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일본학 연구 (책소개)/3.일본근대사

그럼에도 일본은 전쟁을 선택했다 (청일전쟁부터 태평양전쟁까지)

동방박사님 2021. 12. 6.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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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세계사의 흐름 속에서 살펴본 일본의 선택
청일전쟁부터 태평양전쟁까지,
제국 일본은 왜 전쟁의 길로 나아갔나


2001년 9·11테러 이후 미국이 벌인 대테러 전쟁, 1937년 중국을 상대로 일본이 일으킨 중일전쟁. 두 전쟁의 공통점은 전쟁을 벌인 국가가 전쟁 상대국을 ‘처벌해야 할 대상’으로 간주했다는 것이다. 이처럼 역사, 특히 전쟁의 역사를 살펴볼 때는 시대와 배경, 그리고 세계사의 여러 사건과 관련지어 함께 다루는 것이 중요하다.

일본의 저명한 역사학자인 도쿄대학 가토 요코 교수는 이런 의도에 따라, 일본의 역사를 세계사와 관련지어 설명하는 방식으로 중고생 대상 특강을 진행했다. 그는 강의에서 근대 일본의 침략전쟁이라 불리는 청일전쟁부터 태평양전쟁까지 시기를 중심으로, 거의 10년마다 벌어진 큰 전쟁들의 근본 특징, 전쟁이 지역과 국가·사회에 미친 영향과 변화 등을 간결하고 명확하게 정리했다. 특히 침략이냐 아니냐를 넘어 당시의 국제관계, 일본의 국내사정에 대한 설명이 흥미롭다. 또한 일본의 특수한 사정뿐만 아니라 세계사의 여러 사건과 관련지어 설명하기 때문에 더욱 폭넓은 이해가 가능하다.

『그럼에도 일본은 전쟁을 선택했다』는 그 강의를 책으로 엮은 결과물이다. 한편 2010년 제9회 고바야시 히데오상(저명한 비평가인 고바야시 히데오를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일본 내 상당한 권위를 가진 학술상)을 수상함으로써 그 가치를 인정받은 책이기도 하다.

 

목차

머리말

서장 일본 근현대사를 생각하다
전쟁으로 보는 근대
9·11테러의 의미/역사는 외우면 된다?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남북전쟁의 와중에서/무엇이 일본국헌법을 만들었는가

전쟁과 사회계약
국민의 힘을 총동원하기 위해/전쟁 상대국의 헌법을 바꾸다/일본의 헌법 원리는 무엇인가

왜 20년밖에 평화가 지속되지 못했을까
이상한 연구자 카/세계대전 직전에 쓴 책/잘못한 쪽은 국제연맹이다!/특수한 것에서 일반적인 것을 보다/과거의 역사가 현재에 영향을 미친 사례

역사의 오용
왜 가장 우수하고 똑똑한 인재가 오판하는가/무조건 항복을 요구한 이유/전쟁을 막지 못한 이유

1 청일전쟁_ ‘침략?피침략’을 넘어 봐야 할 것
열강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무엇이었을까
중국과 일본의 경쟁/무역을 지탱하는 제도/화이질서의 안전보장

청일전쟁까지
중국의 변화/야마가타 아리토모의 경계심/후쿠자와 유키치의 등장/슈타인의 등장

민권론자는 세계를 어떻게 보았을까
일단 나라의 독립이 중요하다/그렇다면 국회의 의미는 무엇인가/“무기력한 노예근성!”/번벌정치에 대항하기 위해/전비를 조달한 것은 우리다

청일전쟁은 왜 일어났을까
외무대신의 강경한 태도/중국의 반론은 무엇일까/청일전쟁 시기의 국제 환경/보통선거운동이 일어난 이유

2 러일전쟁_ 조선이냐 만주냐, 그것이 문제로다
청일전쟁 이후
전쟁의 ‘효용’/러일전쟁의 새로운 점/2 ‘0억 엔의 자재와2 0만 명의 영령’/슈타인의 예언이 현실로

