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심리학 연구 (책소개)/8.정신분석학

니체! 정신분석 치료를 받고서 다시 태어나다 우리는 정신분석치료를 제대로 알고 있습니까? (2021)

동방박사님 2023. 12. 20.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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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당신은, 스스로 인식하는 것을 신뢰할 수 있는가?”
“당신은, 스스로 안다는 것에 빠진 적이 없는가?”
“당신은, 육체(분리의 몸)의 몸과 ‘신체’(통합의 몸)의 몸을 아는가?”
“당신은, 어떤 생각과 행동으로 말하고 있는지 의심한 적이 있는가?”
“당신은, 당신의 말이 당신에게 말하고 있는지 아는가?”
“당신은, 말이 보약인 동시에 독인지 아는가?”

위, 일곱 가지 내용을 가지고 [윤정 작가]는 니체의 일상적 정서와 고민에 초점을 맞추어 정신분석현장의 풍경 속에서 탁월한 구성력을 가지고 새로운 의미를 그려내고 있다.

니체가 머문 ‘윤정’신경정신분석현장은 물질주의와 권력, 투쟁의 이데올로기, 노예적 계급에 빠져버린 현대인에게 스스로 타버리는 불나방의 허무주의를 살리고자 한다. 현대인의 “언어와 사유”와 “말과 행동”을 매우 심각하게 진단하면서 ‘윤정 작가’는 자아 강박에 의한 삶의 방식과 사유 방식에 길들여 진 ‘말’을 심각하게 고민한다.

그 고민 빠진 현대인은 거의 ‘성공의 강박’ ‘행복 강박’ ‘건강 강박’ ‘물질 강박’ ‘경쟁 강박’ ‘권력 강박’으로 매몰되어 살아가는 의미로 사용되는 말뿐이라고 고민한다. 그 말로 인한 삶의 방식은 모든 질병과 정신질환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한다. 현대인이 치료해야 하는 부분은 자신들이 표현하는 ’말‘이다. 그리고 정신분석치료현장 속에 치료자는 분석가가 아니라 피분석가인 환자다. 정신분석치료현장은 피분석가의 삶의 문제를 수용하고 인정하면서 살아내는 자신을 보면서 생성하려는 주체이다.

윤정 작가가 출간하는 이번 작품은 정신분석치료 알고 싶은 분, 상담에 관여하는 분은 꼭 읽어야하는 필독서이다. 위대한 사유를 가지고 나타난 문명의 인간이 써내려갔던 인본주의 역사관을 비판하고, 현대인의 기능적이고 효용적인 자아심리학의 자아는 억압과 구속에 불과한 반복적이고 기계적 언어의 기제임을 강조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꼭 필요한 사유를 간직한 인물이 바로 니체의 사유 철학이다. 그 생애와 텍스트 의미 사이에서 윤정 작가는 오늘날 문명인에게 새로운 기쁜 소식을 전하고자 열정어린 마음을 가지고 이번 작품 속에 고스란히 녹여내었다. 23번째로 출간하는 이번 작품은 독자들에게 강한 의지를 가지고 다가서는 집념의 필력이 보인다. 이번 작품은 삶을 고뇌하며 갈등하는 이들에게 희망의 꿈을 현실 속에서 이룰 수 있는 힘을 보여주고 있다.

목차

서문
1. 우연히 꿈속에서 꿈을 만나다.
2. 유전적 기질의 전이 현상
3. 강력한 충동이 숨겨진 저항을 향하여
4. 자기비판을 향하여 새로운 지평을 꿈꾸다.
5. 대전환의 삶을 선택하게 되다.
6. 죽음의 현장 속에서 살다.
7. 비극의 탄생은 비극을 탄생시킨다.
8. 도적의 노예들이여! 여명이 터지는 새로운 합창을 부르기를....
9. 새 하늘과 새 땅에 머물다.
10. 디오니소스에 매달린 십자가를 보아라!
11 틸문자의 몸짓이여! 저 숭고함이여!
후문

저자 소개 

저 : 윤정
 
자기소통상담가 윤정 / 시인이며 정신분석상담가다. 25년동안 정신분석상담을 하면서 마음의 고통을 치유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윤정’신경정신분석클리닉연구소]에서 정신분석가와 태교정신분석가를 양성하는 아카데미를 개설하여 강의하고 있다. 『태교 49개월』, 『호모사피엔스, 욕망의 바이러스인가?』, 『공감생명』, 『상실하는 그대에게 있으리라』, 『내가 나에게 미안해』, 『죽음은 생명이다』, 『자끄 라깡, 왜!...

