라는 차원에서 전개된다.
따라서 《목련경》이나 《우란분경》처럼 목련존자가 어머니를 구하고자 지옥을 순례하는 정성어린 소재를 주제로 삼고 있는 경전에서는 지옥이라는 사후세계의 참혹한 정경을 생생하게 묘사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지옥이란 무엇인가?

현대의 우리는《목련경》이나《부모은중경》,《우란분경》이 설하는 지옥의 세계를 ‘터무니없는 옛날 이야기’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불교에서 말하는 지옥이나 극락의 사상에는 인간의 행위에 대한 엄격한 자기 성찰이 담겨 있다는 것을 독자는 깨달을 필요가 있다. 지옥과 극락이란 바로 우리들의 마음속에 있는 세계이면서 동시에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실존의 세계이다.
지옥이란 글자 그대로 지하의 감옥을 의미한다. 그러나 땅 밑의 감옥이란 바로 우리가 발을 내딛고 서 있는 그 자리, 그 대지를 말한다. 즉 현실이 지옥과 같은 장소로 변할 수도 있고 우리의 마음가짐과 행위에 따라서 행복으로 가득한 화락천궁(化樂天宮)으로 변할 수도 있는 것이다.
불교는 지옥의 사상을 인류에게 선물했다. 즉 현세를 ‘고(苦)의 세계’라고 깨닫게 함으로써 자기와 세계를 보는 눈을 깊게 만들었으며 정토를 희구하는 정열을 가져다 주었던 것이다.

우란분재의 의미

이 경전에서 지옥에 떨어진 목련의 어머니를 구하기 위한 방법으로 석존이 말씀한 우란분이란, 범어 울람바나(Ullambana)의 속어형에서 파생된 역어이다. 이를 음역으로는 오람바나(烏籃婆拏)라고 하며 번역하면 도현(倒顯)이라고 한다.
따라서 우란분이란 거꾸로 매달린 자의 고통을 뜻한다. 즉 거꾸로 매달린 듯한 고통을 받는 선망부모와 유주무주 고혼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며 행하는 의식이 우란분재인 것이다.
서서 사는 인간에게 거꾸로 매달린 자세는 가장 고통스럽고 부자유스러운 상태이다. 육체의 부자유, 정신의 부자유가 바로 도현(倒顯)인 것이다. 즉 고통과 부자유를 특징으로 삼는 지옥의 의미를 가장 함축적으로 표현하는 용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우란분이란 생전의 악업으로 인해 거꾸로 매달린 듯한 부자유와 고통을 겪는 선망부모와 시방의 유주무주 고혼(孤魂)들의 극락왕생을 위하여 부처님의 위신력과 청정승가의 수행력에 의한 가피를 기원하는 의식이다.
우란분이 행해지는 음력 칠월 보름은 하안거를 해제하는 날이며 대중 앞에서 그 동안의 수행을 점검하는 포살(布薩)을 행하는 날이다. 그래서 ‘시방의 모든 부처님들이 기뻐하는 날’이라고 한다.
불교의 사대 명절 중의 하나인 우란분재를 지내는 음력 칠월 보름은 하루 내내 절에서 영가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목탁소리가 끊이지 않고 울려 나오는 기도의 날이다.
우리가 여러 생을 윤회하면서 때로는 기쁘고 때로는 슬픈 인연을 맺었던 선망부모, 친지들의 명복을 빌고 은혜를 감사하는 마음으로 되새기는 날이 바로 우란분재이다.

3) 《우란분경》에 대하여

효도와 공양


《우란분경(盂蘭盆經)》은《목련경(目連經)》과 함께, 목련존자가 악업의 과보로 인하여 지옥의 고통을 겪는 어머니를 구하는 목련구모(目連救母)를 주제로 삼고 있는 대중경전이다.
《목련경》의 세밀한 주제 전개와 지옥 묘사에 비해《우란분경》은 우란분재(盂蘭盆齋)의 의미를 비교적 간략하게 설하고 있다. 따라서 본 경의 주제는 어디까지나 우란분재의 신앙적 가치이다. 그런만큼《우란분경》은 오랫동안 우란분재의 신앙적 가치를 설하는 경전으로서 권위를 인정받아 왔다.

