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동양철학의 이해 (책소개)/1.동양철학사상

포박자 (갈홍) : 신선방약神仙方藥과 불로장생不老長生의 비법을 담은 책

동방박사님 2021. 12. 18.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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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포박자》는 신선방약神仙方藥과 불로장생不老長生의 비법을 담은 책으로, 진나라 이전의 도교사道敎史상 가장 중요한 저술로 꼽힌다. 즉 초기 도교사상의 핵심을 담고 있는 책으로, 신선이 되는 방법, 선약을 만드는 방법, 수련법(호흡법), 연단법, 장수법, 신령과 통하는 법 등을 담고 있으며, 이를 통해 도교는 중국 전통 사상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게 되었다.

목차

‘포박자’는 어떤 책인가?

제1장 신선이란 무엇인가?
1. 지상의 신선은 천상의 신선을 바라지 않는다?
· 천선과 지선 / · 욕망의 정화
· 금액金液 / · 현재의 욕망
2. 신선과 산수화
· 참새가 조개 된다
3. 마음을 정화하는 길
· 도道는 전진戰陣 속에서 나온다
· 최하의 신선은 장수하는 것이다
4. 40리의 지표 상공
· 하늘을 나는 비차 / · 지상의 성층권
5. 대낮에 하늘로 오르는 천상의 신선
· 상성上成이 승천하다
· 최고의 신선은 태을원군

제2장 인간은 죽음을 초월할 수 있는가?
1. 생명은 최고의 가치
· 생명은 모든 것의 근본
· 한 몸은 우주와도 같은 것
· 수도의 길은 정성 / · 탐욕 / · 불로불사
2. 기와 혈
· 만물 생성의 근본 / · 기氣의 보급
· 기의 결핍 방지 / · 생명의 근본
3. 방중술
· 행기는 호흡법
4. 호흡법(行氣)
· 태식胎息 / · 태식의 방법
· 생기生氣와 사기死氣
5. 죽음과 인생
· 죽음의 공포 / · 인생은 짧다
· 6천∼7천 일에 불과한 애락 / · 생의 허무
6. 통달한 사람도 죽음은 두려워한다
· 삶과 죽음 / · 공자도 슬퍼한 죽음
· 장주의 삶

제3장 불로불사의 약은 있는가?
1. 신선의 도는 위생과 치병이 근본
· 조사早死는 도道에 위배된다
· 모든 것은 중용이 필요
· 지나친 것은 해롭다 / · 오미의 균형이 필요
2. 의술
· 여섯 가지 재앙과 세 가지 형살刑殺
· 일신의 질병을 먼저 치유해야
3. 의서와 포박자
· 마취제 마비산 / · 비치해야 할 의서
4. 침과 뜸
· 오래된 의서인 『황제내경』
5. 그 시대의 의사
· 실력 없는 의사들 / · 치료받기 어려울 때
6. 제사의 기도를 비판하다
· 여러 가지의 미신 / · 아무도 모르는 금단金丹
· 금단대약金丹大藥
· 많은 사람들은 신선을 희구한다
· 신에게 기도하는 것은 효험이 없다
· 초나라로 가려다 연나라로 가는 꼴
· 부귀는 기도와 별개 / · 믿지 않아도 재앙은 없다
7. 태평도·오두미도와 포박자
· 장각의 태평도 / · 방관만 하던 종교
8. 상약?중약?하약
· 최상의 약 / · 중약 120종, 하약 125종
9. 신선이 되는 약의 성분과 제조법?
· 선약의 원료

제4장 누구나 영원히 살 수 있는가?
1. 금단법
· 단丹을 제조하는 법 / · 태청신단
2. 모든 것은 변화한다
· 화학사상의 연금술 / · 방제와 양수
3. 변화하는 것은 자연의 법칙?
· 동물학상의 변화 / · 인간들의 변화
· 감응사상 / · 유학과 신선의 도
4. 연금술
· 유향과 연금술 / · 상류층의 관심
· 청결과 정성이 필요 / · 구결의 오의
· 동서 연금술의 차이
5. 금의 조제는 부자가 되기 위한 것이 아니다
· 얻기 어려운 재물 / · 금은金銀은 만들어야 한다
6. 조제한 금은 자연의 금보다 훌륭하다
· 제작한 금액金液
· 자연의 금보다 인공의 금이 우수하다
· 인조의 금은 불변한다
7. 불로장생은 학문의 힘에 의한다
· 수은을 아홉 번 단련시킨다
· 수은이 금이 된다 / · 오도된 원소전환설

