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세계국가의 이해 (책소개)/11.중앙아시아

현대 중앙아시아 (2010)

동방박사님 2023. 8. 24.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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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바닷길이 발전하기 전까지 중앙 아시아는 동서 문명의 통로에 위치하여 최신 문물의 수혜를 받았다. 세계 역사상 최대의 제국을 건설한 몽골 제국은 중앙 아시아 지역의 영광을 대표한다. 근대 이행 과정에서 중앙 아시아 지역은 발전에서 소외되었다. 하지만 이 지역이 다시 떠오르고 있다. 『현대 중앙아시아』는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자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 중앙아시아 5개국을 중심으로 해당 국가의 현재 모습을 조망한 책이다.

목차

서문

제1장 유라시아의 용광로
1. 다양한 색채의 비단문명
2. 고대 한반도와 중앙아시아 교류

제2장 전통과 근대의 공존
1. 살아 있는 전통
2. 전통과 비즈니스
3. 씨족, 부족, 지역 정치 세력
4. 전통적 요소와 대통령

제3장 중앙아시아 5개국의 이해
1. 경제 중심국 카자흐스탄
2. 중앙아시아 문명의 발원지 우즈베키스탄
3. 청정자연 키르기스스탄
4. 페르시아의 후예 타지키스탄
5. 사막의 흑진주 투르크메니스탄

제4장 중앙아시아와 국제관계
1. 한국과 중앙아시아
2. 중앙아시아를 둘러싼 국제환경
3. 주요국의 대 중앙아시아 정책
가. 러시아의 복귀
나. 흔들리는 미국
다. 중국의 조용한 서진(西進)
라. 일본의 한계

제5장 중앙아시아의 주요 현안과 미래 전망(2020~2040)
1. 젊은 사회, 빈부 격차, 높은 교육열
2. 우주항공산업과 IT
3. 경제 발전 방안
4. 자연환경
5. 정치발전 경로
6. 중앙아시아의 주요 변수

제6장 미래 중앙아시아의 명암

부록_중앙아시아 5개국 개요
가. 카자흐스탄
나. 우즈베키스탄
다. 키르기스스탄
라. 타지키스탄
마. 투르크메니스탄
 

저자 소개

저자 : 박상남
지은이 박상남은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하고, 모스크바 국립대학교 정치학 석사 및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6년부터 한신대학교 국제관계학부 교수로 국제정치와 러시아, 중앙아시아 등 유라시아 지역 연구를 가르치고 있다. 국회 외무통일위, 외교 통상부, 대외 경제정책연구원 전문 위원 등을 통해 한국의 유라시아 전략을 자문하고 있다. 주요 저서와 논문으로는 『푸틴의 러시아』(공저, 2007), 『중앙아시아의 부상과 ...

출판사 리뷰

중앙아시아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관련 서적이 독자들의 꾸준한 관심을 받아왔다. 그러나 너무 광범위한 지역을 다루거나 다소 어려워서 중앙아시아 5개국을 전반적으로 이해하고 조망할 수 있는 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이 책은 이러한 독자들의 요구를 반영하여 중앙아시아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주요 내용들을 쉽고 재미있게 소개하고 있다. 먼저 유라시아의 다양한 문명이 용광로 역할을 했던 중앙아시아가 고대시대부터 한반도와 어떻게 교류해왔는지를 살펴보았다. 또한 중앙아시아의 과거 전통이 현재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형성에 어떻게 영향을 주고 있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중앙아시아 5개국의 역사와 생활문화, 자연환경, 현재의 정치, 경제 상황도 다양한 사진과 함께 소개하면서 아울러 한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들과 중앙아시아의 관계도 다루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중앙아시아가 당면한 기회와 한계를 짚어보고 미래(2020∼2040년)의 모습을 전망해 봄으로써 독자들이 중앙아시아를 큰 관점에서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책이다.

사실 한국에서 중앙아시아는 아직 낯선 곳이다. 국내외에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지만 우리는 중앙아시아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 사실 한국과 중앙아시아는 역사적으로 매우 밀접한 관계를 맺어 왔다. 7세기 세계 최강국 당나라와 양극체제를 형성했던 고구려는 당을 견제하고자 중앙아시아(서역)와 공수 동맹을 모색한 것으로 보인다. 놀랍게도 고구려는 20세기 이후 미국에 의해 전개되고 있는 중국 포위 전략과 흡사한 고구려판 세계전략을 이미 1300년 전에 가지고 있었다는 역사 해석이다. 뿐만 아니라 발해, 신라, 고려시대에 중앙아시아 상인들이 가져온 수많은 문물이 한반도로 흘러들었으며 우리의 문물도 실크로드를 통해 중앙아시아로 향했다. 서로의 생활문화에 지울 수 없는 흔적들을 남겨왔던 것이다. 현재에도 30만에 이르는 고려인이 중앙아시아에 살고 있으며 많은 한국인들이 초원의 도시들을 방문하고 있다. 코리안 드림을 가지고 한국에 거주하는 중앙아시아 노동자들은 한국을 다문화 사회로 이끄는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렇듯 한국과 중앙아시아는 서로를 향해 수천 년 동안 수천 킬로의 거리를 달려오고 있다. 언어와 문화가 많이 닮아있을 만큼 한국과 중앙아시아는 북방 유목문명을 통해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현대에 와서도 서로에게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그렇기에 중앙아시아의 과거, 현재, 미래를 살펴보는 것은 우리의 문명적 뿌리를 더듬어 보는 작업인 동시에 유라시아 공동체의 미래를 전망하는 일이기도 하다. 따라서 에너지와 자원만을 얻으려는 접근이 아닌 21세기 중앙아시아가 국제사회에서 갖는 보다 본질적이고 중요한 가치에 눈을 돌려야 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