특히 본 경에서는 우란분재의 공양을 받는 승단의 의무가 설해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즉 우란분재의 공양을 받는 스님들은 반드시 공양을 올린 사람과 그 가정 그리고 그의 칠대 선조의 부모를 위하여 축원을 해야 한다는 종교적 의무를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본 경은 간략한 구성 속에 불교신앙의 중요한 문제를 수록하고 있다고 보아도 좋을 것이다.

4) 《지장경》에 대하여

지장경과 지장보살


《지장경》은 지장보살(地藏菩薩)의 중생 구원에의 열망과 헌신을 설한다. 그리고 인간의 그 깊은 악업과 지옥의 세계를 설한다.
불교의 궁극적인 목표인 윤회에서의 해탈은 결국 업보의 완전한 소멸과 마음의 웅대한 깨달음이라는 종교적 공간을 완벽하게 통과하지 않으면 이루어질 수 없는 지극히 어려운 과제이다.
우리는 맹목적으로 깨달음에 집착하고 또 불교교리의 숙달을 통해서 지극히 어려운 그 과제를 풀 수 있다고 여긴다. 그러나 인간의 업보가 남아 있는 한 그 지극히 어려운 과제는 역시 머나먼 별나라의 이야기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인간업보의 숙명성을 진솔하게 인정하고 구원의 길을 설하는《지장경》은 어느 경전보다도 진실한 인간의 호흡을 담고 있다.
《지장경》의 주인공은 역시 지장보살이다. 이 경전에서는 불교의 찬란한 상징 석가모니불도, 문수보살이나 정자재보살, 보현, 보광, 관세음보살 같은 대보살들도 지장보살의 거룩한 공덕을 찬탄하는 조연으로 등장한다.

그렇다면 지장보살은 누구인가?
지장보살은범어고시타가르바(Ksitigara-bha)의 역어로서 대지(大地)와 같이 일체중생을 포용하는 대승불교의 이상적 인간상, 즉 보살이다.
지장보살은 여러 대승경전에 다채로운 얼굴로 등장하여 대승불교의 이타정신을 설한다. 즉《관음경》의 지지보살(持地菩薩),《최승왕경》의 묘당보살(妙幢菩薩),《지도론》의 금강지지보살(金剛持地菩薩)도 모두 지장보살의 또 다른 이름이다.

《지장경》에서도 지장보살은 수많은 분신(分身)으로 죄업을 지은 일체중생들에게 근거에 알맞은 방편을 베풀어 구원하는 ‘구원의 보살’로 묘사되고 있다.
특히 지장보살의 전문 교화구역은 지옥이다. 수많은 겁 이전에 지옥중생의 구원을 서원한 지장보살은 영겁의 수레바퀴가 구르는 기간 내내 지옥중생의 구원에 정진하였으나 아직도 지옥중생은 남아 있다. 그 이유는 중생의 깊은 미혹 때문에 업의 길에서 벗어났다가 다시 지옥에 떨어지는 중생이 끊임없이 많기 때문이라고《지장경》은 설한다.
그만큼《지장경》은 지옥중생에 대한 지장보살의 자비심과 보살도 실천의 무한성을 재삼 확인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예부터 절집에는 ‘지옥문 앞에선 지장보살의 눈물이 마를 날이 없다’는 속담이 전해지고 있는 것이다.

최근의 불자들은 《지장경》이 지장보살의 지옥중생 교화를 설하는 경전이라는 선입관을 갖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지장경》은 그 구성의 탁월함과 인간의 심리에 관한 세밀한 묘사를 전개하고 있어서 불교적인 인간 구원의 문제를 생각하고 있는 독자라면 그 드높은 가치를 알 수 있으리라고 본다.

행복한 삶을 위한 선물

부처님 말씀이 담긴 경전이야말로 가장 소중한 선물이고, 나 자신을 비롯해 사랑하는 이들에게 경전을 선물하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복덕을 짓는 일이다. 수많은 경전에서 법보시가 최고의 공덕이라고 찬탄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뜻 깊은 날, 특별한 날, 선물을 해야 하는데, 무엇을 할까 고민될 때 추천하기 좋은 책, 민족사에서 펴낸 선물용 경전세트, 마음과 마음을 나누는 선물 중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다.
특히 사찰에서는 백중 때에는 목련경, 우란분경을 독송하는 불교풍습이 있다. 곧 다가오는 백종을 맞이하여 돌아가신 부모님과 조상을 위하여 극락의 경전과 효행의 경전을 수지 독송하고, 선물하여 지금 이 자리에서 극락정토의 영원한 행복을 누리시길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