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종교의 이해 (책소개)/3.신화학

한국신화를 찿아 떠나는 여행

동방박사님 2021. 12. 21.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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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우리의 가장 오래된 서사적 담론 한국신화,
인류가 나아갈 ‘화합-상생-대동’의 미래 비전을 보여주다!


‘신화神話’는 신들에 관한 이야기로서, 인류가 만든 가장 오래된 서사적 담론이지만, 인류는 항상 자기가 속해 있는 공동체의 신화들을 토대로 문명을 이루고 문화를 창조해 왔다. 그리스 신화가 헬레니즘 문화의 근간이 된 것처럼 말이다. 이런 면에서 볼 때, 신화는 역설적이게도 인류의 ‘과거’이면서 또한 가장 오래된 ‘미래’이기도 하다. 따라서, 우리만의 신화적 정체성을 찾아보는 것은 우리 문명·문화의 근원을 이해하는 일이며, 또한 인류가 앞으로 나아갈 비전까지도 알 수 있게 된 것이다.

한민족의 창세신화와 상고대 신화를 연구하여, 일본 제국주의와 중국 패권주의로 말미암아 왜곡되고 변질된 한국신화를 바로잡고자 노력해 온 저자 김익두는 그간 내용과 체제가 제대로 조화롭게 잘 갖추어진 한국신화집korean mythology이 없음을 안타까워하며, 18년의 노력을 한 권의 책으로 펴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우리 민족의 신화가 그 신화적 정체성을 제대로 찾아 국수주의와 민족주의의 한계를 깨고, 모든 인류의 신화로 자리매김하여, ‘화합-상생-대동’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있음을 제시하고 있다.

목차

서설_한국신화 해설 15
1. 기본체계 15
2. 시간체계 16
3. 공간체계 18
4. 한국신화의 원형적 유형 19
5. 신들의 계보와 성격 19
1) 계보 20
2) 성격 26

제1부_환인­선천시대 37

1. 세상의 시작과 만물·사람의 탄생 38
·남신 계통의 천지창조 이야기 38
·남신 계통의 또 다른 천지창조 이야기들 44
·여신 계통의 천지창조 이야기 51

2. 우리나라가 생겨난 내력 55
·거인 남신 장길손이 우리나라 강토를 만들다 56
·거인 여신 선문대할망이 제주도를 만들다 59

3. 우리나라 신들의 중심계보 63
·삼신三神 64
·오제五帝 65
·오령五靈 67

4. 개벽과 대홍수, 그 속에서 살아남은 인류의 이야기 68
·대홍수 속에서 선과 악이 함께 살아남다 68
·오누이가 결혼하여 인간의 멸종을 막다 74

5. 세상의 여러 종족들과 우리 민족의 조상 77
·하느님이 사람의 인종을 만들다 77
·구환국과 구부족이 세상에 퍼지다 81
·환웅·웅녀가 결혼하여 우리 민족이 탄생하다 84

6. 신들이 지상에 세운 신들의 나라 86
·환인이 오훈으로 환국을 세우다 86
·환웅이 홍익인간의 이념으로 배달국을 세우다 90
·환검이 팔조법금으로 단군조선을 세우다 93

7. 하늘나라 사랑 이야기 96
·견우와 직녀의 하늘나라 사랑 96

제2부_환웅­중천시대 101

1. 인류 문명의 새로운 시작과 전개에 관한 이야기들 102
·환인의 아들 환웅천왕이 신시의 나라를 열다 102
·고시씨가 농사법·축산법, 불 만드는 방법을 전하다 104
·치우씨가 도구와 병기를 만들다 105
·신지씨가 처음으로 글자를 만들다 106
·환웅천왕이 수리와 역법을 만들어 중국에 전하고, 주인씨가 혼인법을 가르치다 107
·우리 민족이 나라의 기틀을 마련하다 109

2. 인류의 타락과 낙원의 파괴 111
·인류가 타락하다 111
·낙원이 파괴되다 114

3. 말기의 큰 싸움, 탁록대전 119
·환웅-중천 시대 말기의 세상 형편 119
·치우씨가 중원의 백성을 구하다 121
·치우씨가 탁록대전으로 중원의 땅을 차지하다 123
·치우씨 이후 세상이 평화로워지다 130

