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동양철학의 이해 (책소개)/1.동양철학사상

대학 : 공자 가르침의 전통 경서, 군자의 학문

동방박사님 2021. 12. 18.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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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공자 가르침의 전통 경서,
존경받는 지도자가 되려는 이들의 필수 교양서


중국고전 번역의 대가 임동석이 역주한 『대학』이다. 이 『대학』은 원래 『예기』 제31편과 42편에 실려 있는 한 편씩의 독립된 글이었던 것으로『중용』과 『대학』 두 편을 뽑아 『논어』, 『맹자』와 함께 묶어 ‘사서’라 칭하면서부터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그 후 이 사서는 사림의 필독서가 되었으며, 송대 이후 원, 명, 청을 거치면서 과거 과목으로 채택되었고 지금도 경학 입문에 필요한 책으로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 『대학』은 한학을 공부하는 데 기본이 되었으며 모든 학습의 주된 교재였다. 그리고 조선시대 과거시험의 필수 과목이기도 했다. 그리고 우리는 지금도 『대학』 속에 나오는 ‘수신修身, 제가齊家’ 등의 구절을 입에 수시로 올리고 있다. 그만큼 이 『대학』은 그 시대뿐만 아니라 이 시대에도 현대인의 수양서로서, 그리고 한학 학습서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대학』의 명칭인 ‘대학大學’의 뜻은 ‘대인의 학문’이라고 하는 설이 있다. 이는 『대학』의 내용으로 보면 평천하의 경지에 이를 수 있는 군자를 길러낸다는 뜻이다. 이 『대학』은 무엇보다 눈으로 읽을 책이 아니라 마음으로 이를 터득하도록 요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 때문에 “마음이 거기에 있지 아니하면 보아도 보이지 아니하고, 들어도 들리지 아니하며, 먹어도 그 맛을 알지 못한다.”라 하였다. 독자들은 마음으로 이 『대학』을 읽으며 이 뜻을 자신의 삶을 풍부히 할 밑거름으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목차

책머리에
일러두기
「사서총해제」

「대학장구서大學章句序」宋, 朱熹
「독대학법讀大學法」宋, 朱熹
「대학영조대왕어제서大學英祖大王御製序」朝鮮, 英祖大王

대학장구大學章句
經文 一章 : 大學之道
傳文 第一章 : 釋明明德
傳文 第二章 : 釋新民
傳文 第三章 : 釋止於至善
傳文 第四章 : 釋本末
傳文 第五章 : 釋格物致知
傳文 第六章 : 釋誠意
傳文 第七章 : 釋正心脩身
傳文 第八章 : 釋修身齊家
傳文 第九章 : 釋齊家治國
傳文 第十章 : 釋治國平天下

부록Ⅰ
1.『예기禮記』「大學」篇(十三經注疏本『禮記』제41)
2.『고본대학古本大學』
3.『현토대학懸吐大學』

부록Ⅱ
『대학』원문

부록Ⅲ
사서총해제(四書總解題)
  •  

저자 소개

역주 : 임동석
1949년 경북 영주 출생. 서울교육대학 국제대학교와 건국대학교대학원을 졸업했다. 한학자 우전(雨田) 신호열(辛鎬烈) 선생에게 한학을 배웠다. 국립대만사범대학(國立臺灣師範大學) 국문연구소(國文硏究所)대학원 박사과정 졸업하였고 중화민국 국가문학박사(1983)를 취득하였다. 건국대학교 교수, 문과대학장을 역임하였으며 성균관대학교, 연세대학교, 고려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울대학교 등 대학원에서 강의하였다. 한국중국언어학회 중국어문학연구회 한국중어중문학회 회장 역임하였다.
저서에 『조선역학고』(中文), 『중국학술개론』, 『중한대비어문론』. 편역서에 『수레를 밀기 위해 내린 사람들』, 『율곡선생시문선』. 역서에 『한어음운학강의(漢語音韻學講義)』, 『광개토왕비연구(廣開土王碑硏究)』, 『동북민족원류(東北民族源流)』, 『용봉문화원류(龍鳳文化源流)』, 『논어심득(論語心得)』, 「한어쌍성첩운연구(漢語雙聲疊韻硏究)」 등 학술논문 50여 편이 있다.
 