출판사 리뷰

?이 세상에서 가장 유혹적인 것이 무엇일까??사랑?,?여자?,?돈?,?권력??신경정신분석학에서 바라본 가장 유혹적인 것이 있다면,?바로 ‘사유와 지식’이라고 말하고 싶다.?사유와 지식의 의미로 딛고 선,?문명사회는 인간을 통해 언어를 배열할 수 있는 문법적 구조를 발명하여,?인간을 대신하는 대타자로 등장하게 되었다.?대타자인 언어는 모든 사물의 이름을 짓고,?문법적 구조 속에 텍스트의 의미를 구성하면서,?역사의 흐름 위에 방대한 개념과 지식을 서사적으로 서술하여 왔다.?그 결과 인간은 사유하고 존재하는 의미의 가치로 전이되어,?현대 문명 속에 개념과 지식을 역사적 진리로 여기며 살아가고 있다.

? 역사적 흐름을 이끌어 오는 인간은 언어 뒤에 숨어 다양한 의미를 전달하면서 자신을 드러내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 존재임을 거부할 수 없다.?그 만큼 언어는 인간의 의식 속에 권력자로 존재하고 있다.?의식에 머문 언어는 말로 표현되어지고,?나아가 지식이라는 개념을 습득한 후 ‘앎’이라는 경험적 이해 과정을 거치며 존재를 판단할 수 있는 이성의 능력을 획득하며 살아간다.?그로 인하여 언어와 사유의 놀이터는 신화,?종교,?이념,?교육,?경제,?예술,?국가 등,?다양한 언어의 게임을 할 수 있는 장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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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신경정신분석연구소는?28년 동안 언어와 사유를 개념적으로 습득한 결과물의 표현인 ‘말’에 대하여 고민하여 왔다.?외부의 자극과 반응 속에 충동성과 반복성을 지닌 자아의 강박이 말로 몸과 마음을 얼마나 힘들게 했던가??신경정신분석연구소는 언어와 사유의 의미를 니체의 삶과 사유의 흔적으로 머문 텍스트의 작품을 통해 전이와 역전의 반복성을 들여다보면서 분석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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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상상 속 정신분석치료현장으로 니체를 초대해 사유와 지식의 기만성을 폭로하는 문답식 형식으로 글을 구성하였다.?‘자유연상’과 ‘전이현상’ 역전이 현상’은 정신분석현장의 예식적인 절차다.?일반적으로 정신분석현장에서 한 번에 다하는 자유연상을, 이 작품 속에서는 10가지 분류해서 구성하게 되었다. 특히, ‘분석 공감’이라는 해석은 분석가와 피분석가 서로 공유한 내용으로 설정했다. 이 작품 속에서 분석가는 ‘작가’이고,?피분석가는 ‘니체’이다. 피분석가의 답은 서신과 각종 텍스트의 서문, 고백서 등을 참조하여 대화 형식으로 구성하였다. 피분석가의 질문은 정신분석 치료 이론과 치료적 해석을 독자들과 공유하고 싶어 정신분석의 현재적 관점에서 독자들이 이해하길 원했다. ?

니체의 삶과 사유 속에 머문 문학적 텍스트를 보면서 숨겨둔 억압적 의미들을 전이와 역전이의 구조로 일관성 있게 했으며, 탈문자 현상을 일으킨 니체 생애 마지막?11년 동안의 정신병적인 행동은 정상과 비정상을 나누는 보편적이고 객관적인 해석이 아니라, 새로운 현상의 의미로 복원시켜,?현대 문명 속에서 다발적으로 일어나는 충동성을 지닌 자아의 정신 상태 속으로 전이시킨 후 또다시 역전이를 일으킨 새로운 사유로 해석하여 독자들과 공감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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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안다는 것(지식)’과 ‘모른다는 것(의심)’의?경계에서 서로 말로 전달할 수 있는 명료함을 바라보길 원했다.?분석과정에 ‘안다는 것’은 있는 그대로에 대한 ‘드러남의 명료함’이다.??‘자아의 실체’가 ‘나’라는 믿음이 착각으로 이어져 내려온 ‘환상물인지?’ 아니면 존재하는 ‘본질인지?’에 대해 회의론적인 분석과정을 면밀하게 지켜보면서 독자들 스스로 자신의 삶에 투사하여 이해하길 원했다.?니체와 함께 하는 정신분석치료 현장에서 벌어지는 언어와 사유의 놀이터에서 드러나는 지식의 기만성을 독자들이 스스로 성찰할 수 있는 삶의 존재로 다가섰으면 한다.