4. 환웅천왕 시대의 여러 제왕들, 환웅의 삶과 승천 131
·여러 제왕들이 환웅천왕 신시시대를 이루다 131
·환웅이 하늘로 오르다 132

제3부_환검­후천시대 133

1. 조선을 연 단군 환검 135
·단군 환검이 태어나다 135
·새로운 나라 조선을 세우다 137

2. 중원을 교화한 단군 환검 146
·요임금이 오행의 화를 저지르다 146
·유호씨의 아들 유상이 순임금의 당도를 혁파하다 150
·우임금이 우리 부도의 법도를 배반하다 죽다 152

3. 천부의 도를 이은 단군 환검씨의 후예 155
·유호씨가 천부의 도를 전하다 155
·단군 환검씨의 후예들이 천부의 도를 잇다 157
·단군조선의 임금들, 글자, 노래, 소도 158

4. 단군조선 이후 여러 나라의 건국신화와 임금 이야기 166
·하느님의 아들 해부루가 동부여를 세우다 166
·해모수가 북부여를 세우다 169
·해모수와 유화의 아들 주몽이 고구려를 세우다 175
·주몽의 두 아들이 백제와 비류백제를 세우다 189
·알에서 태어난 박혁거세가 신라를 세우다 192
·알에서 태어난 김수로왕이 가야국 왕이 되다 198
·여신 정견正見이 가야국 왕을 낳다 210
·용왕국 왕비의 알속에서 나온 석탈해가 신라의 왕이 되다 213
·금궤에서 나온 김알지가 신라 김씨 왕조의 시조가 되다 219
·땅에서 솟아난 세 신인들이 탐라국을 세우다 221
·용의 아들 서동이 선화공주를 얻고 백제 무왕이 되다 224

5. 하늘에 사는 다른 신들의 행방 232
·사라도령과 할락궁이가 서천꽃밭을 지키는 꽃감관이 되다 230
·칠성님과 아들 칠형제가 인간의 수명·화복을 주관하다 240
·지상에서 죄를 사한 궁상이가 다시 하늘나라로 돌아가다 249

6. 땅에 사는 다른 신들의 행방 259
·감은장아기가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관하다 260
·대관령 성황신이 강릉 사람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다 272
·마고신, 지리산 산신이 되다 278
·문도령과 자청비는 농신이, 정수남은 축신이 되다 282
·하느님의 아들 군웅이 전쟁신이 되다 305
·땅에서 솟아난 오늘이가 하늘나라를 모험하다 309

7. 물에 사는 신들의 이야기 319
·신문왕이 용왕의 대나무 피리로 세상을 평화롭게 하다 320
·용왕의 아들 처용이 역귀를 쫓는 신이 되다 326
·거타지가 서해 용왕의 딸을 얻다 331
·수로부인, 신과 인간이 두루 탐내다 334

8. 마을에 사는 신들의 이야기 337
·개양할미가 부안 수성당 당신이 되다 338
·바람신·구름신·산신이 마을로 내려와 당신이 되다 344
·소천국의 아들 궤네깃도가 제주도 마을신이 되다 350
·나주 금성산 뱀신이 제주도 서귀포 마을신이 되다 356

9. 집안에 사는 신들의 이야기 365
·하늘나라 성주신이 집안 성주신으로 좌정하다 365
·황우양 부부가 성주신과 터주신이 되다 371
·남선비의 아들들은 문신, 부인은 조왕신, 악녀는 측신이 되다 385
·명진국 따님아기는 이승 삼신, 용왕의 딸아기는 저승삼신이 되다 398
·이승 삼신이 마마신 대별상을 제압하다 410
·당금애기는 삼신이 되고, 아들 삼형제는 제석신이 되다 415
·칠성신이 제주도 업신이 되다 422

10. 멀고도 깊은 지하 저승의 세계 429
·대별왕과 소별왕으로 이승과 저승이 나누어지다 431
·청정각시와 도랑선비가 저승에 가서 사랑을 이루다 436
·부모를 구한 바리데기가 무조신이 되다 442
·죽은 허웅애기가 이승의 자식을 보살피다 458
·강림이 부인의 지혜로 저승사자가 되다 461
·별성마마 손님신이 역병을 주관하다 482
·지혜로운 며느리가 시아버지 사마장자의 수명을 연장하다 491
·사만이가 저승사자를 감동시켜 삼천 년을 살다 498

결어_한국신화 탐구 여행을 마치며 505

참고문헌 509
찾아보기 511
 

저자 소개 

저 : 김익두
 
전주고를 거쳐, 전북대 국문과, 동 대학원 졸업. 학술진흥재단 해외파견 교수(2001), 옥스퍼드대학교 방문교수. 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 전북대 국문과 교수, 제2회 '객석' 예술평론상(1991), 제3회 판소리학술상(2003), 제3회 노정 학술상(2003) 등을 수상했으며, 주요 저서로 '전북의 민요(1989)', '전북의 동요(1990)', '판소리, 그 지고의 신체 전략 (2003)', '이야기 한국신화...
 