제5장 신선이 될 수 있는 묘약은?
1. 가난한 도인들
· 소금도 구하기 어려운 시대
· 부귀한 자는 방법을 모른다
2. 신비한 방법을 전수
· 피로써 맹세
· 모든 것은 스승의 교육이 필요하다
· 황백黃白의 술術
3. 스승과 제자의 예절
· 모든 것은 정성이 제일
· 진실로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 · 기와 혈
4. 오의의 대요
· 오의奧義 / · 천편의 저서
· 요문要文으로 된 비법
· 입산부入山符와 패대부佩帶符
5. 선약은 명산에서 만든다
· 명산에서 제조되는 구단
· 선약은 작은 산에서 제조할 수 없다
· 명산은 수도자에게 계시를 준다
6. 산에 들어가는 방법
· 흩어져 있는 백골 / · 일재계
· 마귀를 쫓는 주문 / · 우보법 / · 거울의 위력
7. 절곡
· 장의 청결 / · 금식일 백일
· 40일 동안이 중요한 고비

제6장 당신도 신령과 통할 수 있는가?
1. 중국 대륙의 명산
· 22개의 명산 / · 갈 수 있는 명산
2. 신령?
· 산의 신령 / · 모든 자연계에는 신령이 존재
· 인간이 볼 수 없는 것을 신은 본다
3. 선인은 신령을 극복한다
· 인신과 천신 / · 마취제
4. 거울과 신선
· 7일 7야 동안의 명상 / · 거울의 사용방법
· 사규에 나타나는 신선
· 제일 먼저 나타나는 노군 / · 노자의 진형眞形
5. 사명과 삼시
· 생명을 관장하는 사명
· 인간의 죄악을 고하는 삼시三尸 / · 산算과 기紀
· 산算과 기紀는 가족의 생명까지 위협한다
· 많은 재앙은 죄업의 대가 / · 소단小丹의 법
6. 신선의 술[仙術]
· 물속을 걸어 다니게 하는 약
· 다섯 가지의 신도神道
7. 노자와 장자와 신선의 도
· 대신선 노자 274 / · 장자·문자·관령윤희 등
8. 신비스러운 일一
· 하나[一]의 중요성 / · 천지인의 삼일三一
· 하나는 생명의 근본 / · 황홀한 가운데 상象이 있다
· 상단·중단·하단
9. 자연
· 변형은 하늘도 억제하지 못해
· 천지도 모른다

제7장 개인은 숙명적인 운명을 타고나는가?
1. 천지와 만물과 나
· 음陰?양陽?화和의 삼기三氣 / · 오장
· 만물은 천지의 자손 / · 자연적인 것
· 인간이 알 수 없는 것
2. 운명과 자유
· 운명적인 것
· 자신의 건강도 좌우할 수 없는 인간
3. 점성술과 자연
· 천도天道에는 후박厚薄이 없다 / · 인간의 숙명
· 신선이 되는 것도 숙명 / · 인간과 별[宿]
· 신선도 인간과 동일하다
4. 있는 것[有]과 없는 것[無]
· 기氣의 고갈은 생명을 상실한다
5. 성인과 선인
· 주공과 공자 / · 성인들의 임무
· 선인의 수업법 / · 치세의 성인과 득도의 성인
· 성인의 부류 / · 여타의 성인들
· 도둑도 성인의 도가 있다
· 성인도 후박厚薄의 차가 있다
· 득도의 성인과 치세의 성인
6. 근본[本]과 말末의 철학
· 도道의 선후 / · 유가·도가·묵가 등
 

저자 소개

저자 : 갈홍
자는 치천稚川, 호는 포박자抱朴子이고 신선술에 능했다. 갈홍은 본래 산동성 동부의 호족豪族 집안 출신이며, 할아버지와 아버지는 오吳나라의 관리였다. 오나라가 갈홍이 태어나기 2년 전에 망하자 강소성으로 이주했다고 전해오고 있을 뿐이다.
역자 : 이준영
동양문화사상연구소장으로 어릴 때부터 노사蘆沙 학맥인 일재逸齋 정홍채鄭弘采 선생 문하[月山書堂]에서 경전經典을 배우고 연구하였다. 자는 도문道文, 호는 지한止漢이다. 해역서로 〈대학〉, 〈중용〉, 〈시경〉, 〈서경〉, 〈주역〉, 〈주례〉, 〈의례〉, 〈이아주소〉, 〈순자〉, 〈묵자〉, 〈당의통략〉, 〈십팔사략〉 등 다수가 있다.
 