영일동맹과 청의 변화
러시아의 만주 정책과 중국의 변화/개전에 대한 신중론/러시아의 사료에서무엇을 알 수 있는가

전쟁 발발의 이유
러일협상의 쟁점/일본의 입장

러일전쟁이 초래한 것
미국과 일본의 공조/중국의 협조/전쟁은 무엇을 변화시켰나

3 제1차 세계대전_ 일본이 느꼈던 주관적인 좌절감
식민지가 허용되는 시대, 허용되지 않는 시대
총력전에 직면한 세계/일본이 일관되게 추구했던 것/미국과 일본의 전쟁 공포/서태평양의 군도/산둥반도의 전략적 의미

왜 국가개조론이 등장했을까
변하지 않으면 나라가 망한다/미래의 전쟁/위기감의 세 가지 요인

개전 과정과 미국·영국과의 조율
가토 다카아키와 에드워드 그레이/영국이 우려했던 것/미국의 각서

파리강화회의에서 비판받은 일본
마쓰오카 요스케의 편지/분개한 고노에 후미마로/3·1운동

참가자의 면면과 일본이 입은 상처
유례없는 외교전/젊은 학자 케인스/로이드 조지/거듭 비판받은 일본

4 만주사변과 중일전쟁_ 일본의 자멸과 중국의 역할
당시 사람들의 의식
모략으로 시작된 작전과 우발적 사건/만주사변에 대한 도쿄대학 학생의 생각/전쟁이 아니라 ‘혁명’

만주사변은 왜 일어났을까
만몽은 우리 나라의 생명선/조약의 회색 지대/육군과 외무성 그리고 상商사社/만몽에 대한 투자와 국가의 역할

사건을 계획한 주체
이시와라 간지의 최종전쟁론/엇갈린 의도/독단전행을 추인하는 각의/장제스의 선택/리턴 조사단과 그 보고서의 내용/요시노 사쿠조의 한탄

국제연맹 탈퇴에 이르기까지
제국의회에서의 강경론과 그 속내/마쓰오카 요스케 전권의 한탄/국제연맹, 국가 모두의 적!

전쟁의 시대로
육군의 슬로건에 매료된 국민/독일의 패전 이유에서/암담한 각오/왕자오밍의 선택

5 태평양전쟁_ 전사한 장소를 알려줄 수 없었던 나라
태평양전쟁에 대한 여러 가지 시각
‘역사는 만들어졌다’는 생각/천황의 우려/그릇된 통계 수치

전쟁이 확대된 이유
치열한 상하이전투/남진의 주관적 이유/중국의 요구/처칠의 불만/7월 2일 어전회의 결정의 이면

왜 서전에 승부수를 걸었을까
임시군사비특별회계/기습을 통한 선제공격/왜 진주만은 무방비 상태였나/속전속결 외의 길은 없었는가/일본은 전쟁할 자격이 없는 국가

전쟁의 양상
필사적인 싸움/그런데도 일본인은 반드시 이길 것을 믿었는가/전사한 장소를 알려줄 수 없었던 나라/만주의 기억/포로의 대우/그때의 전쟁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후기
참고문헌
옮긴이의 말
 

저자 소개 

저 : 카토 요코 (Yoko Kato,かとう ようこ,加藤 陽子)
 
1960년 일본 사이타마현에서 태어났다. 도쿄대학 대학원에서 「징병제와 근대 일본徵兵制と近代日本」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야마나시대학 조교수, 스탠퍼드대학 후버연구소 방문연구원 등을 거쳐 현재 도쿄대학 문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전공은 일본 근현대사이다. 대학원에서 보수적 역사학자인 이토 다카시伊藤隆의 지도를 받았으나 지도교수와는 정반대로 아베 신조 총리의 역사인식, 집단자위권 등에 반대하는 진보적 연구 활동을 하고 있다.
2010년 『그럼에도 일본은 전쟁을 선택했다それでも, 日本人は‘戰爭’を選んだ』로 고바야시히데오상을 수상했다.
주요 저서로 『1930년대의 모색摸索する1930年代』 『징병제와 근대 일본徵兵制と近代日本』『전쟁의 논리戰爭の論理』 『만주사변에서 중일전쟁으로滿州事變から日中戰爭へ』 『NHK 거슬러 올라가는 일본사 2 쇼와―멈출 수 없었던 전쟁NHKさかのぼり日本史 2 昭和―とめられなかった戰爭』 『쇼와 천황과 전쟁의 세기昭和天皇と戰爭の世紀』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