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동양철학의 이해 (책소개)/1.동양철학사상

무경십서 : 중국의 모든 지혜를 담은 10대 병법서

동방박사님 2021. 12. 19. 04:28
728x90

책소개

중국을 이끈 원동력은 무엇일까. 중국만큼 길고 굴곡진 역사를 지닌 나라도 흔치 않다. 그러나 그 수많은 위기의 순간마다 중국은 더 크게 도약했고, 현재에 이르러서는 G2의 일원으로 세계를 호령하는 대국이 되었다. 나라의 존망이 위태로울 때마다 그들을 뒷받침한 정신적 토대는 열 권의 고대 병법서, 즉 『무경십서武經十書』였다. 이번 4권은 육도와, 삼략, 그리고 삼십육계를 담고 있다.

육도는 군사에 국한하고 있는 여타 병서와 달리, 치세와 대도의 관점에서 인륜과 정치를 고려하는 전쟁을 뜻하는 정전政戰을 논하고 있다. 군사외교를 정치경제와 같은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는 오늘날 관점에서 볼 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육도에는 국가경영과 기업경영에 응용할 만한 전략전술이 매우 많다. 육도의 가르침은 창조적인 발상을 중요시하는 오늘날 적잖은 도움을 준다.

삼략은 전략보다는 지략을 중시한 점을 보았을 때, 사변철학이 아닌 일상생활에 실제로 도움이 되는 실용학문이라 할 수 있다. 일본은 삼략을 통해 ‘무사도 정신’을 확립할 수 있었다. 삼략의 실용적인 면을 적극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같은 시기, 조선이 성리학에 심취해 삼략 등의 병서에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것과 조선의 몰락이 얼마만큼 깊은 연관이 있는지 이 병서를 통해 확인해야 할 것이다.

삼십육계는 전략전술보다는 임기응변 계책을 주로 수록한 까닭에 오랫동안 제대로 된 병서 대접을 받지 못하다가 현대에는 ‘적을 속이는 궤도詭道를 망라’하고 있는 점, ‘합리적ㆍ현실적’이라는 점이 높이 평가되어 무경칠서만큼 중요한 병서로 꼽힌다. 병법 이외에도 각종 전례를 참조해 새로운 병법이론을 만들어낸 병서는 삼십육계가 유일하다. 내용 역시 21세기 군사전략과 경영전략에 바로 적용할 만큼 수준이 높다.

목차

《육도》
《삼략》
《삼십육계》

저자 소개

저 : 신동준 (申東埈)
 
고전을 통해 세상을 보는 눈과 사람의 길을 찾는 고전 연구가이자 평론가다. 고전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탁월한 안목에 열정이 더해져 고전을 현대화하는 새롭고 의미 있는 작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으며, 이러한 작업의 일부를 정리해 책으로 펴내고 있다. 100여 권에 달하는 그의 책은 출간 때마다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많은 독자에게 고전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 2019년 4월 25일 64세를 일기로 영면했다...
 

책 속으로

… “천하는 군주 한 사람의 천하가 아니고, 천하 만민의 천하이다.” ---《육도》 중에서

… “천하를 이롭게 하는 자는 천하가 길을 열어주며 돕고, 천하를 해치는 자는 천하가 길을 막으며 저항한다. 천하인의 삶을 번영하게 해주는 자는 천하가 그 은덕에 감격해하며 떠받들고, 천하인의 삶을 해치는 자는 천하가 그를 도적으로 여긴다. 천하인의 생로를 열어주는 자는 천하가 그의 정령을 받들고, 천하인의 생로를 막는 자는 천하가 그를 원수로 여긴다. 천하를 편안하게 하는 자는 천하가 그에게 의지하고, 천하를 위태롭게 하는 자는 천하가 그를 재앙으로 여긴다. 천하는 결코 한 사람의 천하가 될 수 없다. 오직 커다란 덕을 쌓은 사람만이 천하의 주인 자리를 지킬 수 있다.” ---《육도》 중에서

… “대개 스스로 뭔가를 할 수 있는 사람은 남을 위해 일하려 하지 않고, 스스로 무언가를 하기 어려운 사람은 왕왕 다른 사람에 의해 유용하게 활용되는 경우가 있다. 스스로 무언가를 하기 어려운 사람을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 내가 유치하고 몽매한 어린애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이 아니라, 그가 나에게 도움을 청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 《삼십육계》 중에서