출판사 리뷰

공자 가르침의 전통 경서
자기수양과 사회질서확립 눈을 틔워 준다
존경받는 지도자가 되려는 이들의 필수 교양서


뛰어난 정치철학의 입덕지문入德之門
『대학』은 ‘삼강령三綱領’과 ‘팔조목八條目’, ‘본말종시本末終始’로 압축된다. ‘삼강령 ’은 명명덕明明德, 신민新民, 지어지선止於至善이며, ‘팔조목 ’은 ‘격물, 치지, 성의, 정심, 수신, 제가, 치국, 평천하’의 덕목이다. 그리고 ‘본말종시’란 사람을 일깨우는 순서이며 동시에 자신의 구학求學단계로서 “만물은 본말本末이 있고 만사는 끝과 시작이 있음”을 역설하고 있다.

『대학』의 구성
『대학』은 유가의 가장 뛰어난 정치철학을 강령綱領과 단계별 조목條目으로 나누어 설명한 책이다. 그 내용을 흔히 삼강령三綱領과 팔조목八條目, 본말종시本末終始로 나눌 수 있다. 삼강령이란 ‘명명덕明明德, 신민新民(또는 친민親民), 지어지선止於至善’을 이르고, 팔조목은 ‘격물格物, 치지致知, 성의誠意, 정심正心, 수신修身, 제가齊家, 치국治國, 평천하平天下’의 8가지 덕목을 말한다. 그리고 본말종시란 사람을 일깨우는 순서이며 동시에 자신의 구학求學 단계로서 “만물에는 본말이 있고, 만사에는 시작과 끝이 있음物有本末, 事有終始”을 말한 것이다.
『대학』은 증자曾子와 그 문인, 혹은 공자의 손자인 자사子思가 지었다는 두 가지 설이 있다. 주자朱子는 『대학장구大學章句』를 찬집撰集할 때, 경經 1장章과 전傳 10장章으로 나누었다. 경經은 공자가 한 말을 증자曾子가 기술한 것이고, 전傳은 증자의 뜻을 그의 문인들이 기록한 것이라 한다. 이는 『대학』 가운데 나오는 증자왈曾子曰이란 구절 때문에 그렇게 추측한 것이지만 아직까지도 확실하지는 않다.

『대학』의 출처와 발전
주자朱子는 『대학장구大學章句』 본문의 서序에서, 『대학』과 『중용中庸』을 먼저 읽고, 그 다음에 『논어』, 『맹자』를 읽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용』과 『대학』은 원래 『예기禮記』 제31편과 42편에 실려 있는 한 편씩의 독립된 글이었다. 이를 남송 때의 주자朱子가 『중용』과 『대학』 두 편을 뽑아 『논어』, 『맹자』와 함께 묶어 ‘사서四書’라 칭하면서부터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그 후 이 사서四書는 사림士林의 필독서가 되었으며, 송대 이후 원, 명, 청을 거치면서 과거 과목으로 채택되었고 지금도 경학 입문에 필요한 책으로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중용』은 ‘성性’을, 『대학』은 ‘심心’을 다룬 것으로서 당대唐代 이후 송대宋代에 이르러 성리학性理學의 대두와 함께 가장 적합한 연구 교재로 용학庸學이라 불리며 그 자리를 잡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 『대학』은 한학漢學을 공부하는 데 기본이 되었으며 모든 학습의 주된 교재였다. 그리고 조선시대 과거시험의 필수 과목이기도 했다. 그리고 우리는 지금도 『대학』 속에 나오는 ‘수신修身, 제가齊家’ 등의 구절을 입에 수시로 올리고 있다. 그만큼 이 『대학』은 그 시대뿐만 아니라 이 시대에도 현대인의 수양서로서, 그리고 한학 학습서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군자의 학문, 『대학』
『대학』의 명칭인 ‘대학大學’의 뜻은 ‘대인大人의 학문’이라고 하는 설이 있다. 이는 『대학』의 내용으로 보면 평천하平天下의 경지에 이를 수 있는 군자君子를 길러낸다는 뜻이다.
이 『대학』은 무엇보다 눈으로 읽을 책이 아니라 마음으로 이를 터득하도록 요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 때문에 “마음이 거기에 있지 아니하면 보아도 보이지 아니하고, 들어도 들리지 아니하며, 먹어도 그 맛을 알지 못한다心不在焉 視而不見, 聽而不聞 食而不知其味”라 하였다.
이제는 마음으로 이 『대학』을 읽어보아야 할 때이다. 그리고 자신의 삶을 풍부히 할 밑거름으로 삼아 늘 곁에 두고 펼쳐보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