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기독교-개신교 (책소개)/2.한국기독교역사

대화 풀어보는 한국교회사 2

동방박사님 2021. 11. 24.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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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한국교회사는 단순히 흥미로운 이야기, 옛 이야기가 아닙니다. 한국교회사는 오늘의 한국교회가 오늘을 어떻게, 또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를 보여주는 거울이 됩니다. 오늘의 한국교회가 어떻게 정립되었는지를 한국교회사가 말해주며, 그 역사를 잘 살펴봄으로써 우리는 우리의 선배들의 장점을 잘 배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들의 실수와 잘못을 배우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와 같은 통찰력으로 오늘날 우리 앞에 놓여 있는 수많은 문제들을 해석하고 이해하고 적용하는 데에 큰 도움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나온 장동민 교수의 한국교회사는 논문식의 서술이 아닌 대화식의 서술로 쓰였기 때문에 읽는 데에 지루하지 않을 뿐 아니라 한국교회사를 매우 흥미롭게 읽으며 공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저자의 독특하고도 건설적인 역사의식은 기존의 많은 제한적인 역사관을 바로 잡아주며 독자들에게 신선한 통찰을 선사해 줄 것입니다.

목차

추천사
머리말

강의7. 1930년대 한국 장로교회의 신학 논쟁 어떻게 전개되었는가
1930년대 장로교 내의 신학적 논쟁
김재준과 박형룡의 성경관
일본 신학의 영향

강의8. 기독교의 일본화와 신사참배 문제
신사참배의 본질
신사참배 반대의 신학적 이유

강의9. 해방 후 교회는 왜 분열되었는가
근본주의 대 현대주의 논쟁 이후의 미국 교회
해방 후 정화 운동과 고려파의 분열(1952)
신학적 자유주의와 기독교장로회 분열(1953)
에큐메니컬 문제와 승동측, 연동측의 분열(1959)
고려파와 승동측의 연합(1960~1963)
교회의 연합과 분열

강의10. 1960년대 이후 진보적 신학은 어떻게 변화해 갔는가
토착화 신학 논쟁
민중 신학
종교 다원주의
생명 신학

강의11. 한국 보수적 기독교의 진로는 어떻게 될 것인가
보수적 기독교의 현실 참여
복음주의 교회의 성장
기독교 세계관 운동
 

저자 소개

저자 : 장동민
백석대학교의 기독교학부 역사신학 교수로, 총신대 신학대학원(M. Div)과 미국 웨스트민스터 신학대학원(Th. M과 Ph. D)에서 공부했으며, 박사학위 논문 제목은 “박형룡 박사(1897~1978)의 신학적 전기"(A Theological Biography of Hyung Nong Park 1897~1978)이다. 개혁주의 신학에 입각하여, 한국교회사를 참신한 시각으로 접근하려고 시도하는 신학자다. 현재는 서울...
 

추천평

장동민 교수님은 신학교 1년 선배이자 그룹 스터디 멤버이기도 했습니다. 재학 시절 옆에서 지켜 본 장 교수님은 신학생으로서의 신학 공부와 교육전도사로서의 교회 사역 두 가지 모두를 성실하게 감당하는 분이었습니다. 그 이후 지금까지 학자로서의 연구와 학교 강의, 목사로서의 목회와 설교를 동시에 잘 감당해 온, 보기 드문 학자형 목회자, 목회자형 학자로서의 균형을 잘 갖춘 분입니다.

학문과 경건, 신학과 목회, 이론과 실천의 균형을 이루는 것은 줄타기 곡예처럼 어려운 것인데, 장 교수님의 균형 감각은 이 책 『대화로 풀어 보는 한국교회사』에서도 잘 드러납니다. 이 책은 현재와 과거, 성경과 역사, 교회사와 일반사, 한국 교회와 미국 교회, 보수와 진보, 개혁주의와 복음주의 사이의 대화를 시도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한국교회사를 풀어갑니다. 이 점에서 기존에 나온 한국교회사와 차별이 되는 동시에 보완이 됩니다.

제가 생각하는 이 책의 장점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 장 교수님이 신학교의 수업 시간에 진행했던 강의를 바탕으로 현장 강의를 그대로 풀어 놓은 것 같은 친숙함입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기존의 신학생들이 아니면 접하기 어려운 한국교회사에 대한 지식을 친근하게 접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강의 형식의 서술을 통해 중요하지만 접근하기 어려웠던 한국교회사에 대한 지식 대중화의 길이 열리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한국교회사에 대한 더 많은 관심, 더 큰 사랑을 불러일으키는 촉매가 될 것입니다.