출판사 리뷰

무경십서
중국의 모든 지혜를 담은 10대 병법서

▶ 중국의 존망이 위태로운 위기의 순간마다
그들은 ‘무경십서’에서 타개책을 찾았다


중국을 이끈 원동력은 무엇일까. 중국만큼 길고 굴곡진 역사를 지닌 나라도 흔치 않다. 그러나 그 수많은 위기의 순간마다 중국은 더 크게 도약했고, 현재에 이르러서는 G2의 일원으로 세계를 호령하는 대국이 되었다. 나라의 존망이 위태로울 때마다 그들을 뒷받침한 정신적 토대는 열 권의 고대 병법서, 즉 ‘무경십서武經十書’였다.
무경십서란 무엇인가. 예부터 무인이 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7대 병법서를 탐독해야 했다. 중국에서는 제자백가사상을 한 권에 집대성한 병가의 성전聖典인 《손자병법》, 무패의 명장 오자서가 쓴 무패의 병법서인 《오자병법》, 인의와 도덕에 입각한 전쟁론을 주장하는 《사마법》, 전국시대의 군사사상을 대표한 《울료자》, 최고의 군주와 현자가 만나 병법을 논한 《당리문대》, 3,000년 세월을 거슬러 내려온 최고最古의 병법서 《육도》, 일본 무사도 정신의 원류인 《삼략》을 ‘중국의 7대 병법서’로 통칭하고 ‘무경칠서武經七書’라 명명했다. 무경칠서는 북송의 원풍 연간에 기존의 병서를 무학으로 정리해 무과의 시험과목으로 채택한 것을 시작으로 병가의 기본 경전으로 자리 잡았다. 무경칠서에 버금가는 병법서이지만 크게 주목받지 못하다가 21세기에 비로소 활약하고 있는 병서로는, 평화는 무력을 통해 비로소 가능하다고 주장한 《손빈병법》, 장수의 리더십을 덕의 관점에서 파악한 《장원》, 현실과 가장 맞닿아 있는 계책의 보고인 《삼십육계》다. 이 세 권과 무경칠서를 통칭해 ‘무경십서’라고 한다.
이 열 권의 고대 병법서를 엮어 풀어쓴 《무경십서》(전 4권)가 역사의아침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은 병법서를 원문과 함께 해석하고 해설을 덧붙여, 고대 병법서의 지혜를 오늘날로 끌어당긴다. 고대 역사에 대한 지식이 적은 일반 독자도 이해할 수 있도록 현대적인 사례를 부록으로 덧붙여놓았다. 또한 각 병법서에서 중시하고 있는 지략을 적극 활용해 전쟁을 펼친 전례戰例, 상업을 펼친 상례商例를 각각의 꼭지에 상세하게 실어놓아, 오늘날 독자들이 이 책에 담긴 지혜를 적극 활용할 수 있게 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다양한 유형의 위기국면 타개책, 절망적인 사지에서 탈출하는 방안을 포함해 기존의 가치관 및 관행에 얽매이지 않는 창조적인 발상, 과감한 결단의 필요성 등을 깨닫게 될 것이다.

▶ “하늘과 땅 사이에 사람보다 더 귀한 것은 없다!”
백성의 생사와 국가의 존망을 동일시한 중국 병서의 위대함


무경십서는 ‘백성의 생사와 국가의 존망’을 동일시했다. “하늘과 땅 사이에 사람보다 더 귀한 것은 없다. 전쟁은 천시와 지리, 인화 등 세 조건이 완전히 갖추어지지 않으면 비록 승리를 거둘지라도 더 큰 화를 불러올 수 있다. 부득이한 경우에 한해 전쟁이라는 최후의 수단에 기대야 한다”(《손빈병법》 중에서)라고 역설했던 이유다. 이를 한마디로 이야기하면 ‘부득이용병’ 원칙이라 할 수 있다. 적을 오직 ‘타도의 대상’으로만 파악해 섬멸전에 초점을 맞춘 서양의 병서들보다 한 수 위임을 보여준다.
현재 각국의 사관학교, 세계 유수의 경영대학원에서 다양한 전략전술과 상략상술을 가르치고 있으나 무경십서의 범주를 한 치도 벗어나지 않고 있다. 무경십서를 탐독해야 하는 이유다. 한반도 통일은 미국과 중국이라는 G2의 각축 속에서 실현될 수밖에 없다. 한국의 절묘한 대응이 절실한 시점이다. 주도권을 잡는 것이 관건이다. 그 해답을 무경십서에서 찾아야 한다.

▶ 열 권의 병법서에 담긴 위기극복 전략!
정치인ㆍ조직관리자ㆍ인사담당자ㆍCEO 들의 필독서


많은 사람이 G2 시대를 난세의 상징인 춘추전국시대에 비유하고 있다. 국가총력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는 오늘날 경제전쟁은 실제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 안과 밖의 경계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세계경제의 전반적인 성장둔화 속에서도 신기술 개발의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새롭게 무장한 경쟁업체들이 우후죽순 격으로 등장하고 있다. 자칫 잘못된 선택을 했다가는 나락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다분하다. 전쟁으로 치면 장수에 해당하는 기업 CEO를 제대로 선발하지 못한 후과로 볼 수 있다. 《무경십서》는 “장수가 용병을 잘못해 전쟁에서 패하면 나라의 존망이 갈릴 수밖에 없다”고 경고한다. 하나의 기업이 경영에 실패해 퇴출되면 해당 기업은 물론 수많은 관련 업체 종사자가 일거에 거리로 내몰리게 된다. 나라도 휘청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역으로 생각하면 위기의 시기는 무한한 기회가 열려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어느 시대나 어려움은 있었다. 현재의 위기는 지축이 이동하는 데 따른 후유증으로 볼 수 있다. 시야를 더 넓고 크게 확장해야 통일시대 이후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무턱대고 뛰쳐나가서는 안 된다. 철저한 준비와 치밀한 계산하에 ‘이기는 싸움’을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남다른 지략이 필요하다. 이 책 안에 무수한 지략이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