‘윤정’신경정신분석학에서는 니체의 생을 통해 언어와 사유의 기만성을 지닌 오류를 더 명료하게 바라볼 수 있길 바란다.?신경정신분석학에서 바라보는 질병은 살아낸 흔적의 축적물인 몸과 비물질적인 사유 체계가 머문 정신이 결합하면서 서로 발생하는 차이를,?생성적으로 만들지 않고 차별하려는 이기심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본다.?차별하기 위해 자아가 선택한 언어사용 방식,?사고와 삶의 방식을 문제의 원인으로 진단하기에 이른다.

? 인간 몸의 세포에 정보를 기록하는 에너지의 재료는 삶의 방식과 연루되어 있는 언어,?특히 사유를 표현하는?‘말’이다.?본 연구소의 정신분석은 언어의 잘못된 기제 방식을 분석,?재구성하여 언어의 의미를 명료하게 함으로서 몸의 질병을 치료를 할 수 있는 다양한 임상적 경험을 가지고 분석현장에서 치료의 과정으로 행해지고 있다.?언어의 구성 방식을 새롭게 하여 표현하는 말이야말로 질병을 예방하는?‘백신’이요 치료하는 ‘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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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석가는 니체의 다양한 작품 속에서 만나는 독단적이고 몽상가적인 사유의 표현을 ‘차별’이 아닌 ‘차이’의 역동적인 힘으로 끌어내고 싶었다.?니체는 아마도 삶의 기억 속에 머문 다양한 차이가 진정한 긍정이길 원했고,?고통스러운 만큼 사랑하는 긍정의 힘이 되길 원했던 것 같다. 그 힘의 주체는 무의식의 역동성을 닮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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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체는 안전을 꾀하는 보존본능 보다는 질서와 무질서가 부딪치는 역동적인 힘과 동일시하면서 성장하고 비약하는 생명이었다.?아폴론과 디오니소스적인 차이를 통해 다양한 생명체로 회귀하려는 도도한 생명의 흐름 속에 있고 싶어 했다.?니체의 생명의 흐름 속에서는 절대적 진리라는 것은 자리 잡을 수 없다.?니체의 정신병적인 행동은 탈언어적인 숭고한 무의미를 지닌 자유와 사랑을 향한 명료한 모습을 보여주는 무의식적인 생명의 몸짓인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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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구상하고 구성하고 집필하면서 ‘비극의 탄생’에서부터 ‘반시대적 고찰’?‘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차라투스투라는 이렇게 말했다’?‘즐거운 지식’,?‘서광’ ‘선악을 넘어서’?‘우상과 황혼’?‘반 그리스도’ ‘이 사람의 보라’,‘힘(권력)에의 의지’등 여러 작품과 다양한 논문,?서신 등을 정독하면서 고민했다.?니체의 삶과 고민의 흔적이 현대인에게서도 발견하게 되어서 이 책을 통해 공감을 나누고 싶었다.?정신분석학문과?28년 가까이 동거하는 동안 나에게 감정적인 영향을 가장 크게 미친 것은 니체였다.?어린 시절에는??미치광이 철학자 ‘니체’를 읽으면서였고,?나이가 들어서는 생명을 사랑하는 철학자 ‘니체’였다.?니체는 나의 기억 속에 극단적인 양가감정의 흔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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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철학자의 생애와 작품을 분석하고 진단해 보는 것이,?내 자신의 불안정한 감정 기복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믿었다.?이런 저술 과정을 통해 내 믿음 속에서 더 명료한 내 자신을 볼 수 있는 경험을 얻게 되었다.?그로부터 내 마음을 볼 수 있는 거울 하나를 걸어두게 되었고,?그를 통해 보이는 내 모습이 더 선명하고 명료해지길 바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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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거울 속에는 닦아야 할 얼룩이 있다.?가야 할 길이 멀다.?나에게 얼룩진 상처도 많다.?이 시대의 언어와 사유에 대한 존재의 해석이 얼마만큼 변해야 새로워질 수 있을까??최상의 혜택을 입은 문명사회에서 자연의 속성을 지닌 ‘생명의 인간’은 점점 멀어져 가고 있다.?작위적인 인공물에 의존하고,?최첨단 문명의 환경 속에서 편안하게 살아가길 원하는 ‘문명의 인간’은 늘어가고 있다.?문명의 인간은 지금 코로나 바이러스 앞에서 꼼짝 못하고 있는 것 같다.?‘나는 무엇을 잃었고,?나는 무엇을 얻었는가?’ 오늘날은 자기애의 충동성과 환상을 가진 현대인이 점점 더 증가하고 있다.?점점 타인을 배려하는 삶의 자세를 찾아보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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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첨단의 현대사회는 점점 독단성의 권력을 가지고 자연을 파괴하고,?대상을 향한 폭언,?폭력은 연일 뉴스의 단골 메뉴다.?더 풍요롭게 더 가지고 싶어 하는 이 시대에 왜!?무기력한 상실감은 더 커지고,?갈등과 의심은 증폭되고 불안은 늘어날까??