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한국역사의 이해 (책소개)/2.한국사일반

백지원의 완간 고려왕조실록 (하권 : 비왕권시대)

동방박사님 2021. 11. 26.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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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왕을 참하라』의 백지원, 그가 고려사를 건드리다

『왕을 참하라』를 통해 민중사적 관점에서 조선사를 재조명한 역사학자 백지원. 그가 이번에는 고려사를 새롭게 조명했다. 『왕을 참하라』에서 집권층의 무능을 가차없이 비판한 저자는 『백지원의 완간 고려왕조실록』에서도 거침없는 비판의 칼날을 휘두른다. 사실 조선사에 비해 고려사는 활용할 수 있는 사료의 양이 빈약한 게 사실이다. 이때문에 조선사에 비해 고려사는 논쟁의 소지가 더 많다고 할 수 있다. 사료의 빈곤함을 상당 부분 상상과 해석으로 채웠기 때문이다.

저자는 기존의 역사 서술이 너무 민족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편향된 해석을 지지했다고 비판한다. 대표적인 예가 몽골제국과 고려의 충돌이다. 원간섭기라고 모호한 말로 표현하지만 몽골제국의 식민지로 전락한 시기였고, 삼별초는 평범한 무장 집단이었으며, 몽골 침략에 30년간 저항을 했다는 사실은 역사적 진실이 아니라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그밖에도 저자가 지적하는 왜곡된 역사는 많다.

『백지원의 완간 고려왕조실록』은 총 2권으로 구성되며, 이 책은 그 중 하(上)권이다.

목차

제 1장 사상 최초의 무인시대(1170~1270, 100년 간)
무인시대의 개막 배경/무인시대 개요/농민 항쟁
1. 무신의 난(무신정변, 정중부의 난, 경인의 난, 1170. 8, 제 18대 의종 24년)
[제19대] 허수아비 명종
2. 이고, 이의방의 실각과 정중부의 부상
 명학소민 망이ㆍ망소이의 난
3. 정중부의 실각과 경대승의 부상
4. 양아치 이의민의 부상
 김사미와 효심의 난
5. 이의민의 실각과 최충헌의 부상
 신라 부흥운동
6. 최충헌 세습정권의 성립
[제20대]늙다리 신종과 최충헌 정권
[제21대]최충헌을 들이받은 희종
[제22대]오늘내일했던 강종
[제23대]최장기 재위한 고종과 몽골의 침입

제 2장 몽골의 침공(30년 간 여섯 차례 11회, 1231 고종 18년~1259 고종 46년)
몽골의 침공에 맞선 고려 30년 항쟁의 불편한 진실/무신정권의 직무 유기와 무인 집정자 최우/몽골의 여섯 차례 침공과 11회 침입의 개요/몽골군과의 첫 조우/승군의 반란/실패한 고구려 부흥운동/의주 반란/최향의 난/1차 침공/1차 침공의 영웅 박서와 김경손/충신 최춘명/최우의 강화도 천도/2차 침공의 영웅 김윤후와 이세화/영웅 김윤후/쇠뇌/3차 침공과 명장 송문주/백제 부흥운동/4차 침공/최이의 죽음과 최항의 후계자 낙점/5차 침공과 다시 김윤후/충주성전투/6차 침공과 고려의 무조건 항복/최의의 정권 계승. 최씨 정권의 몰락과 김준의 부상/조휘, 탁정의 반란과 쌍성총관부 설치
[제24대]최초로 원에 친조한 원종
김준, 임연의 몰락과 무인시대의 종말/고려가 국명과 사직을 존속시킬 수 있었던 이유/최탄의 반란과 동녕부 설치

제 3장 항몽인가 자구인가? 삼별초의 난
1. 삼별초의 성격
2. 난의 전개
3. 탐라국(제주도)

제 4장 몽골제국
1. 제국의 실체와 칭기스칸
『몽골비사』/칭기스칸/쿠릴타이/제국의 동맥 역참/몽골 전사와 말/병참과 전투 장비/정보전과 무기개발연구소/칭기스칸의 장군들과 몽골군의 전술
2. 정복전 개요
서하 왕국의 멸망/카라 키타이의 멸망/호라즘의 멸망/금의 멸망/러시아 정복/유럽 침공/조지아 왕국과 이슬람제국의 멸망/아사신의 멸망/아인 잘루트 전투/베트남 침공/남송의 멸망
3. 제국의 융성과 멸망
4개의 칸국/대원제국의 수립/융성과 멸망/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