책 속으로

신화는 인류가 가진 문화유산 가운데서 언어로 되어 있는 가장 오래된 서사적 담론이다. 인류는 신화를 근원으로 문명을 이루고 문화를 창조해 나아간다. 대체로 ‘지배-갈등-파괴’로 얼룩진 다른 나라들의 신화와는 달리, 한국의 신화들은 건국신화인 단군신화를 중심으로 끊임없이 변이되고 재창조되면서 이어지고 있다.

우리나라가 국민소득 3만 달러의 세계 10대 무역국에 이르게 된 오늘날에도, 우리 민족은 그 내용과 체제가 제대로 조화롭게 잘 갖추어진 우리 한국신화집korean mythology을 제대로 만들어 가지지 못하고 있다. 이것은 문화사적으로 볼 때 우리 민족문화의 가장 큰 불행이다. 왜냐하면, 앞서 말한 바와 같이 훌륭한 문화·문명은 반드시 궁극적으로 그 문화·문명 나름의 독자적인 신화를 근원으로 하여 창조되기 마련이고, 따라서 훌륭한 신화가 없으면 독자적인 창조적 문화·문명을 이룩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서양 문화의 근간이 된 그리스 헬레니즘 문화와 유대 헤브라이즘 문화가 다 각기 그리스 신화와 유대 기독교 신화를 그 바탕으로 하여 이루어졌다는 것을 우리는 이미 잘 알고 있다.

이 신화집은 위와 같은 자각과 이에 따른 18년 동안의 노력 끝에 이루어진 것이다. 따라서 한국신화를 제대로 공부하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상당히 바람직한 안내서 구실을 할 수 있을 것이라 믿고 있다.

이 책을 통해서 독자들은 비로소 우리 신화 나름의 독자적인 신화체계와 그 독특하고도 흥미로운 ‘화합-상생-대동’의 신화 세계를 제대로 체험할 수 있게 될 것이며, 다른 나라 다른 민족의 신화들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인류 화합의 미래지향적인 신화비전을 아주 감동적으로 조우遭遇하게 될 것이다.

또한, 이 책 속에는 우리 민족의 신화적 서사시가 장대하게 펼쳐지고 있다. 이 신화집을 토대로, 우리다운 수많은 새로운 문학· 미술· 무용· 연극· 영화 등 21세기형 예술작품들이 솟아 나오기를 간절히 바란다.
---「머리말」중에서
 

출판사 리뷰

우리의 가장 오래된 서사적 담론 한국신화,
인류가 나아갈 ‘화합-상생-대동’의 미래 비전을 보여주다!


‘신화神話’는 신들에 관한 이야기로서, 인류가 만든 가장 오래된 서사적 담론이지만, 인류는 항상 자기가 속해 있는 공동체의 신화들을 토대로 문명을 이루고 문화를 창조해 왔다. 그리스 신화가 헬레니즘 문화의 근간이 된 것처럼 말이다. 이런 면에서 볼 때, 신화는 역설적이게도 인류의 ‘과거’이면서 또한 가장 오래된 ‘미래’이기도 하다. 따라서, 우리만의 신화적 정체성을 찾아보는 것은 우리 문명·문화의 근원을 이해하는 일이며, 또한 인류가 앞으로 나아갈 비전까지도 알 수 있게 된 것이다.

한민족의 창세신화와 상고대 신화를 연구하여, 일본 제국주의와 중국 패권주의로 말미암아 왜곡되고 변질된 한국신화를 바로잡고자 노력해 온 저자 김익두는 그간 내용과 체제가 제대로 조화롭게 잘 갖추어진 한국신화집korean mythology이 없음을 안타까워하며, 18년의 노력을 한 권의 책으로 펴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우리 민족의 신화가 그 신화적 정체성을 제대로 찾아 국수주의와 민족주의의 한계를 깨고, 모든 인류의 신화로 자리매김하여, ‘화합-상생-대동’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있음을 제시하고 있다.

인류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다!