우울한 상실감과 좌절하는 분노는 왜 머물러 있을까??‘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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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날, 꿈을 꾼 나의 독백은 멈췄다.?가만히 눈을 떠 보니,?니체는 사라지고,?그 자리에 그가 흘린 미소의 파장이 아침의 노을처럼 밝게 피어난다.?니체가 사라진 공간이 독자들의 아름다운 고민으로 채워지는 현실에서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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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마치면서 조용히 묵상해 보았다.?왜 이런 구성을 가지고 글을 쓰려고 했는가??나를 향해 내게 물어본다.?무기력하고 무의미한 존재의 상실!?니힐리즘의 단어가 떠오른다.?외적인 풍요와 현란함의 다양한 모습들,?그 공간에서 스멀스멀 기어오르는 공허와 권태가 머물러 있음을 보았다.?‘현대인들의 삶인가?’?권력 투쟁의 광적인 이데올로기,?맹목적인 종교의 의존,?경제적 경쟁의 심화,?욕구를 끊임없이 자극하는 다양한 소비물자와 오락물,?그들 모습 속에 공허와 권태를 극복할 대상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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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몸부림에 벗어나기 위해 근대철학에서 존재의 실존을 고민했던 니체의 철학적 사유는 충분한 안식처가 될 것이라고 믿었다.?인간이 의지해야 할 대상은 스스로 자신이었다는 그 힘의 의지는 생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현대인의 복음일 수 있겠다고 정신분석치료현장에서 나를 설득하기에 충분한 사유의 대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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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특정한 집단의 이익과 번영에 몰락하는 모습을 그냥 스쳐 지나 갈 수 없었다.?보편적으로 받아들여야 할 이성적이고 객관적이며 권위적인 절대적 진리를 향해 독배를 마시더라도 제거해야 할 의무와 책임을 니체 철학의 언어와 사유 속에 고스란히 녹여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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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질주의에 빠져 불나방처럼 날아다니는 언어와 사유에 젖은 그대들에게 새로운 존재의 주체이길 바라면서 이 글을 멈춰야했다.?현대 예술도 또한 당장 밝고 환한 곳을 향하여 불나방이 되어 힘차게 날아가지만,?자신이 곧 타서 죽으리라는 것을 알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그 별이 빛나는 뒤로 어둠이라는 광대한 것을 잊어버린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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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러한 언어와 사유를 지닌 인간의 죽음은 어둠 속에서 빛을 보는 죽음의 존재이길 바라고 싶었다.?어둠이 없으면 빛이 없다.?어둠 속에 숨겨둔 결여의 존재,?상실당한 만큼 소외하는 존재는 어둠 속에 별을 창조하는 행위의 예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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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 속에서 밤은 결여를 사유하는 철학적 존재이고,?낮은 소외당한 만큼 약동하는 몸짓의 예술이다.?그 속에 반복하는 인간의 삶은 니힐리즘을 극복할 영원한 생명의 기원이며 본질이다.?그 삶을 향해 극복할 수 있는 자가 디오니소스의 예술이다.?그 예술 속에서 정신분석 주체가 생성하고 있음을 수용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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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상 글은 부족한 나를 보게 한다.?독자들의 많은 이해와 부족한 사유의 모습을 이해하여 주시길 바란다.?이 글을 쓰기까지 함께한 수강생과 피분석가인 고객들,?나를 낳아주신 어머니,?말없이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던 보이지 않는 존재이면서 존재하는 이에게 감사와 존경,?영광을 돌려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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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18일??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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