제 5장 여몽연합군의 일본 침공
1차 침공/일본 최초의 무신정권 가마쿠라 막부/사상 최악의 반역자 홍다구와 명장 김방경/출병 그리고 전투/2차 침공과 일본의 고려 침공 시도

제 6장 원 식민지시대(1259~1356, 약 100년 간)의 '충'자 왕들
[제25대]왕보다 사냥꾼이 되었으면 더 좋았을 충렬왕
합단의 침입
[제26대]연경이 그렇게 좋았던 충선왕
충신 이제현
[제27대]겁 없이 원의 공주를 팬 충숙왕
[제28대]연산군의 대선배 충혜왕
[제29대]요절한 꼬마 충목왕
[제30대]공민왕에게 살해된 충정왕

제 7장 왕정복고와 고려의 황혼
1. 개혁의 좌절
[제31대]개혁 군주와 혼군, 야누스의 얼굴 공민왕
고려군의 중국 파병/부원배 싹쓸이/조일신의 난/쌍성총관부 함락과 골수 친원파 이성계 집안/2차에 걸친 홍건적의 침입/덕흥군과 최유의 난/삼선, 삼개의 침입/김용의 난과 세 원수의 어이없는 죽음/노국공주의 죽음/공민왕의 타락과 죽음
2. 개혁의 영웅 신돈
3. 원에 보내진 고려의 공녀
4. 고려에 온 몽골의 공주들
홀도로게리미실 공주/보탑실련 공주/역련진팔라 공주/역련진반 공주/보탑실리 공주
5. 원의 몰락과 명의 건국
요동 정벌/고려 수군의 재건과 정지 장군/일본의 정세/동양의 바이킹 왜구/대마도 정벌
6. 고려의 멸망
[제32대]철딱서니 없었던 우왕
명의 횡포와 철령위 설치/위화도 회군과 이성계의 반란/신궁 이성계
[제33대]불쌍한 꼬마 창왕
[제34대]제비 잘못 뽑아 죽은 공양왕
7. 고려 말의 인물
최영/포은 정몽주/목은이색/무인 경복홍과 도은 이숭인
8.고려에 귀화한 외국인과 몽골의 유산
중국 사대의 초석을 놓은 후주인 쌍기/덕수 장씨의 시조 이슬람인 장순룡/연안 이씨의 시조 몽골인 인후/경주 설씨의 시조 위구르인 설손과 설장수/원주 변씨의 시조 몽골인 변안렬/화산 이씨의 시조 월남인 화산군 이용상/몽골의 유산

부록 고려왕조 계보
   고려왕조 연표

참고 문헌
 

저자 소개

저 : 백지원 (호:청장)
 
재미사학자로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과를 졸업한 후 남미로 이민을 갔다가 현재는 미국에 거주하고 있다. 그는 강단에 서는 역사학자가 아니다. 그래서 그의 연구 영역에는 경계가 없다. 첫 저서 『왕을 참하라』에서 보여준 파격과 동서고금의 역사를 넘나드는 폭넓은 지식은 경계 없는 연구 활동과 동호인들과의 격식 없는 토론 그리고 외국에서의 다양한 경험에서 비롯되었다. 그는 학창시절에 바둑, 당구, 노름의 세계에 빠지는 등 자유분방한 생활을 하면서도, 역사에 대한 관심이 남달라 수많은 역사서를 섭렵했다. 이렇게 시작된 그의 역사 공부는 평생 이어졌고, 결국에는 역사에 대한 객관적인 시야를 갖게 되었다는 확신에 이르게 된다. 그래서 미국 LA에 역사 클럽인 그라나다 클럽을 결성해서 5년째 강의와 토론을 하고 있다. 이런 고상한 성격을 가진 클럽은 LA에서 유일무이하다.

그는 그 동안 역사학자들이 들추어내기를 꺼려했던 역사의 치부를 낱낱이 들추어내고, 이를 유머러스하면서도 냉소적인 필체로 표현함으로써 역사학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 그의 필체는 자유분방하고, 해학과 역설, 비어와 속어가 난무하면서도 예리하기 짝이 없어, 이런 식으로도 역사서를 쓸 수 있구나 하는 경이를 불러일으킨다. 그는 조선사를 쓰면서도 고대와 현대 그리고 동서양의 역사를 넘나드는 폭넓은 지식을 과시하고 있다. 저서로는 『백성 편에서 쓴 조선왕조실록, 왕을 참하라』 상ㆍ하권과, 『조일전쟁(임진왜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