둘째, 장 교수님의 폭넓은 관심사와 폭넓은 독서는 한국교회사를 좀 더 다각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안목과 재미를 제공합니다. 한국교회사를 미국교회사와의 비교를 통해, 또한 일반 역사의 배경을 통해 살펴봄으로써 그동안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한국교회사의 명암을 새롭게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보수와 진보, 개혁주의와 복음주의 사이의 대화를 통해 그동안 한쪽 시각으로만 보던 분들이 나와 견해가 다른 쪽에 있는 분들의 생각을 진지하게 고려해 보는 ‘역지사지’의 기회를 얻게 됩니다. 무엇보다 성경적 시각을 가지고 역사적 사실을 과거의 골동품이 아닌 오늘 우리 삶의 현장과 연결시킴으로서 한국교회사에 생동감을 불어넣어 줍니다.

장 교수님의 이러한 한국교회사 대화의 시도는 분명 한국교회사에 대한 신선한 시각을 제공해 줍니다. 그러나 장 교수님의 여러 대화 파트너 양쪽에서 보수나 진보 혹은 개혁주의나 복음주의의 어느 입장을 강하게 고수하는 분들에게는 이러한 대화의 시도가 만족스럽지 못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저도 이 책을 읽으면서 특정 사건에 대한 해석에 있어서는 좀 더 보수적인 생각을, 좀 더 개혁주의적 입장을 피력했다면 하는 생각들이 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방대한 한국교회사의 수많은 사건에 대해 저자와 모든 면에서 동일한 생각을 가진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저는 이 책을 통해 많은 분이 나와 남을 더 잘 이해하고 한국 교회를 더 사랑하며, 나아가 한국 교회가 한국 사회의 빛과 소금이 되는 일에 더 관심이 생기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백금산 목사 (예수가족교회)
한국 교회 역사는 복음 선교와 수용, 재래 종교와 문화, 역사화 사회, 교파 교회와 신학의 전통, 교회 분열과 연합 등 많은 사건과 문제들이 복합되어 있다. 저자는 이를 드라마의 연출자나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처럼 폭넓은 안목과 깊이 있는 통찰력으로 해석하여 대화식으로 설명한다. 또한 한국 교회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며 풀어 나갈 것을 제안한다. 이 책에서는 신학과 역사를 통합적으로 다룸으로, 이 책을 읽다 보면 교회사를 왜 ‘역사신학’이라고 칭하는지 깨닫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희열을 독자들도 함께하기 바란다.

김영재 (전 합동신학대학원 교수)
장동민 박사의 이 책에는 뭔가 새로운 것이 있다. 아마도 그것은 학문에 대한 열정, 한국 교회에 대한 애정, 그리고 독자들에 대한 배려가 빚어낸 결실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의 책 곳곳에 산재해 있는 해박한 지식, 다양한 정보, 그리고 한국 교회에 대한 진지한 연구와 끊임없는 성찰이 우리에게 도전을 준다. 무엇보다도 한국교회사를 서구의 신학적 전통에서 읽으며 개혁주의 신학이라는 토대 위에 기술하고 있다는 점이 신뢰를 더해 준다.
이상규 (고신대학교 교수)
장동민 박사의『대화로 풀어 보는 한국교회사』는 기존의 틀을 완전히 바꾼 획기적인 책이다. 그는 역사를 과거와 현재의 대화라고 정의하면서 실제로 이 책에서 많은 대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 책은 단지 과거의 기록을 모아 놓은 사료집이 아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오늘의 한국 교회가 안고 있는 문제를 가지고, 과거 한국 교회의 역사를 돌아보면서 나름대로의 대답을 제공하고 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과거 한국교회사만 아니라 21세기의 한국 교회에 대해서도 배우게 될 것이다.

박명수 (서울신학대학교 교수)
장 교수는 이 시대의 탁월한 이야기꾼으로 항상 깊이 있으면서도 재미있게 신학을 읽도록 하는 귀한 신학자다. 이 책은 우리가 포스트모던적 정황 속에 있음을 명확히 의식하는 한 개혁신학자의 ‘한국교회사 읽기’라고 할 수 있다. 많은 분이 한국교회사에 대한 저자와의 대화에 참여하여 성경적, 개혁신학적 관점에서 우리 역사를 바라보는 유익을 얻길 바란다. 장 교수가 쓴『대화로 풀어 보는 한국교회사』는 한국 교회에 준 귀한 선물이다.


이승구 (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