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서양사 이해 (책소개)/6.동유럽역사문화

동유럽 공산주의 역사 (2021)

동방박사님 2024. 2. 6.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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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 책의 저자들은 동유럽 개별 국가의 전문가들로서 공산주의 역사에 대해 포괄적으로 고찰하려는 시도를 하였다. 지금 이 시점에 동유럽 공산주의에 대한 책을 읽어야 할 당위성은 무엇인가? 공산주의는 전 지구적으로 거의 소멸되었고 이 책을 읽는 대부분의 독자들은 소련과 동유럽 공산정권이 무너진 후에 태어났을 것이다. 또한 동유럽은 한국에서 지리적으로도 멀어서 독자들 중에 동유럽에 가 본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게다가 지금은 동유럽에서의 체제 전환이 시작된 지 약 30년이 지난 시점으로 오늘날의 동유럽은 공산주의 동유럽과는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그런데 왜 동유럽의 공산주의 시대에 대해 공부해야 하는가?

질문은 단순하지만 답변은 매우 복잡하다. 우선, 역사는 언제 어떤 사건이 일어났는지를 나열하는 연대기가 아니다. 역사는 인류의 과거를 연구함으로써 현재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더 나아가 앞을 내다보는 혜안을 키우는 학문분야라 할 수 있다. 흔히 “역사는 되풀이된다.”라고들 하지만 과거의 성공과 실패를 공부함으로써 옳은 선택과 피해야 할 선택을 구별할 수 있게 되며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나라의 역사를 배움으로써 문화적 차이에 대한 인식과 이해를 넓힐 수 있다. 즉, 역사를 공부함으로써 더 현명하고, 더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게 된다.

목차

1장 동유럽 공산주의 역사: 1848년에서 1989년까지
1 들어가는 말
2 국가적 기억으로서의 역사
3 동유럽의 정체성, 민족주의 그리고 다양성
4 위로부터의 공산주의: 스탈린주의와 소비에트의 이상
5 소비에트 연방과 동유럽

2장 루마니아 공산주의 역사
1 루마니아 공국의 통일과 왕정제
2 제1차 세계대전과 대루마니아의 탄생
3 양차 세계대전과 루마니아의 사회 · 문화
4 강요된 이념, 인민민주주의의 시작
5 공산주의 시대의 경제, 사회, 정치 그리고 저항
6 1989년 혁명과 독재의 말로

3장 우크라이나 공산주의 역사
1 공산주의 이전 19세기 우크라이나의 역사
2 제1차 세계대전 전후의 역사
3 제2차 세계대전 전후의 역사
4 전후 냉전 시기의 역사
5 우크라이나의 공산주의 해체 및 체제 전환의 의미와 과제

4장 유고슬라비아 지역 공산주의 역사
1 1918년 이전 근대 유고슬라비아 지역
2 1918~1945년의 유고슬라비아
3 1945~1992년 사회주의 체제하의 유고슬라비아

5장 몰도바 공산주의 역사
1 베사라비아 지역 분리의 시작과 근대
2 제1차 세계대전과 베사라비아 문제
3 제2차 세계대전 전후 베사라비아의 공산화 과정
4 MSSR 성립과 몰도바공화국으로의 독립

6장 체코슬로바키아 공산주의 역사
1 제2차 세계대전과 체코슬로바키아
2 1946년 총선과 공산화 과정: 왜 체코슬로바키아는 자발적으로 공산주의를 선택했나
3 스탈린주의와 ‘사회주의 소비주의’ 시기(1948~1967)
4 ‘프라하의 봄’과 ‘정상화’(1968~1988)
5 ‘거짓된 삶에서의 탈피’와 저항운동(1977~1988)
6 공산정권의 몰락과 ‘벨벳혁명’

7장 폴란드 공산주의 역사
1 19세기 노동 운동으로 시작한 폴란드 공산주의
2 1918년 독립과 함께 해체되는 폴란드 공산당
3 제2차 세계대전 발발과 함께 되살아나는 폴란드 공산당
4 전후 공산주의 시기와 자유 노조의 탄생 그리고 공산당의 몰락

8장 헝가리 공산주의 역사
1 19세기 중반 이후 근대 헝가리: 시민 사회로의 전환
2 제1차 세계대전 전후: 혁명의 시대
3 제2차 세계대전 전후: 사회주의 국가 시대
4 체제 전환과 헝가리 공화국 수립

저자 소개 

 
텍사스 리오그란데밸리대학교
저 : 김정환
 
한국외국어대학교 루마니아어과 교수
 
한국외국어대학교 우크라이나어과 교수 캐나다 앨버타대학 우크라이나 민속학 박사 <주요 저서> <문제적 관계의 우크라이나 언어와 정체성(2022)> <우크라이나 분리·독립주의 정치사상의 기원과 발전(2020)> <우크라이나, 러시아, 벨...

출판사 리뷰

이 책은 동유럽 공산주의에 관한 책이지만 동유럽과 공산주의 외에도 많은 내용을 담고 있다. 외세가 한 나라를 점령하고 개혁하려 할 때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는가, 점령 정부 치하에서 민족정체성을 어떻게 창조하고 유지하는가, 언어, 교육, 역사 쓰기, 국민들의 일상생활, 소망과 꿈에는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또한 이 책은 국가들 간의 심오한 불평등이 존재하는 세상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어떤 나라는 많은 자원과 넓은 국토를 보유하고 있는 데 비해서 다른 나라는 가진 자원이 없을 때, 한 나라가 막강한 권력을 갖고 있고 다른 나라는 작고 빈약할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보여 주기도 한다. 민족들이 각자의 역사를 만들어 가는 방법과 때로는 스스로 선택하지 않은 길을 어쩔 수 없이 가게 되는 모습도 배우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