 

출판사 리뷰

1.
인간이 팔백 세까지 무난히 장수할 수 있다고 기록된 《포박자》는 중국의 서진 말 갈홍(283?∼343?)의 저서로, 내편 20권과 외편 50권으로 이루어진 방대한 분량의 책이다. 내편에서는 불로장생과 신선이 되는 법을 논하여 중국의 도가사상에 대해 담고 있으며, 외편에서는 유가사상을 담고 있다.
해역자인 이준영 동양문화사상연구소장은 《포박자》 내편 20권 가운데서 우리 인간의 가장 큰 관심인 불로장생의 법을 기초로 하여 마음을 정화시키는 방법, 신선이 되는 약을 만드는 법과 호흡법으로 건강을 지키고 곡기를 끊는 법, 수도를 하기 위하여 명산으로 들어가는 방법, 단을 수련하는 방법, 부적을 얻음으로써 영험을 보는 방법, 신령과 영을 통할 수 있는 방법, 하늘을 나는 방법, 명산에서 얻을 수 있는 명약, 방중술, 침과 뜸, 인간은 숙명적으로 태어나는 것 등을 발췌하여 원문 및 역주와 함께 자세한 설명을 하였다.

2.
《포박자》는 진나라 이후 인간이 생명에 대한 영원성을 갈구하게 되면서 수도자들이나 부유층, 고관대작들이 힘써 구하여 탐독하던 귀서貴書였다. 또 불로장생을 희구하는 도가道家, 선가仙家, 묵가墨家를 추앙하거나 한의학을 공부하는 학도들이라든지 신을 모시는 사람들에게는 선망의 대상이었다. 이러한 《포박자》를 통하여 갈홍은 중국의 도교를 철저히 분석하고 해부하여 완전한 체계를 갖추었다고 할 수 있다.
갈홍은 《포박자》와 《신선전》의 저자로 알려져 있다. 갈홍은 남경 근처에 있는 단양군 구용현이라는 곳에서 태어났는데 그가 13세 때에 부친이 죽었으며, 그 후 서진말西晉末의 전란을 겪게 되었다.
갈홍은 농사를 짓는 틈틈이 책을 읽고자 했으나 읽을 책이 없어 비가 올 때는 도롱이를 걸치고 책을 빌리기 위하여 이곳저곳을 분주하게 돌아다녔는데 헛수고만 하고 집으로 돌아오기 일쑤였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나날이 장작을 팔아 지필紙筆을 구했다고 한다. 그의 나이 16세가 되었을 때에 《효경》《논어》《시詩》《역易》을 읽었다. 이처럼 갈홍은 유교에도 정통했다.
그는 체질이 약하고 병이 많았다. 사교적인 것을 싫어해 언제나 초라한 집에서 한거하면서 권세가의 집이 바로 옆에 있어도 사귀는 일이 없었다. 그의 옷은 추위를 피할 수 없었고, 방은 비가 새는 것을 벗어날 수 없었으며, 식사는 공복을 채울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도 걱정하지 않았다. 그는 빈곤 속에서도 틈틈이 선도仙道, 곧 도교의 핵을 찌르는 진眞을 기록하기 위하여 몸부림치면서 불로장생을 설파했다. 그는 이러한 것을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방법으로써 행기(行氣: 호흡법), 방중술, 복약服藥과 단丹 등을 중시했다.
말년에 그는 연단 작업에 전념할 것을 결심하고 가족을 이끌고 광동으로 갔다. 그리고 광동의 동쪽에 있는 나부산으로 들어가서 단丹을 만들고 저술을 계속하다가 결국 그곳에서 죽었다.
갈홍전葛洪傳에 의하면 그는 81세에 죽었는데, 그 안색이 살아 있는 것처럼 생생했고 몸도 또한 유연했으며 시체를 들어 올려 관에 넣을 때는 매우 가벼웠다고 한다. 그래서 세상 사람들은 그를 가리켜 시해선尸解仙이라고 했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