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철학 (1998)

책소개

 

사색을 통한 신앙 전승의 습득을 촉구하는 우리 세대에 몇 안되는 위대한 제안자의 한 사람인 벨테의 창작활동의 원숙한 결실을 책으로 엮었다. 실제 종교생활의 본질적인 것을 사유함 안에서 모사하는 일, 그것은 이 저작의 이해에 따르면 종교철학을 의미한다. 이 책은 오늘의 질문하는 인간, 종교와 신앙의 일에 깊은 관심을 보이는 모두를 향하고 있다.

목차

1. 서론적 물음
철학적 사유 전반의 의미에 대해
종교철학의 의미에 대해
종교의 예비 개념
현대의 철학적 상황에서 종교와 종교철학

2. 종교 원리로서의 신
신에게로 향한 첫 번째 노정의 구상
신에게로 향한 두 번째 노정의 구상
이전 시대의 견해들에 비추어본 두 구상들
절대적 신비의 인격적 특성
절대적 신비의 신격
신의 모습의 역사적 변천
무신론

3. 종교의 실행자로서의 인간
신앙
침묵의 기도
언어로서의 기도
예배로서의 기도 1: 회중, 선포 그리고 회중의 기도
예배로서의 기도 2: 실재 상징적 행위로서의 예배
종교의 폐해

 

저자 소개

저자 : 베른하르트 벨테

1906년 3월 독일 바덴에서 태어났으며 프라이부륵대학교에서 종교철학 교수로 봉직하였고 1983년 9월 사망하였다. 가톨릭 신학과 현대철학 사이에 가교를 놓으려 했던 벨테의 사상적 노정은 신앙과 이성의 관계에 대해 안셀무스가 표현했던 유명한 정식, 즉 "통찰을 추구하는 신앙"으로 요약할 수 있다. 벨테에 의하면 종교철학은 그리스도교적 신앙의 뿌리와 전제들에 충실하면서도 순수한 철학적 사유의 특성을 견지할 수 있다...

 

역자 : 오창선

가톨릭 사제로 오스트리아 인스브룩대학교와 독일 뮌헨대학교 철학부에서 철학을 전공하였다.
현재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 철학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책 속으로

신앙하는 자는 신을 신뢰하고 그를 그와같이 긍정한다.
이 근본 태도의 결과로 신앙하는 자는 그의 생이 경과하고 진행하는 가운데에서도 언제나 다시금 신을 향할 것이다. 신에게로 향하여 이루어지는 이 생의 실행을 우리는 기도라고 일컫는다. 신앙하는 인간은 필연적인 결과로 또한 기도하는 인간일 것이다. 신앙이 종교적 생의 뿌리라면, 기도는 그 꽃이다. 신앙이 토대라면, 기도는 그 실현이다.

--- p.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