흔히 알려진 세계 신화들이 ‘지배-갈등-파괴’의 악순환을 보여주는 것과 달리, 한국신화는 ‘화합-상생-대동’의 신화들로 충만해 있으며, 이런 신화의 세계와 그것이 지향해 제시하는 미래 비전이야말로 앞으로 인류가 개척해 나아가야만 할 21세기 새로운 미래의 가장 탁월한 비전이라고 힘주어 말하고 있다.

시간체계와 공간체계를 엮어 촘촘히 짜내다!

저자는 여러 곳에 흩어진 신화와 이야기를 우리 신화 나름의 독자적인 체계로 정리해 담았다. 즉 환인-환웅-환검의 3분체계를 기본으로 선천-중천-후천시대의 시간체계를 씨줄로 삼고, 천상-지상-저승의 공간체계를 날줄로 삼아 우리 신화를 체계적으로 짜냈다.

여기에 한국신화의 원형을 ‘단군신화’와 ‘마고신화’로 삼아, 이를 중심 원형으로 하여 생성·변이된 다양한 신화의 연원, 계통, 변이양상을 분석하고, 또 각 신화들 사이의 신화학적 상호 연계성을 해석하고 있다. 우리 한반도가 생겨난 내력으로 전해지는 거인신 '장길손'은 단군신화에 전해지는 환웅이 천지를 창조하는 이야기를 원형으로 삼고 있으며, 제주도가 생겨난 내력으로 전해지는 여인신 '선문대할망' 신화는 마고신 신화를 원형으로 하여 후대에 변이된 신화라고 보는 것이 그러하다.

무엇보다 이 책은 오랜 역사적 전승 속에서 사라진 우리 신화의 빈 곳을 메꾸고 있다. 기존의 신화 관련 책들은 주로 건국신화와 무속신화를 중심으로 다루고 있으나, 이 책은 ‘단군신화’를 기본 원형으로 하고, 이를 중심으로 하여 무속신화는 물론이고 《환단고기》·《규원사화》·《부도지》 등 여러 신화 관련 책자에 실려 전해지고 있는 신화 자료들도 망라하여 우리 신화를 정리하였다.

오늘, 이곳에서 새롭게 만나다!

독자들은 이 책으로 한국신화에 대한 그 담대한 상상력과 비범한 해석이 지금 우리의 삶에, 또 미래에 그 원형적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토우나 장식, 고분벽화와 같은 고대의 유적 등에 구현된 천지인 합일 사상이나, 칠지도로 입증된 비류백제의 건국신화 등을 통해 우리는 신화가 ‘허구’가 아닌 역사로 옮겨오는 순간을 목도할 수 있다. 또 동화나 연극, 영화로 재구성되거나 문학작품의 캐릭터나 플롯으로 재현된 감은장아기, 대왕별·소왕별, 바리데기 신화나, 놀부의 원형인 사마장자, 맹인 잔치의 원형인 궁상이부인의 거지 잔치 이야기 등으로 독자들은 한국신화가 내뿜는 신화적 상상력과 그를 바탕으로 한 창의력에 전율할 것이다.

신화는 우리 인류가 가진 문화유산 가운데서 언어로 되어 있는 가장 오래된 서사적 담론이다. 인류는 신화를 근원으로 문명을 이루고 문화를 창조해 나아간다. 대체로 ‘지배-갈등-파괴’로 얼룩진 세계신화와는 달리, 개방적이고 포괄적인 ‘화합-상생-대동’의 신화들로 충만한 한국신화는 이제 새로운 세계문명사와 문화사가 지향해 나아가야 할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제1부 ‘환인-선천시대’에서는 이 시대 신화들은 암흑·혼돈의 세상에 언제 신들이 나타나고, 그 신들이 이 세상과 인간과 세상 만물들을 어떻게 생겨나게 하였는가를 알려주는 이야기들, 우리나라가 생겨난 내력과 우리 민족의 조상이 탄생한 이야기(환웅과 웅녀의 이야기), 우리 민족의 나라가 건국한 이야기 등을 다루고 있다.

제2부 ‘환웅-중천시대’에서는 우리 인류 문명의 초기 시대에 관한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인류가 불을 발견하고 도구를 발명하고, 의사소통 방법을 창안하면서 더 발전된 집단과 문명을 이루는 사이 발생한 신화를 다루고 있다.

제3부 ‘환검-후천시대’에서는 단군환검 신화를 시작으로 하여, 부여·고구려·백제·신라 등 여러 부족국가의 국조 탄생 신화들을 다루고 있다. 또 이 시기 다양한 신들을 공간별로 정리하여, 천신·지신·산신·마을신·집안신·수신·저승신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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