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기독교 신학연구 (책소개)/8.목회신학연구

기독교 강요 (2022) - 알브레히트 리츨 탄생 200주년 기념 번역서

동방박사님 2023. 8. 28.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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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알브레히트 리츨 탄생 200주년 기념 번역서
『기독교 강요』(원제 : Unterricht in der christlichen Religion)


이 책은 본래 김나지움(독일 인문계 고등학교) 최고 학년의 종교 수업을 위한 책으로 기획되었으나 정작 고등학교가 아니라 대학생과 교수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었고, 그 덕분에 빠르게 여러 쇄를 거듭해서 발행했다. 그의 신학적 고민이 전통과 무관하지 않은 것은 이 책의 제목이 종교개혁자 칼뱅의 『기독교 강요』를 그대로 본딴 것에서 알 수 있다.?

리츨은 교회를 사랑한 신학자다. 그의 신앙은 교회와 떼려야 뗄 수 없다. 그는 개신교회, 특히 루터의 전통에 서 있으며 동시에 슐라이어마허를 ?뛰어넘기 위해 노력한 신학자다. 종교개혁 이후 구 개신교 시대(16-17세기, 개신교 정통주의)와 신 개신교 시대(18-19세기 이후)가 펼쳐졌는데, 슐라이어마허가 개신교 신학의 새 시대를 열었 다면, 리츨은 개신교 신학의 새 학파를 만들어 낸 주역이다.
- 옮긴이

목차

초판 저자 서문 · 6
2판 저자 서문 · 7
3판 저자 서문 · 9
역자 서문 · 10

서론
1~4 · 19

1부 : : 하나님 나라에 관하여 · 23

5~10 최고선이자 기독교 공동체의 과업으로서의 하나님 나라 · 24
11~18 하나님에 관한 사유 · 31?
19~25 하나님의 계시자인 그리스도 · 43

2부 : : 그리스도를 통한 화해에 관하여 · 51

26~33 죄, 해악, 하나님의 형벌 · 52
34~39 구원, 죄 용서, 화해 · 60
40~45 공동체의 화해자인 그리스도 · 66

3부 : : 기독교인의 삶에 관하여 · 75

46~50 성령으로 말미암은 성화와 기독교인의 완전 · 76
51~55 종교적 덕목들과 기도 · 83
56~57 하나님 나라의 설립과 도덕적 소명 · 89
58~59 결혼과 가정 · 91
60~62 법과 국가 · 93
63~64 도덕적 덕과 의무 · 95
65~68 도덕적 덕목들 · 97
69~71 도덕 법칙, 의무, 허용 · 101
72~75 도덕적 의무 원칙들 · 106
76~77 저 너머의 영생 · 111

4부 : : 공동체의 하나님 경배에 관하여 · 115

78~81 공동의 기도와 교회 · 116
82~83 하나님의 말씀과 성례들 · 121
84 신앙의 대상으로서의 교회 · 123
85~88 역사 속의 교회 · 124
89 기독교 세례 · 132
90 주의 만찬 · 134
 

저자 소개

이성적이고 윤리적인 신학을 추구한 신 개신교(Neuprotestantismus)의 대표적인 신학자.본 대학과 괴팅엔 대학에서 신약성서와 조직신학을 가르치며 ?리츨 학파를 형성할만큼 당시 신학계에 미친 영향이 상당했다.
 
역 : 진규선
 
합리적이고 윤리적인 기독교를 꿈꾸며 ‘현대인을 위한 기독교 신앙’을 추구하는 목사. 스위스 바젤대학교 조직신학 박사과정 중에 있으며, 현재 온라인 교회 ‘축복누림교회’에서 목회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진목TV’를 운영하고 있고 번역가로도 활동하여 신학/종교 분야의 여러 책들을 옮겼다. 저서로는 『두근두근 성경공부』(수와진), 『로마서: 바울의 은혜 종교 선언에 대한 해설』(수와진)이 있고, 역서로는 『역사의 그...

출판사 리뷰

『기독교 강요』라고 하면 떠오르는 인물은 다름 아닌 종교개혁자 칼뱅이다. 그의 『기독교 강요』는 500년간 개혁교회의 신학적 근거가 되었고, 다양하게 연구되었다. 특히 장로회가 주류인 한국교회의 상황 속에서 칼뱅은 추앙되고 영웅시 된다.

반면, 18-19세기부터 펼쳐진 신개신교 시대의 신학은 '자유주의'로 규정하고 비판한다. 안타까운 것은 이 비판이 건설적이지 않다는데 있다. 이 시대에 신학의 새로운 학파를 만들어낸 주역이었던 리츨의 책이 국내에 전혀 소개되지 않았다는 것이 좋은 보기라고 할 수 있다. 비판은 하되, 면밀히 살핀 뒤에야 온당히 할 수 있다. 같은 19세기를 살았던 아돌프 폰 하르낙(Adolf von Harnack)은 그의 후배면서 동시에 건설적인 비판자였다.

리츨 연구자 진규선(옮긴이)은 "리츨의 『기독교 강요』에 대한 하르낙의 서평을 살펴본다. 하르낙은 조금 더 철저하고 과감하지 못했던, 즉 더 전통으로부터 자유롭고, 더 계몽주의 정신에 입각하지 못했던 리츨의 신학에 못마땅해 했다. 하르낙은 리츨의 시도를 매우 높이 평가했지만, 불만도 표현했다."(출처 : 시앙스 앙퓌즈, 다음 링크에서 『기독교 강요』에 대한 하르낙의 비평은 더 자세히 볼 수 있다.

리츨의 저술이 종교개혁자 칼뱅의 그것과 제목이 같은 것이 인상적이다. 리츨은 교의학자로서 동시대의 언어로 기독교를 설명할 필요성을 느꼈다. 우리는 리츨의 글을 통해 19세기에 유효했던 신학을 살펴볼 수 있다. 그리고 리츨을 이제-여기로 소환한다. 소환의 목적은 리츨을 따르기 위함이 아니요, 비판적으로 살피고 오늘 우리 시대에 필요한 신학을 개발하고 발전시키기 위함이다.

리츨은 이 책을 고등학생들에게 종교로서의 기독교를 가르치기 위한 교재로 집필했지만, 실제로는 대학에서 많이 읽혔다. 150년이라는 역사적 시/공간의 차이는 『기독교 강요』를 독해하는데 상당한 방해요소가 된다. 그러나 이 몹시도 단단한 문장들을 톺아 읽어나가다 보면, 리츨 신학의 정수를 만날 수 있다. 모든 독자들이 당시에 가장 많은 팔로워를 가졌던 신학자 리츨을 이 책을 통해 만나게 되기를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